짱구가 싫어하던 피망 고기완자 두부, 참치로 만들어보기(다이어트 식단)

 

짱구가 싫어하는 피망 고기완자
두부, 참치로 만들어보기(다이어트 식단 ver)

 

 

MZ세대라면 어렸을 적 짱구 안 본 사람 없겠죠?

저에게도 몇 안되는 추억의 만화 중 하나랍니다.

요즘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어 먹는데

짱구가 싫어하던 피망 요리들이 생각나더라고요.

냉장고에 파프리카가 쟁여있어서 그랬나 봐요.

추억을 되살려 찾아보니

피망 고기완자가 눈에 들어오길래

저는 다이어트 버전으로 참치와 두부를 넣어

비슷하게 만들어봤답니다.

왠지 자주 본 듯한 이런 장면과

이런 짱구의 표정ㅋㅋㅋ

가운데 저 피방 고기완자!

재료만 살짝 바꿔서 해볼게요.

미리 말씀드려 두지만

파프리카 말고 피망으로 하시길 바라요.

파프리카는 피망에 비해서 달고,

두꺼운 편이어서 그런지 잘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시작해볼게요!

 

 

 

 

 

 

 

 

-재료-

파프리카(피망) 2개 (2인분 기준)

두부 1모

참치 1캔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

계란 1개

후추 조금

전분가루 1T

두부는 수분을 살짝 짜주세요.

너무 꼭꼭 짤 필요는 없지만

수분이 너무 많으면 반죽이 질어서 요리하기 어렵답니다.

참치도 기름을 쪽 짜준 다음에

두부와 함께 섞어주었습니다.

 

여기에 다진 파, 마늘, 계란, 후추를 넣고 섞어주세요.

 

마지막에 전분가루도 한 스푼 투척!

근데 전분은 굳이 안 넣어도 되겠더라고요.

다이어트 식단인데 전분은 좀.. 하시는 분들은

그냥 넘겨주셔도 됩니다.

 

파프리카(피망)를 세척해 반으로 가른 다음

속을 싹 비워내 주세요.

 

 

그리고 섞어놨던 반죽을 꼼꼼하게 채워 넣어줍니다.

 

주황색, 빨간색 두 가지 파프리카에

쏙쏙 넣어 모두 완성했습니다.

이젠 구워주시기만 하면 되는데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그것들을 이용해주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팬에 하니까 속까지 싹 다 익히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어쨌든 둘 다 없기 때문에

팬에 올리브유와 편마늘을 넣고 지글지글 끓였어요.

이것도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마늘 향 좀 입히고 싶어서 했던 과정이에요.

그냥 기름에 구워주시기만 해도 된답니다.

이젠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5분 정도 중불에 구워주다가 뒤집어줬다가

2분 정도 굽다가 또 뒤집어주기를 3번 정도 반복했어요.

 

파프리카는 이렇게 살짝 타야 달달함이 올라오고

잘 익은 겁니다.

 

참치와 두부 면적도 노릇노릇하게 굽기를 3번 반복!

꽤 귀찮은 과정이긴 하지만

비주얼은 참 좋은 다이어트 식단인 것 같아요.

나름 스테이크처럼 만들었다며

샐러드와 구운 마늘까지 해서

플레이팅도 해보았습니다.

 

다이어트 식단의 비주얼이긴 한데

과연 속까지 잘 익었을까 엄청 궁금했어요.

 

착 자르니까 그냥 음... 보온된 정도?

그나마 노랑이는 작은 거였어서

나름 먹을 만은 했는데요.

빨간색은 너무 높았어서 그런지

썰은 후에 다시 구워서 먹어야 했어요.

확실히 오븐에 구웠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피망으로 하시길!

피망과 파프리카 맛은 확연히 다른 거 아시죠?

파프리카로 하니까 너무 달달하기도 하고

좀 뭉근하게 느끼함이 올라와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했으면

또 달랐겠지만요.

남은 반죽은 부침개처럼 구워 먹었는데

이것만 구워 먹는 게 훨씬 맛있었답니다.

이건 진짜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소스 없이도 맛이 좋아서 그대로 먹었고

이대로만 한 끼로 먹는다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겠더라고요.

 

피망 고기완자를 두부와 참치를 넣어하실 땐

꼭 피망으로 사용하실 것,

웬만하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굽고

아니면 중 약불에 오래 구우실 것을 추천드려요.

영양도 좋고 잘만 구워졌다면

충분히 맛있을 요리니까요.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