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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패션

윤여정 나이 잊은 화보, 패션(언니라 불러도 될까요?)

by 아꾸하루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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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저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70세 넘어서까지 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화면 속 많은 연예인, 셀럽들 중 장년층에 속하는 분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돼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들 중 '윤스테이'로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온 뒤 '미나리' 영화 이후 각종 세계적인 상까지 수상하고 있는 YUH-JUNG YOUN, 그녀의 행보가 각광받으면서 윤여정 나이부터 어떠한 인물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미나리' 공식 트위터 캡쳐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셨다니 제가 대한민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이미 여러 매체들에서 이 분의 학력이니 어떠한 경력들이 있는지까지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번에 그녀가 찍은 보그 화보부터 일상 속 패션까지 찾아보고 포스팅하려 합니다. 윤여정 나이(만 73세) 잊은 스타일링과 코디 센스, 사진 속 표정 연기 모든 것들이 다시금 우상처럼 생각하게 하는데요. 독자님들도 한 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VOGUE 화보 내 맘속 저장 BEST3

 첫 화보 작품을 뭘로 선택할까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모든 컷들이 다 A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멋스럽고 분위기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죠. 몇 장 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생각나 눈을 돌리게 했던 이 한 장이 제 눈엔 베스트였습니다. 그동안 '엄마' '할머니' 역할도 많이 해 오셨던 덕분에도 따뜻한 이미지가 많은 분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시니컬하면서 묘한 느낌이 이 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올블랙 의상과 메이크업에 골드 컬러의 플라워 장식 조합이 아주 매혹적입니다. 

 NUNI 맘 속의 베스트로 고민했던 또 다른 한 컷이 바로 이것입니다. 올 화이트 슈트에 블랙 힐의 조화도 좋지만 사실 윤여정 님 화보를 보면 4D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적인 포즈에서도 역동적인 표정 연기와 감정선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왠지 모르게 눈빛에서 애잔함도 느껴져 자꾸 빨려 들어가더라고요. 슈트는 2021 패션 트렌드를 담아 루즈핏에 와이드 팬츠, 파워숄더가 눈에 띕니다. 

 BEST 3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 사실 윤여정 나이가 도대체 얼마나 되나? 의아할 정도로 대단히 시크하고 우아한 컷들이 많았답니다. 셀렉 하는 동안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었어요. 먼 산을 바라보는 듯하게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어딘가에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그곳에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해 냅니다. 섹시하다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공식&사복 패션, 나도 배우고 싶은 그녀의 멋

 혹시 윤여정 배우님께서 문명특급 출연하실 편을 보신 적 있나요? 거기서 하신 말씀, 옷은 거의 본인이 직접 코디하고 당신의 옷으로 입고 다니신다 하더라고요. 나이 들어서 협찬도 해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입고 우기면 되는 거라고 위트 있게 말하셨지만 그냥 패션에 대한 일가견과 욕심이 있으신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 장년층의 패셔니스타라고 할 정도로, 아니 어쩌면 나이 불문하고 그녀의 스타일링을 따라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편안한 캐주얼룩부터 시니컬한 콘셉트까지 하루하루 목적과 상황에 따라 멋을 낼 줄 아시는 분이란 걸 매번 느끼게 해 줍니다. 당연히 왜소하고 슬림한 옷걸이 자체도 패션에 한몫을 하겠지만 그보다도 자신의 핏과 필요한 코디를 알고 스타일링을 하신다는 건 너무나도 부분입니다. 윤여정 나이를 생각하면 관리도 정말 잘하신 거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고요. 

 그녀의 패션을 보면서 제일 존경하게 된 점은 의상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나이에 너무 휩쓸려서 합리화하고 기피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지, 어느 부분에서든 모두. 이게 저의 삶의 지침이나 신념이었는데도 이제야 서른 입문했으면서 와르르 무너지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fashion 파트에서도 '내가 이런 옷을 입기엔 좀 그렇지..?'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드니 나 왜 이러지? 했는데 윤여정 나이 불문의 코디를 보면 본받고 싶어요. (언니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만한 감격이 없을 정도로.)

 

 맨투맨에 반바지, 로퍼, 에코백. 그리고 윤여정 님만의 시그니쳐라고 해도 될만한 안경까지 그녀가 입으면 의상들이 당신에게 동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스테이' 혹은 여러 매체들에서 드러난 배우님의 애티튜드를 보면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어느새 제 마음속의 워너비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미나리' 작품 이후 여러 상을 수상한 것이 제 일인 것처럼 기쁠 뿐입니다. 

 이번에 카스 모델도 하셨더라고요. 제가 자주 즐겨 마시는 맥주라 더욱 반가웠답니다. 세월의 탓을 하는 건 자유지만 너무 그 생각에만 빠져 있을 게 아니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내, 외적으로 열심히 관리하려고 하는 노력이 멋을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요? 윤여정 나이 75세(만 73세), 누군가는 '이젠 내가 뭘 하겠냐' 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 분을 보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갑니다. 스타일부터 애티튜드까지 저에게 본받을 인물이 되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언니라고 부르면 안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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