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녹두 삼계탕 두배로 맛있게 먹는 꿀팁 세 가지!

 아직 한더위까진 아니어도 벌써부터 체력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이럴 땐 필수로 여름 보양식을 챙겨줘야 하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한민국 국민 몸보신 음식, 삼계탕! 절로 떨어지는 기운을 다시 올리기 위해 여러 삼.계.탕 종류들 중 제일 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녹두 삼계탕을 끓여 보았답니다. 솔직히 마늘, 양파만 넣어 푹 끓여도 맛이야 있지만 더욱 건강하면서도 두배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 세 가지를 곁들여 독자님들께 레시피 공유해드릴까 합니다. 

 삼계탕 끓이는 법들을 찾아보면 상당히 다양한 조합의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저 역시도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편이지만 더위가 시작되면 꼭 녹두를 이용해 끓인답니다. 

 

 

 

 

 

 

 

 이유는 녹두가 열을 내려주는 기능이 있어서 실제로 더위를 먹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에 먹어도 좋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당뇨와 고혈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여름 보양식으로 딱이죠? 

 

녹두 삼계탕 두배로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①육수를 먼저 끓인 뒤 닭 삶기
②양파 듬뿍 양념장 만들어 찍어 먹기
③국물에 다진 마늘, 청양고추, 파 넣어 먹기

 

 총 3가지의 파트로 나누어 레시피를 알려드릴텐데요. 전혀 어렵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오신다면 평소에 먹었던 맛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레고 레고!

 

1. 육수 먼저 만들기!

 

삼.계.탕 용도의 한약재료와 양파 껍질, 대파 뿌리, 통마늘을 넣어 푹 끓여줍니다.

 

 

녹두는 이미 하루 전에 불려놓았습니다.

 

 

 

여기에 찹쌀까지 섞어 준비해 주세요.

 

식초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어낸 닭 몸통 안으로 곡물을 넣어줍니다.

 

 영양밥처럼 이것저것 잡곡을 섞어 주어도 무방하지만 여름 보양식으로 녹두 삼계탕을 끓일 계획이었기에 딱 이렇게 두 가지만 섞어주었답니다.

 

먼저 끓여놓았던 육수에 닭과 파, 마늘, 양파 반 쪽을 넣어 다시 푹 끓여줍니다.

 

 

30~40분 정도 끓여주면 금방 살도 야들야들하고 몸통 안에 있는 밥도 쫀쫀해진답니다:)

 

압력밥솥 기준이어서 일반 냄비라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 보양식 살들이 뼈에서 그냥 쏙쏙 빠집니다.

 

2. 간단 양파 양념장 만들기! (양파, 청양고추/ 진간장:물=1:1/ 설탕, 식초, 참기름 조금씩

 

양파와 청양고추를 아주 잘잘하게 썰어 준비합니다.(볶음밥용처럼)

여기에 물, 진간장을 1대 1 비율로 넣고, 식초와 설탕, 참기름으로 간을 합니다.

 

 

 이 양념장은 꼭 닭이 아니더라도 여러 음식들에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한 번씩 많이 만들어 놓으셨다가 보관만 잘해서 드신다면 숙성되어 더욱 맛이 좋답니다. 포인트는 양파와 청양고추를 잘게 썬다는 거예요. 

 

 

이렇게 여름 보양식 위에 잔뜩 올려서 먹으면 감칠맛과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일품이거든요!

 

 여름 보양식 국물에는 소금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담백하고 잡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닭 안에서 쫀쫀하게 잘 익은 녹두 찰밥. 그냥 국물에 푹푹 말아서 먹거나 닭죽을 끓여 먹어도 좋지만 그전에 육수에 살짝 옷을 입혔을 때 맛은 극대화된답니다.

 

3. 다진 마늘, 청양고추, 파 넣어먹기

 보통 대파 총총 썰어서 소금, 후추 곁들여 먹잖아요. 저 역시도 그랬었지만 곱게 다진 마늘, 파, 청양고추 이 3 대장을 넣어 먹으면 육수의 풍미가 훨씬 살아난답니다. 한 번 이렇게 먹고 나서 중독됐어요. 조금 더 얼큰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간장, 설탕 넣어서 다진 양념을 만들어 넣어 먹어도 굿~!

 가장 최애는 빨간 다대기를 넣어 먹는 거지만 이 날은 맑으면서 칼칼한 맛이 땡겨서 이 방법을 선택했어요. 충분히 향미와 진한 육수의 맛, 고소한 찰밥까지 환상적이었네요. 

 

 여러 형태의 여름 보양식이 있지만, 녹두 삼계탕은 효능까지도 무척 잘 어울리기 때문에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기운 빠지실 텐데 간단하면서 든든한 요리로 몸보신하고 힘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