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필히 냉장고를 잘 들여다봐야 하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장을 볼 때도 소량을 잘 보지 않으니 가끔은 냉털을 해야 할 때도 오거든요. 사놓은 지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임박해 있다니.. 하고 말이죠. 어제저녁에는 피곤하고 귀찮은데 뭐 해 먹을 게 없을까 하고 봤더니 몇몇 털어야 할 재료들이 있어 간편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계란 볶음밥을 해보았답니다. 조금 과장 보태자면 중식의 느낌도 나고요? ㅎㅎ 어쨌든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한 그릇 뚝딱할만한 초간단 레시피 공유해볼게요:)
계란 볶음밥 재료 : 냉털할 야채, 햄들 플러스 계란, 밥!
계란 볶음밥의 재료는 메인인 달걀만 있어도 맛있게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의 목적에는 '냉털'도 있었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 얼른 나와야 하는 것들을 모아 싹싹 볶았어요.
복잡할꺼 뭐 있나요? 보통 집 냉장고 안에는 내가 선호하는 재료들로 사놓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이번에 새송이버섯, 비엔나 소시지, 양파, 청양고추, 마늘 이렇게 넣었어요. 설렁설렁 썰어서 프라이팬에 싹 다 넣어 볶아주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팔로 미~!
장을 봐놓고는 귀찮아서 음식을 주문해 먹을 때도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가끔은 썩혀서 내버리기도 했답니다. 그게 얼마나 아까운지. 그래서 저는 하루를 잡아 냉털 요리로 샌드위치 혹은 볶음밥, 찌개 등을 요리해 먹어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치울 수가 있거든요. 이것도 나름 자취 5년 하면서 생긴 팁이랍니다.
1. 마늘 다져서 기름 내기. 계란 볶음밥의 풍미를 풍성하게 해 줍니다.
2. 양파 썰기. 요리 초고수님들이 쓰는 방법으로 하려고 시도했지만 역시 잘 되진 않네요..ㅎ 괜히 칼 탓을 해봅니다.
3. 이 순서대로 넣어 볶아주세요.
첫째, 마늘 기름에 양파부터 투하!
둘째, 새송이 버섯 투하!
마무리로 거의 주인공 맘먹는 비엔나소시지를 넣어주었답니다.
이 순서의 기준은 수분 함량이 많은 것들부터 입니다.
이래야 밥을 볶을 때 질퍽이지 않아 좋거든요.
꽤 오래(그래 봐야 약 10~15분?ㅎ) 중불에 볶아주었어요.
4. 볶은 재료들을 한쪽으로 몰아두고 한켠에 계란을 달달 볶아줍니다.
5. 달걀이 질펀하지 않다면 다 같이 섞어 볶아주기.
소금 간 조금 했습니다.
6. 밥 투하. 계란 볶음밥용 밥은 꼬들꼬들한 게 좋습니다.
참고로 2인분입니다:)
청양고추는 저에게 있어서 빼놓을 수 없답니다.
매콤하고 청량한 향미를 더해줘서 전체적으로 느끼하지 않아요.
단, 아이들에게 해주는 거라면 빼야겠죠?
7. 마지막에 감칠맛 플러스 간을 더해주기 위해 굴소스를 크게 한 스푼 넣었습니다.
완성!
후추 솔솔 뿌려주었어요. 이건 기호에 따른 선택이니 따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래 케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데코 겸 조금 새콤한 맛을 더하고 싶어 뿌려보았습니다. 냉털 하면서 식재료 낭비도 줄이고, 갖가지 야채들까지 들어가니 영양가도 UP 되는 계란 볶음밥! 할 일은 재료 썰어 열심히 볶는 것밖에 없으니 간단하게 한 끼 해 먹기 딱인 요리랍니다. 여러분도 오늘 바로 털어보시는건 어떠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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