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밥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오버해서 지을 경우에 하루 건넌 찬밥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보통 누룽지를 해 먹는다거나 물에 말아먹곤 하는데요. 그보다도 영양가 있게 야채들과 쓱쓱 볶아 먹으면 처리하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일석이조랍니다. 찬밥에 알록 달록 옷을 입혀 먹음직스럽게 재탄생시키는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을 알려드릴게요. 냉장고 속 야채들도 비울 겸, 식은 밥도 살려낼 겸 푸드 업사이클링 도전해 보세요:)
'푸드 업사이클링'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제가 자취를 하다 보니 식재료를 사두었다가 해 먹지 않을 때, 아니면 날짜가 지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 음식물로 버려지는 경우들이 꽤 있더라고요. 최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낡은 용품들에 디자인이나 기능 등을 추가해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부활시키는 up-cycling이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재활용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대단한 것까진 아니더라도 저 역시 최대한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노력 중인데요. 그중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랍니다. 그러한 면에서 찬밥이나 냉장고 속 시들어가는 야채들을 다시 살리기에 이번 포스팅의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이 도움되길 바라며 공유해드립니다.
-재료-
찬밥
대파
새송이, 파프리카
(냉장고 속 남은 야채들)
소시지
시작!
1. 파기름 내기!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 꿀팁. 파 기름에 볶으면 훨씬 풍미가 살아나고, 별 것도 아닌 요리가 별개 되는 게 특징입니다. 아랫단과 위 이파리 부분을 잘 섞어 달구지 않은 팬에 기름과 함께 은근하게 내주세요. 불은 중약.
2. 야채 썰기. 미니 새송이.
파프리카. 숭덩숭덩 조금 큼지막하게 썰어줬어요. 이날따라 식감을 더 느끼고 싶더라고요ㅎ
귀찮은 거 아니고요..ㅎㅎ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에 빠질 수 없는 요놈!
숭덩숭덩~옛날 소시지는 저렴한 맛에 먹는 건데 바짝 구워주면 한 매력 한답니다.
야채 손질하는 동안 충분히 기름이 우러났습니다.
파 기름 내고 나서 파는 쪼르륵 다 걸러 버리는 분들도 있는데 전 웬만하면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로..ㅎㅎ
3. 여기에 손질한 야채들 붓기. 후추, 소금 조금 뿌려 싹싹 볶아요!
(청양고추도 급 생각나서 넣어주었어요.)
4. 찬밥 투척!
충분히 기름과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아주는 게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의 키포인트랍니다:)
마무리 되었으면 계란 스크램블까지 싹싹해서 볶음밥 위에 얹어줍니다. 마지막에 후추도 다시 한번 뿌려줬어요. 전 향신료 자체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꽤 자주 애용하는 편이랍니다. 특히 일반 순후추보다도 굵게 갈린 게 향이 더 강해서 선호해요.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볶음밥에 김치 한 점은 신의 한 수죠?
거창하게 업사이클링이라고 하면 나는 못할 것 같지만 사실 이렇게 냉털하고, 찬밥 처리하는 것도 일종의 가치를 더한 재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볶음밥 맛있게 만드는법까지 알아가고요 ㅎㅎ 독자님들도 남은 밥, 야채들로 오늘 저녁은 볶음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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