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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순두부 요리/가족 모두 좋아할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feat. 열라면)

by 아꾸하루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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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슬보슬 봄비 내리는 때면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것 같아요. 맘 같아선 바로 짬뽕을 배달해 먹고 싶었지만 조금은 저렴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순두부 요리로 오늘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시도해 보았답니다:) 여기엔 무조건 열라면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준비물을 갖고 독자님들도 팔로 미!

 

 오늘의 베스트 컷. 순두부 요리라고 하긴 좀 모하지만 주인공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급하게 사 와서는 평소에 제가 끓여먹는 방식+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순두부 열라면을 끓여 보았어요.

 

 

 

 

 입짧은 햇님 언니 팬인데 이 조합을 드시는 영상을 한 달 전쯤엔가 접했거든요. 그때부터 해 먹어 보자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시전 했습니다.

 재료: 순두부 1팩, 열라면, 생강 한 스푼, 대파, 기호에 따라 야채 or버섯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당연히 순두부와 열라면은 있어야 하고요. 참고로 시중에 판매하는 순두부들 중 손.두.부 있잖아요. 그걸로 하면 더 맛있지만 이번엔 모두가 사용한 푸딩 같은 재질의 제품으로 사 왔답니다.

 더불어 생강과 대파, 마늘도 있으면 좋습니다. 여기에서 저에게 필수템은 다름 아닌 생.강. 입니다. 아마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으로도 생강을 넣어하는 방식이 있을 것 같긴 한데, 몇 개월 전에 한 번 시도해 봤다가 저희 집 냉장고 필수 식재료가 되었다지요. 맵칼하면서 살짝 톡 쏘는 맛이 매력이고요. 각종 찌개들에도 굉장히 잘 어울려 땡길 때마다 넣고 있답니다. 참고로 생강은 혈액순환 활성화에도 좋고, 모믈 따뜻하게 해 주면서 소화 및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니 건강 아이템이죠? 라면 끓이면서 할 말은 아니지 말입니다.

 냄비에는 기름을 붓습니다. 생강+파 기름을 내어 끓여먹는 방식이 바로 제가 홀릭한 포인트 과정이에요. 이렇게까지 많이 부을 필요는 없지만 거의 끓여줘야 재료들 풍미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넣어주었죠. 그 와중에 냄비 스크래치 부끄 부끄 ㅎㅎ

 편생강과 총총 썰은 파를 넣어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순두부 요리를 할 때도 고추기름 말고 이걸 넣어주면 풍부하면서 특별한 맛이 납니다. 당연히 요리 전문가가 아닌 저는 제 입맛대로 음식들을 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생강에 한 번 빠지면 중독될 수 있어요.

 여기에 매콤한 맛을 내고 싶을 땐 굵은 고춧가루를 넣어서 같이 기름 내주면 되지만 저는 화한 향미만 극대화시키고 싶기 때문에 굵은 후추만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엊그제 갑자기 몸살 기운이 찾아오면서 축축 쳐지는 게 최대한 자극을 덜어내어 끓여먹고 싶었거든요.

 윽- 계획에는 없었지만 파가 조금 탔습니다. 그래도 기름에서 탄내가 나지는 않아요. 다만 이렇게 기름을 낼 때는 식용유 부은 뒤 바로 재료들을 넣고 약불에 살살 끓여줘야 풍미가 좀 더 진하게 입혀지는데 솔직히 이때 망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는요... 어쩔 수 없이 불 조절 실패로 생강을 다져 반 스푼 정도 더 넣어주었습니다.

 충분히 기름을 냈다면 파와 진저는 빼준 뒤 600ml 정도의 물을 부어 순두부까지 넣어줍니다. 라면 2봉 기준으로 한 팩 넣어주었어요. 순두부 요리니까 하나 더 넣어줄까 하다가 밍밍하게 될까 봐 꾹 참았다죠. 순두부 열라면을 끓여줄 때는 물을 일반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보다는 적게 넣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간이 적절히 맞으니 이 점은 꼭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물이 끓어오른다 싶으면 라면 스프도 넣어줍니다. 물을 적게 넣었다 해서 스프를 줄여야 하나? 하는 고민은 하지 마시고 전부 탈탈 털어주세요. 어차피 순두부 요리이기 때문에 한 번 간을 순화시켜주거든요. 저는 600ml로 했는데도 완전 담백했어요. 고춧가루를 조금 넣을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이후에 면과 기호에 따라 버섯, 고추 등을 넣어줘도 좋습니다. 저는 아주 막판에 아 맞다! 하고 표고버섯 2개와 홍고추 하나를 넣어주었답니다. 원래는 라면은 당연히 얼큰해야지! 하는 생각이 있는 1인이기 때문에 고춧가루에 후추,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 등 칼칼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죄다 붓는 편인데 왠지 담백하고 덜 자극적이면서 건강하게 먹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순두부 요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여기에 취향에 따른 매운 재료들을 추가해 주면 될 듯합니다.

 이 보글보글 소리 때문에 비 오는 날이면 더 땡기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어렸을 적에도 부모님이 라면은 아니더라도 감기 걸리거나 몸살 기운 있을 때면 얼큰한 국물 요리를 해주셔서 그런지 혼자 자취하고 나서는 몸이 으슬으슬 떨릴 때 제일 만만한 비슷한 음식이 라면이더라고요. 덕분에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은 많이 터득했다는 후문이.. 다음에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존맛탱 방식 3가지 공유드려 볼게요.

  볶음 요리에는 마무리 볶음밥이 있다면 라면에는 라죽이 있죠. 순두부 요리를 다 먹고 난 후에 누룽지 시제품을 넣어서 죽처럼 끓여 먹었답니다. 이때는 계란과 치즈도 한 장 넣어 끓였어요. 얼큰하게 시작한 식사를 고소 담백하게 끝내면 완벽한 한 끼 완성! 저녁에 순두부 열라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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