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라구파스타, 고기 대신 통조림 참치 넣어 만든 라구파스타

제가 비건은 아니지만

항상 마음속 한켠에는 비건을 지향하고 있답니다.

(그러기엔 고기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요.)

그래서 이번에는 라구파스타를

고기 대신 참치 통조림을 넣어

비건 버전으로 만들어봤는데요.

만들기도 쉽고, 한식 느낌이 나서

누구에게나 익숙한 맛이기도 할 듯해요.

 

참치 넣은 비건 라구파스타

-재료-

캔 참치 150g

대파 1/2대

다진 마늘 1T

베트남 고추 3~5개

양배추 100g

양파 1/2개

토마토 1개

고춧가루 2T

케첩 2T

맛술 1T

멸치액젓 1T

후추 조금

 

멸치 다시마 육수

파스타 면

 

 

 

 

 

참치 맛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한식과 퓨전 느낌으로 만들어 보려고

이탈리아의 라구파스타이지만

소스 재료들은 친숙한 것들로 사용해 봤어요.

우선 멸치 다시마 육수를 끓여주세요.

그냥 소금 넣은 물에 면을 끓여도 되지만

이렇게 육수를 만들어 끓이면

면에 맛이 배서 더 감칠맛 난답니다.

 

30분 끓이다가 재료들을 건져주세요.

 

 

파스타 면을 넣어 끓여줍니다.

얇고 넓은 링귀니면을 사용했습니다.

 

 

익혔으면 채반에 건져주세요.

찬물에는 헹구지 않아도 됩니다.

 

 

식용유에 파와 마늘, 고추를 넣어 중 약불에 기름을 내주세요.

 

 

기름을 내는 동안 양배추와 양파를 썰어주세요.

 

 

충분히 기름을 냈다면 야채들을 볶아줍니다.

 

 

투명하게 잘 볶아졌죠?

 

 

그럼 깍둑 썰은 토마토와 기름을 뺀 참치를 넣어 볶아주세요.

 

 

전체적으로 잘 볶아졌으면

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물은 120ml 넣어주었어요.

면을 끓여주었던 육수로 사용했습니다.

 

 

고운 고춧가루로 2스푼 넣어주시고요.

 

 

맛술, 액젓 1스푼씩 투하-

 

 

케첩 2스푼까지 넣어주고 잘 섞어주세요.

 

 

필수는 아니지만 애호박도 함께 끓여줬어요.

 

 

그리고 미리 끓여 두었던 면까지 넣어

잘 섞어 볶아주면 됩니다.

 

 

비건 라구파스타 완성!

파스타라 쓰고 어죽이라 읽는다..?

 

면에 소스가 잘 배었습니다.

맛도 친숙하고 다 좋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참치 본연의 맛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기존의 라구파스타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지만요.

약간 참치 고추장찌개에 파스타 면을 섞어먹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어죽 느낌도 나요.

아무튼 맛으로 보면 합격,

파스타라는 타이틀로는 불합격입니다.

대신 너무나도 익숙한 한식의 맛이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참치를 이용한

비건 라구파스타 해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