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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일상다반사

펜트하우스 시즌3 D-1, 기다리며 복습하기/ 총 34부작 정주행 마무리

by 아꾸하루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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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는 중독이라고 했던가요? 전 영화에만 미쳐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 왜 이리도 재미있는 게 많은지! TV가 없는 자취방에서는 나중에 한 번에 몰아보는 정주행의 묘미가 있답니다. 때때마다 챙겨볼 수 있는 사이트들도 당연히 있지만 시간 맞추기도 너무 어렵고요. 최근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열을 올렸던 펜하를 시즌2까지 총 34부작 마무리했어요. 진짜 출근하는 것만 아니며 훨씬 일찍 다 봤을 것 같아요. 주말에는 저의 시간을 다 내주었고, 평일에도 한 편 이상씩은 꼭 챙겨봤던 그 DRAMA가 드디어 내일 다시 찾아옵니다. 펜트하우스 시즌3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도 역시 기대하며 인물 중심의 복습 한 번 들어가 볼까 합니다. 어른 배우들만으로 구성했어요:)

민설아(조수민)

 먼저, 사건의 시작은 사실상 '민설아 죽음'이었죠. 전 처음부터 끝까지 설아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어요. 그녀는 심수련(이지아)의 딸로, 주단태(엄기준)가 몰래 신생아 때 버려 보육원에서 키워집니다. 13살이 되던 해 미국에 엄청난 부잣집으로 입양이 보내지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양오빠 로건리(박은석)에게 골수 이식을 해준 뒤 다시 파양이 됩니다. 그것도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씌인 채 말입니다. 

 

 

 

 

 그 뒤로 한국에 돌아와 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하는데 함께 살고있는 강아지(설탕) 수술 비용으로 많은 돈이 필요했던 상황에 놓였어요. 가족이라고는 설탕이 하나밖에 없단 생각에 어떻게든 살리려 '헤라펠리스'에 입성에 천서진에게 가짜 프로필을 내세우며 실질적으로는 동급생인 친구들을 과외시킵니다. 그것이 사기였다는 게 밝혀지면서 왕따도 당하고, 어른들에게도 큰 모욕을 당하면서 그토록 원해왔던 청아 예고에 입학하는 것 또한 물거품 되기 직전까지 갑니다. 하지만 민설아는 천서진과 주단태의 약점이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납치, 폭행을 당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펜트하우스 시즌3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 드라마의 주요 사건 주인공이기에 넣어봤습니다. 

심수련(이지아)

 처음엔 민설아의 존재를 잘 몰랐던 심수련(이지아). 나중에 계속해서 파헤쳐 보다가 자신의 딸이란 걸 알게 되었지만 이미 그녀는 사망했습니다. 우아하면서 상당히 착했던 심수련의 태도는 180도 돌변하고, 펜트하우스에서의 민설아 죽음에 관련된 전말과 사람들 전부에게 직접 복수를 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던 도중 설아의 양오빠 로건리(박은석)를 만나게 되었고, 둘이 공조해 꿈꿔왔던 복수를 시즌2에서야 마무리 짓습니다. 다 끝난 줄만 알았던 복수는 주단태에게 손 뻗쳐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당하면서 충격적인 결말로 끝났는데요. 복수 후 로건리가 심수련에게 프러포즈하려고 기다리다가 차 폭발 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죽었을 것이다, 아니다 살렸을 것이다 이렇게 나뉘는 중인데 저는 꼭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천서진(김소연)

 펜트하우스 시즌3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천서진(김소연)이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한민국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천서진은 청아 재단의 이사장이자 주단태의 두 번째 부인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상당한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목표의식이 너무 강하고, 승부욕이 병적으로 심각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소유하기 전까진 뭐든 합니다. 악랄하고 지독한데 왜... 밉지 않은 거죠? 연기도, 패션도, 메이크업도 모든 게 최고입니다. 

오윤희(유진)

 저는 사실 시즌1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제일 나빴다고 생각해요. 진짜 연기까지 잘하니까 화딱지 제대로 나게 하더라고요. 심수련이 오윤희를 민설아 죽음 이후에 이용 목적으로 접근해 복수를 꾀했다고는 하지만, 진심으로 잘해주고,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게 있는데 본인의 죄(민설아 진범입니다.)를 숨기기 위해 주단태에게 붙어 심수련을 배신했죠. 물론 결국에는 자수를 하려다가 주단태에게 속아 심수련을 죽인 살인 누명을 쓰게 되지만요. 2에서는 다시 돌아와 죽은 줄만 알았던 심수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최대한 조력자가 되어 함께 주단태, 그 외 헤라펠리스 사람들에게 복수를 합니다. 이후에는 자수까지 바로 하고요. 덕분에 헤펠 사람들이 모두 징역에 살게 되었답니다. 

주단태(엄기준)

 그냥 제일 나쁜놈입니다. 주단태(엄기준)에게는 누군가를 배신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본인의 계획 속에 있었던 이용이었던 것뿐이고, 다 써버리면 깔끔하게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재벌가의 심수련도, 자타공인 프리마돈나 천서진도 마찬가지고요. 예전에 드림하이에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좋아해 왔는데 살벌하게 연기를 해서 너무 이입해 욕하게 했던 장본인.

 

 

 

 

 민설아를 납치, 감금하고, 폭행했으며, 심수련인 줄 알고 본인이 가장 사랑했던 나애교를 직접 살해했어요. 그 외에도 죄가 너무 많았으니 무기징역 땅땅땅!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도 나올 예정이긴 한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로건리(박은석)

 남자 캐릭터들 중 제가 가장 애정한 로건리(박은석). 민설아의 양오빠이자 심수련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2 최종회에서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려다 차 폭발 사고를 당하는데요. 죽었을 것이다, 아니다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영상으로만 봤을 때는 안 죽을 수 없을 정도의 사고예요... 저의 최애 인물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슬픈데 그 와중에 펜트하우스 시즌3 등장인물에는 있더라고요. 뭐 회상이나 비하인드 이런 식으로만 나오면 눈물 또르르...! 다시 이 남자의 유창한 영어 발음을 듣고 싶어요 ㅎㅎ

강마리(신은경)

 목욕탕에서 일하던 도중에 부잣집 사모님들의 목숨을 살려준 댓가로 큰 도움을 받으며 헤라펠리스 입성까지 하게 된 강마리(신은경). 사모님들 앞에 서면 여전히 착하고 성실한 옛 모습이지만 헤펠에서는 자기 자식(제니, 진지희)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엄마가 됩니다. 더불어 욕심이 많고,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1인입니다. 잠시 제니가 왕따를 당했을 당시 배로나(김현수)의 엄마, 오윤희에게 사과를 하고 친하게 지냈었는데요. 죄 앞에 서니 다시 이기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사람은 변하는 게 아니죠. 

이규진(봉태규)

 '규진이가~' 거의 이규진(봉태규)의 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본인 입으로 꾸준히 말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마마보이에 1에서는 변호사, 2에서는 의원으로 나오는데 끝도없이 칭얼거리는 성격이에요. 강해 보이길 바라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찌질함 그 자체고요. 비리 천지에 자신의 잘못을 역시 하나도 모릅니다.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는 어떤 식으로 깐족대고 떠벌이며 다닐지 기대되네요.  

고상아(윤주희)

 이규진(봉태규)의 아내 고상아(윤주희). 시어머니에게 시월드의 맛을 제대로 보고 있지만 좋은 집안이기 때문에 전부 참고 살고 있습니다. 욕심이 많고 고상 떨기 좋아하지만 제 느낌에는 추잡하다는 생각이 더 들었어요. 그리고 엄청나게 모자른 편이고, 아들을 상당히 마마보이처럼 키우고 있는 사람이죠. 

 하윤철(윤종훈). 배로나의 친아빠인 줄 몰랐던 하윤철은 천서진 사이에서 태어난 하은별(최예빈)이 배로나를 죽인 줄 알고 숨기기 급급했어요. 나중에 알고 죄를 인정한 후 징역을 살게 되었지만 그도 나쁜 사람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펜트하우스 시즌3는 한 주에 금요일 한 회씩만 한다고 합니다. 너무 감질맛 나게 해서 아쉽긴 하네요. 이번에도 끝까지 안 챙겨보다가 나중에 몰아서 정주행을 할지, 아니면 한편씩 볼지는 모르겠어요. 이미 펜하 늪에 빠진 이상 이 중독을 끊기는 힘들 것 같고요. 스포를 보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고민됩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3!(로건리는 살아나는 게 거의 말도 안 되지만... 비중 있게 나오게 해 주세요... 흑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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