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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shion&beauty

블로퍼 봄패션 필수템 가이아슈 빌리드 D버클 내돈내산 찐후기

by 아꾸하루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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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봄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모여 나간 거여서 왠지 설렘 가득이었어요. 봄 느낌 물씬 날 수 있도록 봄패션을 완성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아이템을 이용할까 하다가 블로퍼를 급하게 뒤적거렸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직접 구입해 신어본 적이 없었어요. 보기에는 예쁜데 뒷굽이 덜렁거린다거나, 너무 낮은건 발바닥이 아프다거나 이래저래 도전에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엔 꼭 신어봐야겠다 싶어 일주일 내내 여기저기 발품 팔았는데요. 밖에 나가서 신어보고 사는 게 아니라 인터넷 쇼핑이다 보니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엔 가성비 좋게 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따로 쇼핑몰들을 돌아다녀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었기에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쿠팡을 주로 찾아봤답니다. 결국엔 고민만 하다가 이틀 전에 지르게 되어 쿠팡 로켓으로 주문했지만요. 전부터 그런 종합 몰에서 패션류를 구입하는건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용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뭐 급한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거죠. 리뷰들을 쭉 비교해보고 12시 땡 하기 전에 지른 것 치고는 아주 만족하고 있어 독자님들께도 공유드립니다. 

 이 순간이 제일 설렘 가득인 것 같아요. 완전히 하얀 컬러의 박스를 보고는 어떨까 두근거렸답니다. 블로퍼를 구매할때 몇 가지를 따져봤는데 그중 가장 큰 조건 한 가지는 편안함이었어요. 전에 지하상가 같은 데 가서 한 번씩 신어보면 제 발볼이 넓은 건지는 몰라도 잘 들어가지 않거나 끼는 느낌이 드는 게 많더라고요. '볼이 넓은 편인데 한치수 높은걸 샀더니 괜찮았다.' 이러한 말이 많은 리뷰들을 추려 선정한 것이었기에 열어보기도 전부터 그 점이 제일 걱정됐죠. 

 

가이아슈 D버클 블로퍼 디자인&스펙

 씁씁후후- 제가 선택한 제품은 가이아슈 여성용 빌리드 D버클 블로퍼입니다. 처음 이용해 보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가격대가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진짜 편할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원가는 28,500원이었는데 할인받아서 22,400원에 샀거든요. 너무 싼 거 아닌가 해도 원래 여자 옷, 신발은 저가면 엄청 낮기도 하기 때문에 괜찮을 거야 합리화시키며 주문한 겁니다. 발 사이즈는 230~235mm인데 한 사이즈 크게 사라고 해서 240mm로 픽!

 박스에 바로 블로퍼만 있는게 아니라 하얀 패브릭에 씌워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받아보니 마치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받아본 것 같다며 포장 만족도가 훅 올랐답니다. 블랙, 화이트, 베이지 있었는데 너무 부담도 되지 않으면서 봄패션과 걸맞은 베이지 계열로 선택했고, 여기 페이지에는 아프리코트(Apricot)라고 표기되어 있었어요. 

 최대한 실물과 비슷한 컬러로 보일 수 있도록 필터 조절을 해보았어요. 패브릭을 벗기고 모습을 드러낸 후에 너무 예쁘서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답니다. 굽은 2.5cm라고 그랬는데 신었을때 너무 낮지도 않고, 딱 적당한 정도입니다. D버클이 꽤 크고 넓은 편이며 앞코부터 옆라인까지 발 중간까지 올 수 있도록 잘 커버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있어서 신고 돌아다닐 때 덜렁거리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안쪽에는 스티로폼과 종이가 형태를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단단하게 고정을 시켜주니까 처음부터 꼬깃하지 않고 좋았어요. 합성피혁(인조가죽)이기 때문에 무너지면 금방 양 옆으로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거든요. 역시 패션류는 특히 어떻게 패킹해 왔느냐도 정말 중요한 듯합니다. 

 굽이 낮은 블로퍼다 보니까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나 발목이 아플 수 있는데 다행히 그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닥 부분에 앞, 뒤로 볼록하게 창을 더해놨습니다. 제가 봤던 상품 페이지에는 리뷰가 30여개 정도밖에 달리지 않아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거의 통일적으로 입을 모아 이 창의 쿠셔닝 부분과 편한 착용감을 칭찬했었기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신뢰도가 높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깊숙해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앞코 쪽에도 역시 쿠션 창이 더해져 있답니다. 덕분에 걸을때 충격이 완화되어 아예 안 아프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줄어들고, 해당 종류의 슈즈의 특성상 오래 신기 불편하지만 비교적 장시간 괜찮은 편입니다. 나들이 가서 넓은 공원 산책도 무리 없이 했거든요. 

 이 골드 D버클이 어찌나 맘에 쏙 드는지 몰라요. 근데 며칠 신고나서 보니까 양 옆으로 버클 때문에 검은 자국이 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건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혹시나 그런 게 싫으신 분들은 블랙으로 셀렉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저도 이번에 신어보고 괜찮은 것 같아서 검정으로 하나 더 사놓을까 고민 중이랍니다. 물론 지금은 품절되어 재입고를 기다려야 하지만요. 

 

부드러운 착용감::

 집에서 먼저 신어봤을 때입니다. 볼이 좁은게 블로퍼의 특징인가 했지만 이건 어떻게 꼭 맞게 나왔답니다. 사실상 제 볼이 그렇게 넓은 것도 아니지 말입니다. 한치수 큰 240mm로 주문하긴 했지만 뒷부분까지 널럴하니 여유 있게 신는 정도랍니다. 꼭 맞게 신으려면 정사이즈로, 넉넉하게 신거나 볼이 넓다면 한치수 크게 가 맞는 것 같아요. 어쨌든 사이즈도 성공! 

 신고 첫 외출때 생각보다 굽의 소리가 영롱하게 나서 놀랐습니다. 전 살짝씩 소리 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그 점까지도 대만족이었어요. 봄패션에서 꼭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블로퍼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속담일 뿐인가 봅니다. 정말 가성비 좋게 쇼핑 잘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리뷰들 잘 살펴보면서 도전할 수 있을 듯하네요. 별점으로 따지면 5점 만점에 4.5까지는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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