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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일상다반사

내일의 기억 리뷰/안타까운 반전, 꼭 봤으면 하는 띵작

by 아꾸하루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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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은 왜이리 빠르게 다가올까요? 영화 한 편 보면 시간이 훌쩍 가니 주말에 보는 작품은 더없이 잘 선택해야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번주는 성공. 여러모로 개봉 전부터 소란스러웠던 내일의 기억을 봤는데요. 잡스러운 소리는 모두 빼고 저의 띵작이 되어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놀라운 반전까지는 양심상 빼고, 전체적인 줄기러 내용으로 다뤄볼게요. 당연히 스포는 조금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꼭 봐야한다는 사실. 시작합니다.

 

 내일의 기억 영화에는 김강우님, 서예지님이 주연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테지만 특히 김강우 님은 전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배우 분이어서 제발 좋은 작품 좀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만나 제가 다 흐뭇합니다. 

 

 

 

 

 네이버 기준 평점은 9점 대, 다음에서 봤을 땐 5점 만점에 4.4로 측정된 걸 보니 높은 편에 속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기대를 어느정도는 하고 봤기도 했고, 썩 달갑지 않은 이슈로 인해 시청에 대한 갈등도 있었기에 좀 더 날카로운 눈초리와 태도로 임한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내용에 몰입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주인공 인물 설명에 따른 줄거리부터 알려드릴게요. 

 김수진(서예지)은 어느날 어떠한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의 전부를 잃습니다. 이름이 뭐였는지부터 본인의 생년월일, 사는 곳, 심지어 남편이 있었는지까지 몰라 옆을 지켜주던 신랑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퇴원 후 집에 가서 사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보게 되는데요. 뇌를 다친 이후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서예지(김수진)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줄곧 남편이라며 옆을 지켜 온 자상한 김강우(김선우)는 자꾸 이상한 행동을 보여 점점 그녀를 불안 속으로 빠지게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서예지(김수진)와 캐나다로 이민 가 살고 싶어하지만 그녀는 날이 갈수록 김강우(김선우)를 믿지 못하고, 피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건지 미궁속으로 빠지는데 나중에 내일의 기억 대반전이 기다립니다. 

 

 성혁 배우님에 대해 말하면 내일의 기억 영화의 대단한 스포가 되기 때문에 언급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나쁜 놈인건 확실합니다. 완.전.히 말이죠. 

 

 

 스포를 최대한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만 말을 하자면,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과 극도로 사랑하는 마음이 빚어낸 슬픈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애잔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픈데요. 

 

 

 한편으로는 서로에 대해 조금만 더 솔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내일의 기억 전체적인 내용은 너무 모든걸 다 떠안고 행동하는 그때문에 마음 아팠을 한 사람의 기억 조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이번에 안 좋은 일들로 흥행하녜 마녜 했던 작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지 말까 하고 망설였던 시간이 더 아까울 뿐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아주 탄탄하다 이런 느낌은 솔직히 아니었지만 실마리를 풀어가면서 하나하나 반전을 드러내는 전개가 매끄러웠고, 감정적인 부분을 과하지 않게 계속 건드려주는 느낌이 좋았답니다. 

 

 

 이 장면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해가지 않는 씬이었어요. 다시 한 번 내일의 기억을 봐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이 감성 그대로 간직하고 싶기에 조금 더 뒤에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고 싶네요. 

 

 워낙 서예지, 김강우 님 (성혁 배우님까지 포함해서) 모든 내일의 기억의 주, 조연 배우님들 연기가 탄탄하시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시나리오에 반전이 흥미롭게 있어서 뻔하지 않은 내용이 만족감을 상승시켜준 것 같습니다. 혹시나 편견때문에 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은은한 서정적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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