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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다이어트&건강 식단

그릭 요거트, 두유로 고소한 수제 그릭요거트 만들기(기계 없이)

by 아꾸하루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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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했어야 했던 다이어트를

이제야 제대로 해볼까 마음먹고 있는 중입니다.

(단번에 안 되는 이런 나란 사람...ㅎ)

체중 감량에 식단이 빠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단백질도 챙기면서 장도 튼튼하게 할 겸

이번에 그릭 요거트를 만들어봤는데요.

총 24시간 하루 꼬박 걸렸고,

전자레인지 등의 기계 없이!

요거트 메이커도 없이!

진행해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두유로 만들어서

좀 더 고소하면서 달달한

이색 그릭요거트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유청을 세 차례나 빼주면서

아주 꾸덕꾸덕하고 쫀쫀하게 만들었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것들 사다 먹으면 되는 것을

뭐하러 시간 걸려 가면서 이렇게 만드나 싶기도 하지만요.

우유로 만든다면 1리터에 비피더스나 액티비아 요구르트 1개로

4~5일 동안 한 끼씩 챙겨 먹을 양을 만들 수 있어요.

가성비도 좋고,

무엇보다 만들 때는 '다음엔 사 먹을 거야' 하다가도

막상 다 만들어놓고 나면 뿌듯함에

또 만들게 된답니다.

질감도 내 취향대로 만들 수 있고

맛도 아주 좋고요.

(특히 두유는 진짜 너무 JMT!!!)

-재료-

두유 1900ml

비피더스 1개

 

그릭 요거트 만들기는 딱히 어려울 게 없어요.

그저 단순 노동?

아니, 그냥 기다림의 시간이

괜히 고되게 느껴질 뿐이랍니다.

비피더스도 괜찮고 액티비아가 더 잘 만들어진다고 알고 있어요.

우유든 두유든 1리터 기준으로

한 개씩 넣어주면 됩니다.

 

두유를 하나씩 뜯어서 밀폐 용기에 부어주세요.

 

 

그리고 비피더스도 쪼르르~

 

숟가락으로 잘 저어줍니다.

나무나 일회용 수저로 사용해주세요.

쇠 숟가락으로 저으면 유산균이 죽을 수 있다네요.

잘 섞어주었다면 뚜껑을 닫고

큰 냄비나 보온이 잘 되는 통에 넣어

따뜻한 물을 붓고 보온해줍니다.

이러고 9시간을 둘 건데요.

중요한 건 30분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든,

뜨거운 물을 붓고 겉에 천을 감싸

보온을 최대한 유지시켜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계 없이 하시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주말 같은 때를 추천드립니다.

 

 

잠깐! 이 방법 외에 기계로 하는 법

1. 전자레인지- 재료 넣은 밀폐용기를 전자레인지에 약 2~3분가량 데워주신 후 그대로 전자레인지 안에 8~10시간 정도 방치해 둡니다.
2. 밥솥- 전기밥솥에 재료들을 잘 섞어 뚜껑을 닫고 보온을 누르세요. 1시간 정도 지난 후에는 보온을 끄고 8시간 정도 방치해 둡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은 나중에 또다시 올려드릴게요! (훨씬 쉽습니다.)

 

 

9시간 좀 더 넘게 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물을 바꿔주지 않아서

조금 더 걸린 것 같은데

30분~1시간에 한 번씩 따뜻한 물로 갈아주면서 하면

8~9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숟가락으로 저어 보면 이 정도!

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플레 느낌의 질감이에요.

 

이젠 유청을 빼는 작업을 할 건데요.

움푹 파인 그릇에 채반을 올리고

그 위에 면포를 깔아주세요.

거즈 여러 겹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요거트를 부어줍니다.

 

 

붓자마자 아래에 유청 빠지는 소리가 들려요.

처음에는 아주 잘 빠집니다.

 

 

꼼꼼하게 고무줄로 묶어주세요.

 

그 위에 무거운 물건들을 올려줍니다.

집에 작은 아령이 있어서 올려줬어요.

이대로 9시간 유청을 빼주면 돼요.

저는 냉장고 안에서 뺐는데

햇빛을 받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방치해둬도 됩니다.

처음에 많이 빠졌던 건 버렸어요.

이게 유청인데요.

여기에 우유와 레몬즙을 활용해서

리코타 치즈도 만들 수 있고,

라씨 음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두유로 한 거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버리긴 했는데요.

다음에 우유로 그릭 요거트 만들기 하게 되면

그때 다시 보여드릴게요.

9시간 후의 모습입니다.

이대로 먹어도 되지만

꾸덕꾸덕하고 아주 쫀쫀한 질감을 맛보기 위해

2차로 다시 유청을 빼주었어요.

천 전체에 퍼져있던 그릭 요거트를 모아서

다시 묶어주었습니다.

점점 크기가 작아지죠?

 

5시간 후입니다.

이 정도면 촉촉하면서 쫀득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꾸덕꾸덕에 진심인 저인지라

3차로 2시간 더!

 

 

짜쟌!!

그릭요거트 만들기 완성입니다.

 

 

천에 묻어나지 않고 통으로 들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미리 준비해뒀던 밀폐 용기에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그릭 요거트 양이 아주 작아졌군요ㅎㅎㅎ

아무튼 완성!

 

 

약간 점토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얼마나 쫀쫀한지 눈으로도 보이시죠?

 

일반 그릭 요거트와는 달리

두유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솔솔 올라와요.

저는 유당으로 했지만

그렇다고 막 달달하고 그러진 않고요.

무가당으로 해야 한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단맛 거의 없어서

저도 메이플 시럽 뿌려서 먹거든요.

수제로 만들어 본 요거트로

다이어트 식단을 하루 한 끼씩 준비하고 있는데요.

보통 아침에 빠르고 간단하게 준비해

먹고 출근하고 있답니다.

두 숟가락 정도 그릇에 퍼준 다음에

메이플 시럽은 이걸로 먹고 있어요.

이용해본 적 없는데 그냥 리뷰도 많고

유기농이라길래 구매했어요.

2~3방울 떨어트려줍니다.

그래놀라 시리얼 한 주먹 넣으면

매우 매우 간단하고 맛있는

아침 다이어트 식단이 완성된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것들 종종 먹어보지만

들인 정성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맛이 좋습니다.

고소한 풍미가 은은하기도 하고

시큼하지도 않으면서 담백해요.

질감도 제 입맛에 딱이고요.

아직 일주일도 안돼서 체중 감량 이런 건 없지만

변비에는 벌써 신호가 온답니다 ㅎㅎㅎ

두유 그릭요거트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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