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계란 볶음밥이 땡길 때
매번 사먹으려면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어요.
사실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로도
충분히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는데 말입니다!
어제도 그 살짝 불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고소하고 꼬들꼬들하고
살짝 느끼한 듯한 중국집 계란 볶음밥이 땡겨서
냉털을 해 후딱 볶아 먹었답니다.
재료보다 더 중요한 건
요리하는 과정이랍니다.
포인트 몇 가지만 기억한다면
쉽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계란 볶음밥 황금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재료 (2인분 기준) : 계란 3개, 새송이 1개, 양파 1/2개, 애호박 1/3개, 당근 1/2개, 마늘 3개, 대파 1대, 진간장 3T, 맛술 1T
**버터, 식용유 적당히**
저는 냉장고에 있는 게 야채들 뿐이라서
이렇게 준비해 봤는데요.
베이컨이나 스팸, 새우 등을 넣어주면
훨씬 맛있습니다.
계란은 1인 1개씩만 준비하면 아쉽다구요ㅎㅎ
밥은 미리 퍼서 김을 날려 식혀주세요.
찬밥을 이용해도 좋고요.
즉석밥을 사용하신다면 데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재료들부터 잘게 썰어주세요.
저는 마늘도 함께 썰어줬지만
씹히는 게 싫다면 다져서 파 기름 낼 때
같이 볶아줘도 됩니다.
팬에 기름 둘러서 파를 볶아냅니다.
파 기름을 내고 안 내고가
은근히 계란 볶음밥의 맛을 확 바꾼답니다.
파기름을 다 냈다면 손질해 두었던
야채 재료들을 몽땅 넣고 볶아줍니다.
센 불에 싹싹 볶아내주세요.
다 볶았다면 한쪽으로 밀어 넣고요.
간장을 팬에 부어 졸이듯 튀겨줍니다.
이 과정에서 중식 특유의 불맛이 나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얼추 비슷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냄비 바닥에 간장이 탄 듯이 달라붙었다 하면
식혀두었던 밥을 넣고 잘 볶아주세요.
센 불에 아주 꼼꼼하게 볶아야 해요.
수분이 다 날아가고 밥이 약간 노릇해질 정도로
제대로 볶아줍니다.
그러다 밥을 한 켠에 몰아넣고
계란을 버터에 부쳐줄 건데요.
저는 그릴팬을 사용해서 넓어 이렇게 했지만
일반 웍에 하시는 분들은
당황하지 말고 똑같이 빈 공간을 살짝 만들어
진행해 주시면 된답니다.
계란은 다 익을 정도로 스크램블을 해주시고요.
다 익었다면 밥과 함께 섞어서 볶아주세요.
이때도 역시 센 불에 싹싹~
다 볶으면 밥그릇을 틀로 이용하여
모양 만들기!
나름 중식 스타일로 계란 볶음밥 모양을 내보았습니다.
여기에 짜장 소스만 부어주면 딱인데 말이죠?
불향은 아주 조금 났어요.
간장을 너무 태우기는 싫어서 살짝만 했더니
그다지 많이 나지는 않았고,
오히려 버터 냄새가 더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고소하니 느끼하지 않으면서
담백 짭조름해서 한 끼 만족스럽게 식사했습니다.
웬만한 중국집보다 훨씬 맛이 좋고
야채들도 다양하게 들어가 영양 만점이네요.
간단하지만 맛은 최고였던 계란 볶음밥 황금레시피로
집에서 중식 느낌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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