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임시로 마련해둔 곳 알아두세요

 이번 주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이 공사중이라는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원래 위치해 있던 곳에는 다른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고 터미널은 이전할 거라고 하네요. 보아하니 2024년은 되어야 완공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약 5~6주? 정도만에 가본 거니까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임시로 마련되어 있던 곳에 '05월 25일 임시 터미널 오픈'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걸 보니 약 한 달 전쯤부터이지 않을까 싶네요.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은 NC백화점 옆쪽이었어요. 근데 그곳을 철거하고 공사하느라 아예 막아놨더라고요. 그 바로 앞이 내리는 곳이었답니다. (서울 경부선->청주)

 

 

 

 

 

 

 

 

 

 엔씨도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 이쪽 동네가 하나씩 완전히 탈바꿈하네요. 아파트 같은 건물이 들어선다는 소식도 있는 것 보니 청주 지웰시티 같은 느낌처럼 지으려고 하나 싶기도 하고요. 하긴, 주변에 마트와 백화점이 있는데 터미널이 자리 잡아 있는 건 조금 언밸런스했죠. 그래도 복잡한 거 딱 싫어하는 저로써는 이전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맞은편이 바로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임시 장소였는데요. 언뜻 보면 시내버스 정류소 혹은 택시 승강장 느낌이 났어요. 

 

 

 

 지도 첨부해 드릴게요. 앞으로 어디로 이동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임시는 본래 있었던 곳의 바로 맞은편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전에 이용했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는 사뭇 다른 느낌에 작은 규모였지만 깔끔하게 되어 있어 괜찮았고, 대합실처럼 버스 기다리는 분들을 위한 의자들을 마련해둔 상태였어요. 약간 청주 남부터미널과 비슷하기도 했지만 시설 자체는 깨끗했습니다. 아무래도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더 그렇겠죠?

 입구로 들어가 왼편에는 표 사는 곳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저는 모바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간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혹시나 이 앞에서 버스가 오는 게 아니면 어쩌나 싶어 안내 직원분께 여쭤보았어요. 다행히도 이곳 바로 앞쪽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 거였고, 제가 예매를 하고 왔다고 하니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어보시는 걸 보니 몇몇 곳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어쩌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타야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이건 저의 추측일 뿐입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오른편에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직원분들이 계시는 공간과 분실물 등을 관리하는 곳이 꾸려져 있는 것 같았어요. 

 

 전과 달라진 게 많은지는 모르겠어요. 새롭게 만들어 놓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운행노선, 시간표와 요금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었으니 당황하지 말고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완료했고, 워낙 이용을 많이 하는 서울 강남 쪽이라 그런지 크게 바뀐 것 없이 10~15분에 한 대씩 있더라고요. 

 

 차 타는 곳도 깔끔합니다. 일렬로 쭉 길게 늘어져 있는 시내버스 정류소 느낌이 났는데요. 전에 터미널에서는 한 번에 여러 지역의 버스들이 대기해 있었다면 여기는 그럴 수가 없이 완전 대로변으로 되어 있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기에 밖에 어떻게 서있나 했었는데 이렇게 위에 가림막도 설치되어 있고, 벤치까지 띄엄띄엄 적당하게 있어서 기다릴 때 불편함이 없었어요. 예매한 시간대에 제대로 타야 하는데 혹시 제시간에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되었을 뿐.

 걱정도 잠시, 출발하기 10분 전쯤 타야 할 서울 버스가 임시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딱 오더라고요.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었답니다. 저처럼 모르고 가셨다가 당황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포스팅을 남겨보았는데요. 앞으로 이전이 어디로 될지 잘 모르겠지만 확정이 되어 알게 되면 정보 남겨놓을게요. 그 전까진 이곳으로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복잡하게 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