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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일상다반사

구글 애드센스 핀번호 도착 / 애쓰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것들(a.k.a 존버)

by 아꾸하루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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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입니다. 괜스레 센치해지는 기분을 굳이 변명까지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사실 어제 구글 애드센스 핀번호가 도착했답니다. 원래 뭐든지 그냥 지나가면 별 것 아닌 것들이 의미를 붙이면 대단한 게 되잖아요. 올해 아직 하반기도 되지 않았는데 뭐 하나 이루어낸 것 같아 기쁘네요. 인증도 할 겸 저만의 2021년도 내의 기념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티스토리를 2월에 개설은 했지만 꾸준히 쓰기 시작한 건 3월이었어요. 조회수가 초반에 너무 안 나와서 글 100개만 쓰고 구글 애드센스 신청해봐야겠다 싶었는데 20개 조금 넘어서 블태기가 올랑 말랑 할 때 바로 신청을 해보았답니다. 그리고 10일 뒤인 4월 6일에 통과되었다고 메일이 왔어요. 그때만 해도 당장 부자 되는 줄 알았던 저... 이미 현실을 알아 버렸지만 제가 흥미를 붙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돼서 '나에게 재미있는 글쓰기'를 기준으로 매일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다음 메인에 글이 실리는 경험까지 하고 100달러에 도달하면 지급받을 수 있도록 PIN번호까지 입력할 수 있게 되었네요. 

 

 

 

 

우편물 도착 구글 애드센스 PIN번호(딱 13일 걸렸군)

 짠- 정말 별거 없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우편함에서 이걸 꺼내어 집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 동안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절취선 부분을 제거하면 속에 내용이 나온다기에 두근두근.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심플하게 이 한 장의 종이로 와서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어요. 

 근데 안을 보면 더 당혹스러워요 ㅋㅋ 진짜 구글 애드센스 핀번호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고, 다음으로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어떻게 이걸 입력해 두는건지 나와 있습니다. 설명도 사실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데 쥐어 짜내서 공백란 없이 채워두기 위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다른 한쪽 면에는 매직아이처럼 뭔가 숨겨져 있는 게 아닐까 했지만 오로지 'Google'의 연속이었답니다. 마냥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허탈한 감도 있었어요. 

모바일 화면입니다.

 

 어쨌든 구글 애드센스 모바일에서 아주 친절하게 할 일이라며 체크해 준 PIN번호 입력으로 주소를 확인해야겠네요. 과정은 너무나도 쉬워요. 뭐 딱히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이 화면에서 '확인'을 누른 뒤, 

 

 

 보내준 번호 6자리를 써 넣습니다. 이때 시도가 3회밖에 없다고 하길래 얼마나 신중히 썼는지 몰라요. 그냥 매일 보는 숫자들 중 여섯 개 쓰는 옮겨 쓰는 건데도 조마조마 ㅋㅋ 

 

 원래 뭐든지 다 하고 나면 허무하긴 하지만 그토록 기다려 왔던 구글 애드센스 번호를 싹 입력하니까 뭘 기다렸던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전에 아빠께서 굳이 뭘 하려고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꾸준히 버티고 무언가 하고 있으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생겨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웬 갑자기 갬성?) 큰 성과가 나타날 때도 아닌 티린이가 디지털 노마드 되고 싶단 바람으로 시작한 1일 1포가 지칠 때도 많았는데 중간에 이렇게 마음이 쉬어 갈 포인트가 생긴 것 같아 다시 다잡을 수 있게 되었네요. 티스토리 초고수님들이나 애드센스 고수익자 분들이 보면 '뭐가 이리도 거창해?' 하실 수 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글 쓰면서 존버만 말고 똑똑하게 즐겨보려고요. 여하튼 기분 좋은 날입니다:D

 

일기에도 체크해 둘 거예요. 참 유난스럽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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