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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소래포구/종합어시장] 김장철 새우젓 장보기, 신선한 병어-꼴뚜기회

by 아꾸하루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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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종합어시장
김장철 새우젓 장보기, 신선한 병어-꼴뚜기회

 

안녕하세요, 아꾸입니다.

이번 달은 김장철이네요.

특히 지난주부터는 김장 때문에

어머니들이 아주 바쁜 것 같아요.

저는 직접 하는 건 아니지만

이맘때쯤이면 소래포구

새우젓 사러 가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신선한 횟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구경할 겸 종합어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기도 하고

워낙 시장, 해산물 이 모든 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서

기대감을 잔뜩 안고 소래포구로 향했어요.

 

 

 

 

 

단순히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김장철에는

새우젓 사러 많이 몰린다고

택시 아저씨가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복작복작~

진짜 어머니 급 손님들 손에는

거의 다 새우젓이

큰 묶음으로 한 봉지 씩 들려 있더라고요.

역시 이런 데는 택시 기사님들이 빠삭하신 것 같아요.

제철인 홍가리비와 엄청나게 컸던 새우!

종합어시장 초입부터 느꼈지만

직접 눈으로 실물을 보니까

청량한 바다 내음이 더욱 잘 느껴졌어요.

오~ 처음 보는 꼴뚜기 회~

엄청 투명하니 싱싱해 보여요.

그 옆에 아주 큰 낙지들도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새우젓 종류가 이리도 많을 줄이야!

심지어 작은 생새우들도 팔고 있더라고요.

어디선가 팔딱팔딱 뛰는 생새우를

김치 만들 때 넣는 걸 봤던 것 같아요.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봤던 게

바로 이 육젓이었어요.

그동안 봐왔던 것보다도

훨씬 토실토실하니 먹음직스럽더라고요.

새우젓 사용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청양고추랑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슥슥 비벼서 양념장 해 먹으면 맛있잖아요.

 

와 새우가 어찌나 팔딱거리던지!

아이들이 앞에서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희는 소래포구 시장 안에서

판매하던 회들을 하나씩 사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먹었어요.

 

종합어시장은 독특했던 게

한 가게를 정해서 회를 떠먹으면

다른 곳에서 샀던 해산물들을 같이 즐길 수 있더라고요.

그니까 저희는,

참돔을 회뜬 가게에서

병어랑 꽃게, 꼴뚜기 회를

여기저기서 사서 같이 먹었어요.

꽃게도 다른 상점 꺼였는데

쪄달라고 하면 조리 비용만 따로 받고

그냥 쪄주시더라고요.

전 처음 이렇게 이용해봐서

괜찮은 건가..? 하고 눈치 봤음...ㅋㅋ

그래도 해주시던걸요ㅎㅎ

 

아무튼 처음 먹어봤던 병어회!

생각보다 씹을수록 고소해서

거부감이 없었어요.

좀 비릴까 봐 걱정했거든요.

비린맛은 전혀 없음.

그리고 진짜 너무 맛있었던 참돔회!

키로에 얼마라고 했는데

가격은 잘 기억은 안 나요.

(얻어먹는 입장이어서 돈 신경을 안 썼음..ㅋㅋ)

야들야들하고 쫄깃하니

첫 입 먹었을 때 식감에 놀랐어요.

또 처음 먹어봤던 꼴뚜기회입니다.

회라 하면 정말 흔한 것들밖에 안 먹었어서요.

소래포구에 꼴뚜기회를 많이 팔더라고요.

눈알이 너무 또렷해서 먹기 좀 꺼려지긴 했지만

한 입 맛보니 멈출 수 없었어요.

쫄깃쫄깃하고 살짝 오징어회 느낌이 나는데

씹을수록 아주 고소해요.

한 번에 한 마리는 너무 적어요.

3~4마리씩 먹어야 입안에 식감 잔치가 열린답니다.

가을이니 게도 먹어줘야죠?

숫케가 맛있는 철이지만

암케가 섞여 있었어요.

그래도 알 진짜 꼬숩더라고요.

 

술 빠지면 섭섭하고요.

 

여기에 매운탕 없으면 눈물 나~

돔 매운탕이었는데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무지하게 큼지막한 새우들도 사갔어요.

15마리에 10,000원인데

더 담아주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월곶으로 넘어가기 전쯤에 있던

포차에서 새우튀김과 한잔 했습니다.

날은 쌀쌀했지만 분위기가 끝내줘서

자리를 뜨기 싫었어요.

소래포구 완전 내 사랑>. <

저는 인천 시민이니

이번에 종합어시장 매력에 푹 빠져서

종종 가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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