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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인천대공원] 3년만에 개장한 인천대공원 벚꽃길, 만개한 올해 마지막 벚꽃

by 아꾸하루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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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올해 마지막 벚꽃을 즐기러

인천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져서 꽃잎들이 많이 떨어진 나무도 있었지만

이제라도 와서 만개한 모습을 봤으니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특히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는

코로나 이후에 지난 2년간 문을 닫았었는데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개장해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더라고요.

친구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는데요.

인천 2호선 열차를 타고

인천대공원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꽃길이 있답니다.

부평구청 기준으로 지하철 길 찾기를 알려드리자면

인천 1호선 타고 인천 시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됩니다.

총 30분 정도 소요돼요.

 

 

 

 

 

 

 

전철을 타면서도 놀라웠던 게

인천 2호선 열차가 지상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마치 기차를 타고 달리는 것처럼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3년만에 개장해서 그런지

가족들끼리나 커플, 친구들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라고요.

 

저는 인천대공원에 처음 와봤는데

엄청나게 넓었어요.

 

 

 

 

 

들어가기 전부터 완전히 만개한

벚꽃 나무들이 가로수길로 즐비되어 있습니다.

 

인천대공원 남문으로 입장!

이날 공원 안에서 걸은 총 걸음수가

8천 걸음 정도 됐거든요.

근데도 다 돌지 못했던 것 같아요.

속속들이 다 돌려면 다리가 남아나지 않을 듯요ㅎㅎ

 

벚꽃은 언제나 두근거리게 하는 마력이 있어요.

 

인천대공원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9일로 알고 있어요.

물론 만개한 꽃들 사이에

이미 져버린 것들이 있으니

그전부터 폈던 것 같은데요.

여기 개장 자체는 9일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딱 하루 뒤에 간 거였네요.

들어갈 때 보니까 걷기 좋은 코스가

따로 표시되어 있길래

그거에 따라서 걸었는데요.

꽤 거리가 길었는데도 120kcal 소모라니..

아마 그것보다는 훨씬 많이 됐으리라 믿습니다.

차로 둘러보는 것보다는

인도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걷는 게 훨씬 구경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뚜벅이라서 선택의 여지도 없었지만요.

정문 말고 남문 입구 쪽이

훨씬 활짝 만개했어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져서 텅텅 빈 나무들이 많답니다.

부모님과 배드민턴 치는 아이들,

캐치볼을 하거나 킥보드를 즐기는 아이들까지

절로 웃음이 나요.

 

조금 아쉬웠던 게

돗자리나 원터치 텐트 가져와서

좀 더 인천대공원에서의 나들이를 즐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고요.

지금이라도 가능하신 분들은 고고~

 

여기도 벚꽃~ 저기도 벚꽃~

 

 

파란 하늘에 해가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찍을 때 저의 눈은 아주 괴로웠답니다ㅋㅋ

 

이 나무가 너무 예뻐서

여긴 거의 포토존이었어요.

너, 나 할 것 없이 줄 서서 사진을 찍었죠.

 

ㅎㅎ

 

 

옆에 있던 오두막도 너무 예쁘게 되어 있어요.

 

광활한 공원의 모습.

인천대공원이 정말 다양한 시설로

편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약수터나 화장실도 곳곳마다 있었어요.

약수터에서 손도 씻고, 물도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나를 홀린 댕댕이들 ㅎㅎ

많이 걸어서 목말랐는지

정신없이 물 마시고 있더라고요.

이건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데

아직 봉우리로 되어 있었어요.

꽃들을 무척 좋아하는 1인이라

한동안 인천대공원에 꽃 보러 자주 방문할 듯해요.

 

 

 

제가 사랑하는 개나리들도

길목마다 구석구석 만개해 있었어요.

노랑노랑한 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축 쳐져 있는 개나리 나무 가지가

왜 이리 예뻐 보이던지ㅎㅎ

 

 

인천대공원은 산책로도 여러 형태로

준비되어 있으니까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꽃 꺾는 걸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

가까이 당겨서만 찍어봤어요.

옆에 다 피지 못한 봉우리들도 있으니

이번 주에 비오기 전까지는

충분히 다 볼 수 있을 듯해요.

얼른 가서 설레어보세요!

걷다가 벤치가 있어서 앉았는데

뒤편에 이렇게 시냇물이 있더라고요.

잔잔하게 흐르는 모습이 힐링이에요.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초록빛이 한 옆에 길을 둘러싸 있어서

기분도 좋아지고 은은한 싱그러움이 향기로도 전해졌어요.

 

4시쯤 갔다가 6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점점 노을이 질듯한 하늘과 꽃들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파란 하늘이랑만 어울리는 게 아니었구나:)

 

꽃에 파묻힌 기분ㅎㅎ

저도 겁이 많은 사람인지라

2년 내내 꽃 축제는 찾아보지도 않았어요.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돌아다니는 데에 한계도 있고

조심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3년 만에 개장한 인천대공원의 벚꽃길 모습을 보고 와서

아직까지도 두근거리네요.

걷기도 좋고 푸릇푸릇하고 알록달록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다녀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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