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들을 찾아 먹어보고 싶어서 한 달 전쯤부터 인터넷에서 검색해 리스트를 적어두고 하나씩 없애고 있는데요. 11월부터 과메기 철이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듬해 1월까지입니다.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음식인지라 도전해볼까 말까 고민도 했지만 영양은 만점이라니 더 혹해서 주문했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룡포 과메기를 구매했고, 야채들이나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재료들은 전부 따로 직접 구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구룡포 과메기
모둠쌈, 구운 김, 꼬시래기, 마늘, 마늘쫑
한 번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들 어떻게 먹는지 나오잖아요.
보아하니 꼬시래기나 곰피,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와
김, 마늘쫑, 마늘은 꼭 챙겨 먹는 것 같더라고요.
더해서 쌈들도 같이 먹길래 준비했는데
제 입맛에는 쌈이 굳이 없어도 될 듯했어요.
과메기의 맛과 풍미가 좀 덜 느껴지거든요.
구룡포 과메기 240g에 16,500원이었는데
둘이 한 번에 다 먹었어요.
맛있어서 더 들어갔던 건지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참고로 과메기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숙취 해소에 좋고,
엽산과 철분이 많아 빈혈 증상에도 좋다네요.
전 해조류 중에는 꼬시래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늘쫑, 편 마늘까지!
마늘쫑은 수입산이었어요.
국산이 따로 없더라고요.
쌈은 알배기와 상추, 깻잎
주인공인 구룡포 과메기, 그리고 김과 쌈장.
보통은 초장과 먹던데 전 초고추장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쌈장을 만들었어요.
된장 1큰술에 고춧가루 2T, 참기름 1T, 매실청 2T
이렇게 섞었답니다.
밥 없이 라면과 김치를 함께 차려 먹었어요.
3월부터 10월까지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오랫동안 말린다고 하더라고요.
비릴 수도 있다고 해서 먹기 전부터 겁을 냈는데
상당히 쫀득하고 살짝 구룡포 과메기 특유의 비린맛은 있었지만
그냥 생굴 먹는 정도여서 거부감은 하나도 들지 않았어요.
구운 김에 마늘쫑, 마늘, 과메기부터 조합해 먹어봤는데요.
이게 진짜 꿀 조합이었어요.
여기에 꼬시래기만 더해주면 식감도 풍성하고
과메기와 김의 케미가 무척 좋았답니다.
쌈에 싸 먹는 것도 좋긴 하지만
과메기 특유의 향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저에게는 매력이 좀 떨어지는 조합이었어요.
왜 구운 김에 마늘쫑과 함께 싸 먹으라는 지 알겠더라고요.
1월까지 제철이라고 하니
그 안에 구룡포 과메기 자주 먹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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