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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전어철/구이 방법] 전어 제철 끝나기 직전에 후다닥 전어 구이 해먹기

by 아꾸하루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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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전어철이 끝나기 직전인 11월 말이 되어서야 급하게 전어를 산지 직송해 직접 손질해서 구이로 식탁을 차렸답니다. 사실 한 번도 전어구이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맛도 모르지만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집 나간 며느리도 다시 돌아온다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돌아올 정도는 아니고 나가서 생각나 사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ㅋㅋ 제철 시기부터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전어구이 방법은 어떤 게 있는 여러분께도 공유해볼게요.

 

전어철 :: 10~11월

수산시장에서 사오는 게 제일 신선하긴 하겠지만

직접 갈 시간이 안나더라고요.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괜찮은 곳에서

생물로 주문을 해보았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어철은 10~11월이라고 합니다.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편이라

급하게 사서 구이를 해먹은 거예요.

다른 계절에 안 나오지는 않겠지만

가을 전어가 가장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았어요.

 

자~ 손질은 아주 간단합니다.

칼로 꼬리부터 머리 방향으로 긁으면서 비늘을 벗겨냅니다.

 

 

꼬리 자르기

 

 

 

 

아가미 쪽 지느러미까지 싹 다 잘라줍니다.

 

손질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신선한 전어라면 구이나 조림 등의 익히는 요리를 할 때는

내장을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답니다.

전어밤이라고 하는 내장에는 영양도 가득하고

맛도 고소하니 좋거든요.

 

전어철에 어떤 전어를 사 오는 게 싱싱한 걸까 고민하시는 분들!

우선 눈 쪽이 붉은 건 조금 덜 신선한 거라고 해요.

아무래도 배송으로 주문한 거다 보니까

아~주 팔팔한 것들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신선했어요.)

또한 비늘은 많고, 등 부위는 초록빛이며 배 쪽은 은백색을 뗘야

싱싱한 전어라고 하더라고요.

이 조건들은 모두 충족을 했고,

무엇보다 생선에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전어구이 방법으로는 별거 없습니다.

굵은소금을 전어에 고루고루 뿌려주세요.

앞뒤로 뒤집어가며 할 필요는 없고

한쪽에만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뱃쪽에는 내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등 쪽으로

칼집을 내주었습니다.

물기는 깨끗하게 키친타올로 제거해주었어요.

프라이팬에는 기름을 둘를 필요가 없어요.

전어에서 기름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마늘은 필수는 아닙니다.

만일 저처럼 함께 구울꺼라면 이보다 더 잔뜩 넣어서

향이 밸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글지글 소리가 장난 아니에요.

익을수록 전어에서 기름이 나오는데요.

어떤 분들은 이 기름이 싫어서 에어프라이어 혹은 오븐에

담백하게 굽기도 한다더라고요.

근데 팬에 한 전어구이가 훨씬 촉촉하고 부드럽답니다.

 

앞, 뒤 합쳐서 중 약불에 15분 정도 구워주었어요.

 

 

전어구이 완성!

 

기름기가 많아서 키친타올을 깔고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총 10 미를 어떻게 둘이 다 먹지? 했는데

간이 짜지도 않으니까 밥 한 숟가락에 왕창 올려서 먹다 보니

정말 전부 해치웠어요.

잔가시가 많은 터라 가시 바르기 애 좀 먹었지만

그래도 전어구이 특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먹는 내내 감탄했답니다.

전어철 끝물에 맛 본거였는데

다음엔 꼭 10월 시작하자마자

전어 요리들을 하나씩 해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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