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니 보글보글 끓여서 떠먹을 수 있는 국물 요리들이 땡기는 것 같아요. 이맘때쯤이면 엄마가 자주 해주셨던 동태찌개가 생각나 끓여먹었답니다. 동태의 비린내를 잘 잡고 얼큰한 맛을 살린다면 밥 먹는 식탁 위에도, 안주용으로도 이만한 게 없는데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맛 내기 까다로운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을 보다 쉽게 알려드려 볼게요. 오늘 저녁에 한 번 끓여 드셔 보세요:)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재료-
동태
무 1/2
양파 1/2
쑥갓 한 줌
대파 1대
청양고추 2~3개
*팽이버섯 선택
-양념장-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조금
매실청 2큰술
후추 1큰술
액젓 2큰술
맛술 3큰술(or 소주 1/2병)
은근히 양념 재료들이 까다로운 것 같지만
거의 집에 쟁여두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보통 동태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것들뿐이랍니다.
이대로 만들면 비린맛 없이 칼칼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손질된 동태 토막을 주문했습니다.
해동을 한 뒤에 바로 요리를 했는데요.
소주나 맥주에 담가놓던가
소금, 후추로 버무려 두었다가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무 반 통을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무는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에서 빠지면 안 되는 재료입니다.
냄비 가장 아래에 깔아주었어요.
그 위로 동태들을 올려줍니다.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은 양념이 반이에요.
양념장 재료들을 전부 넣어 섞어주는데요.
고추장은 완전 푹 뜬 한 술입니다.
된장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고춧가루와 마늘도 듬뿍 떠 계량을 하고요.
나머지는 적당량의 1T로 계량하면 됩니다.
고루고루 섞어주면 끝!
동태 위에 굵다랗게 썰어낸 양파도 얹었어요.
그리고 물은 동태가 반쯤 잠길 정도로만 넣어주시고요.
여기에 소주 반 병을 부었답니다.
완전히 싹 다 잠기지 않아도
무나 양파 등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괜찮아요.
이대로 끓여주기만 한다면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마무리입니다.
끓으면서 올라오는 거품 찌꺼기는 건져주었어요.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동태가 익었을 때 바로 맛보는 것보다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이 우러나서 더 맛있답니다.
끓는 채로 20분 정도 지난 후에
대파와 쑥갓, 청양고추를 적당하게 썰어주었어요.
쑥갓은 미나리로 대체해도 됩니다.
청양고추와 대파를 먼저 넣고 3~5분 정도만 더 끓여준 뒤에
불을 끄고 쑥갓과 팽이버섯을 얹어주었습니다.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완성!
좀 더 칼칼하게 드시고 싶다면
마지막에 고춧가루 한 스푼 더 넣어주시고,
개인 취향대로 간을 중간에 더 해도 좋습니다.
소주와 함께 끓여주고, 양념장에 맛술까지 넣어서
동태가 비리지 않고 특유의 꼬들한 식감은 살아 있어요.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속 끝까지 뜨끈해지는 게
쌀쌀한 기운을 전부 날려버리는 것 같았어요.
무도 살캉하게 익었고, 버섯에 쑥갓까지
나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는법으로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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