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레시피] 동지에 먹는 전통 음식, 팥죽 쉽게 만드는 법

 동지가 되면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고소하고 달달한 팥죽인데요. 예부터 동짓날에는 밤이 길고 낮이 짧다고 해서 태양이 가장 약한 날이니 음기가 가득한 악귀들이 몰려온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붉은색의 '팥'은 내쫓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팥죽으로 제사까지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꼭 이러한 이야기들을 믿어서가 아니라 관습처럼 여태까지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이죠. 그래서 저도 바로 해 먹었는데요. 보다 팥죽 쉽게 만드는 법, 그리고 새알 익반죽은 어떻게 하는지까지 함께 공유해볼게요.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재료-

팥 500g

찹쌀 물 (찹쌀 가루 2T+물 100ml)

소금, 설탕 취향껏

 

새알- 찹쌀 가루 종이컵 기준 2컵, 뜨거운 물 2~4T

소금 조금

 

 

 

 

 

팥죽의 재료는 간단합니다.

단순한 몇 가지와 정성만 들이면 끝~

동지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시작할게요.

우선 팥은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저는 팥죽보다도 죽을 만든 뒤

칼국수 면을 넣어서 비벼먹는 팥칼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들 때 충분하게 만드는 편이랍니다.

우선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서 끓일 건데요.

처음에는 팔팔 끓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10분 이내로 꺼준 뒤 헹궈낼 겁니다.

이렇게 초벌처럼 한 번 끓어내야

팥 특유의 텁텁함과 떫음을 잡아낼 수 있거든요.

 

10분 정도 끓고 나서 팥만 건져 싹 씻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압력솥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치익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부터

20~30분 정도 더 끓여주면 된답니다.

 

끓는 동안 새알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찹쌀은 종이컵 기준으로 2컵 준비했어요.

 

새알을 만들 때는 인반죽을 해야 하는데요.

끓인 뜨거운 물을 한 스푼씩 넣어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총 4스푼을 넣었어요.

 

쫀득하게 잘 뭉쳐진다면

동지 팥죽의 새알을 만들면 됩니다.

 

 

동글동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만들어주세요.

 

 

이것도 5분 내에 끝나니

팥죽 쉽게 만드는 법 참 쉽죠?

 

그 새에 팥이 충분히 끓어 열어보았습니다.

압력솥에 하면 단시간에도

이렇게 푹 잘 익어서 좋은 것 같아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팥죽을 먹을 때

어느 정도는 씹히는 게 고소하고 매력 있어서

전부를 갈아주지 않았어요.

반 정도는 알이 살아있도록 그대로 남기고

일부는 덜어서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주었습니다.

 

잘 삶아져서 그런지

도깨비방망이로도 순식간에 갈렸답니다.

 

 

곱게 갈아진 팥은 남겨놨던 통팥과 함께 섞어줍니다.

 

팥을 끓였던 물도 하나도 버리지 않았어요.

그대로 믹스해서 중불에 끓여줄 건데요.

설탕과 소금을 적당량으로 넣어서 맛을 내줍니다.

간을 보면서 본인의 입맛대로 넣으면 돼요.

 

간도 맞고 어느 정도 뭉근해졌다 싶을 때,

 

 

찹쌀물을 넣어 섞어줍니다.

 

저는 총 7스푼 넣었는데요.

묽기에 따라 농도 조절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찹쌀가루를 그대로 넣어 사용해도 되지만

뭉침이 있을까 봐 저는 물에 녹여 넣어줬습니다.

마지막에 새알도 넣어

10분 정도 더 끓여줬습니다.

팥죽 쉽게 만드는 법 끝!

팥죽은 식을수록 더 꾸덕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걸쭉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과 소금은 미리 간을 하지 않고

따로 넣어서 먹을 수 있도록 식탁에 준비해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새알은 쫀득쫀득~팥죽은 고소하고 달달하니

금방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남은 팥죽에는 칼국수를 삶아 넣어 끓일 거예요.

많이 끓여놨는데 먹을수록 질린다 하신다면

저처럼 면을 삶아 비벼서 김치 하나 꺼내놓고 드셔 보세요.

동지팥죽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풍습으로 해마다 기념하는 것처럼

이러한 전통 음식을 해 먹는 것도 즐겁네요.

팥죽 쉽게 만드는 법으로 동지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