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각종 SNS, 특히 이미지 기반인 인스타그램에서 '한맥'을 엄청나게 자주 접했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종종 보셨을 거예요. 대놓고 술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일을 하는 날들이면 절대 술 마시지 않는다!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참다가 거의 금요일 밤에 맥주 타임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편인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HANMAC을 맛보았답니다. 더불어 해운대, 금강산까지 총 세 가지와 불금을 보내 간단 리뷰 하겠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보통 '세계맥주' 해서 4캔에 만원 이렇게 판매하잖아요. 소주 말고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싶은데 항상 돈이 너무 들어서 고민하다가 pet로 사오게 되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집 주변에 여러 비어들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가 생겨 그곳으로 곧장 달려갔다가 한맥을 발견해 바로 집어왔죠. 전부터 무척 궁금했거든요.
한맥>금강산>>>>해운대(내멋대로 순위, 1위 한맥)
한맥!!
캔 디자인이 굉장히 멋스러워요.
4.6% ALC./VOL., 500ml
원래는 해외 맥주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한맥을 사 오느냐고 한국 맥주들로만 구성해서 구매해봤어요. 그들 중 한맥이 제 입맛에 제일 찐이었답니다. 사람들마다 beer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 다르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진한 향미가 나야 하고, 과일맛이 섞인 에일보다는 라거를 훨씬 좋아합니다. 그런 저에게 너무나도 잘 맞는 라거 대표 맛이었어요. 소주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많이 즐겨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태 많은 종류를 마셔본 결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상위권 맛이었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 맥주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게 오비라거예요. 그것보다 조금 더 진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맛, 향의 밸런스가 너무 잘 맞아요. 적어도 우리나라 제품들 중에는 제 맘속 1위!
4.6% ALC/VOL., 500ml
한맥, 금강산, 해운대 세 가지를 사온거였는데 이게 2위였어요. 에일이긴 하지만 맛의 깊이가 있고, 향이 튀지 않으면서 마실 때 탄산도 청량해요. 가볍지 않은 ALE이여서 매력적이었어요. 평소에 에일을 즐기지 않는 이유가 상당히 상큼? 시큼? 한 느낌의 과일향들이 은은하게 밑바탕이 되어 알코올 향만 둥둥 뜬 것 같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였거든요. 이건 음료수도 아니고 술도 아니고 이런 맛이랄까요. 금강산은 전혀 그렇지 않고 저처럼 라거파 분들도 좋아하실 듯합니다.
4.2% ALC./VOL., 500ml
이게 제가 보통 좋아하지 않는 에일의 맛 스탠더드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저는 확실하게 맥주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제 입안이 느끼는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약간 파워에이드에 술 탄 맛이랄까요? 이건 이렇게밖에 맛 표현을 못하겠어요. 정.말.로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ㅎㅎ)
새로운 음식은 도전을 아주 잘 하는 편인데 희한하게 술 사는 돈은 아까워서 그런지 새롭게 마음껏 시도하지 못하겠어요. 특히 맥주는 마시기 전부터 크흐- 하고 시원하게 들이켜는 상상을 하게 되잖아요. 근데 맛이 딱 어긋나면 첫맛부터 실망.. 그래도 이번에 마셨던 세 가지 중에는 한 개 빼고 다 만족이니 성공적이라고 해야겠죠? 한맥에 한 번 반해보니 다음에 또 다른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 유행인 곰표!! 피로 싹 날아갈 수 있도록 beer time 갖고 불토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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