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체중계 처음 써보는 앳플리 솔직 후기(feat. 믿기 싫은 신체나이)

 최근에 다이어트를 살짝 놨던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하려 몸무게를 쟤려는데 전에 사용했던 체중계가 고장났더라고요. 저렴하면서 사람들 많이 쓰는 제품이 없을까 쿠팡에서 찾아봤는데 앳플리(atflee) 인바디 체중계의 리뷰들이 하나같이 다 좋은 편이었어서 저도 구입했답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저의 몸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게 되어 더 건강하게 운동하고 식단도 챙겨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물론 믿고싶지 않은 저의 신체나이도 알게 되어 씁쓸하지만요. 독자님들께도 공유드려 볼게요. 

 

인바디 체중계, 앳플리(atflee) :: 쿠팡 가격 24,700원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어플 연동 인바디 가능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질렀답니다. 사실 샤오미 모델과 둘 중에 갈등이 살짝 있었지만 건전지가 기본으로 들어있지 않다기에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건전지 사용 상품이라면 같이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이죠.

 

 

 

 

 좀 더 어렸을 때는 무조건 몸무게를 줄이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면, 요즘에는 건강한 바디라인을 만들고 내, 외적으로 탄탄하게 유지하고 싶어 한번쯤은 인바디 체중계를 사용해보고 싶었어요. 이제야 드디어 써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헬스 다니기에도 부담이 되잖아요. 저는 겁 많은 1인이라 지하철 이동 이외에는 거의 집콕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박스 뒷면에 보면 QR코드가 있는데 찍어서 들어가면 해당 모델을 연동시킬 수 있는 어플이 나옵니다.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된 걸로 체크되는걸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하나봐요. Fitdays 라는 앱이었고 바로 설치했습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어플 내에서 연결을 해 사용하는 거라 폰 자체의 bluetooth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다만 위치는 꼭 켜두어야 한다는 것 참고하세요. 

 

언박싱!

 

 

 우선 박스를 열어 제품을 확인해 보니 화이트 색상의 인바디 체중계가 스티로폼과 비닐에 깔끔하게 싸여있고, 사용설명서도 꼼꼼하게 동봉되어 있었어요. 포장이 깨끗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건전지가 뭔지. 몇 천개의 리뷰들의 대부분에는 이게 들어가 있어 좋다는 말이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대로 상품을 구매해도 이런 부속품이 빠지면 추가로 돈을 들어야 하니까 그게 은근 기분이 별로예요. AAA사이즈로 3개 들어가서 딱 갯수에 알맞게 왔더라고요. 만족합니다.

 

 디자인이 심플하면서 세련돼서 맘에 쏙 들었답니다. 둥근 정사각형에 발이 닿는 바닥쪽에 메탈이 네개 박혀있어요. 이건 인바디, 신체나이를 측정할 감지기인 것 같아요. 

 

 

 사용법도 단순하고 어려울 것도 없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유리 재질로 된 바닥이기 때문에 너무 쾅 하고 밟거나 충격을 주면 깨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물기 묻은 발로 올라가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거예요. 조심!

 

 

 밑 면을 보니까 방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도 되어 있어요. 이것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으니 확실히 사용할 때 편합니다. 

 

 

 건전지 넣는 부분은 캡으로 닫아 있는데 열 때도 아래로 밀면 수월하게 열려서 어려울 게 없답니다. 거의 이게 기계 자체는 사용 방법 끝이에요. 

 

 앳플리 인바디 체중계는 작은 것들의 무게도 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반려견, 반려묘들도 전부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itdays 앱 이용, 블루투스 연동

 

 어플 가입을 할 때는 기본 정보를 적어야 합니다. 키, 목표 체중을 표기한 뒤에 현재 몸무게를 체크하는데요. 47kg까지 빼려면 도대체 몇 키로를 빼야 하는건지..

 

 

 그리고 나서 첫 화면을 보면 인바디를 측정할 수 있도록 나옵니다. 이때 중앙 상단에 '연결이 끊어짐' 이라고 나오는데 이건 앱 내에서 블루투스를 본인이 구매한 것과 연동을 시켜야 합니다. 

 

 

 내 정보 탭에서 '장치'로 들어가면 검색을 할 수 있는데요. 이때 체중계는 발을 한 번 올려 켜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 제품의 이름이 떠요. 제꺼는 'T8'이라서 그걸로 체크하고 연결했습니다. 

 

 처음에 발을 올렸을 때는 블루투스 모양이 없더니 연결된 이후에 저게 생겼어요. 사실 bluetooth를 인바디 체중계와 연동하는 과정에서 기계치인 저는 많이 허둥지둥댔어요. 거의 15분만에 완료한 것 같아요. 폰 자체로 켰다가 어플로 연결도 해봤다가 잘못된건가 질문까지 남겼지만, 안드로이드일 경우에는 연동이 바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방법에서부터 여러 가지 제안 루트가 있더라고요. 저는 재부팅한 뒤에 됐답니다. 

 몸무게는 시크릿.. 너무 민망하기에 ㅎㅎ 다음에 진짜 정 의지가 안생긴다 싶으면 공개적으로 해보겠어요. 어쨌든 측정을 한 뒤에 인바디를 확인했어요. 이번이 대학생 시절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체지방율부터 제제방체중, 피하지방, 체내수분량, 골격근량, 근육량, 골질량 등 상세하게 표시되어 깜짝 놀랐어요. 

 무엇보다 제일 궁금했던 신체나이..! 만 29살인 제가 33살로 나오니 적잖이 충격이었어요. 근데 또 평소에 느끼는 피로감으로 생각해봤을땐 예상했던 것보다 적게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비만 정도도 경도로 나오고, 비만도는 무려 133,9%네요. 50~150%까지인데 말입니다. 단순히 몸무게만 봐왔을 때보다 확실히 이렇게 세세한 수치로 보니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확 와 닿습니다. 

 

 인바디 체중계를 집에 두고 혼자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살면 다같이 사용해야 하잖아요. 사용자 추가를 해서 다수로 확인도 가능하니 이 부분도 좋네요. 총 8명까지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추가를 해봤더니 어플 우측 상단에 있는 계정 프로필을 누르면 추가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고, 쟬 때마다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답니다. 처음에 연동하는 것 빼고는 어려울 것도 없었던 앳플리 인바디 체중계 정말 가성비 좋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쟤보면서 열심히 다이어트 하려고요! 굿템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