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김밥 터지지 않게 만드는 세 가지 꿀팁(+ 당근 라페)

 탄수화물을 맛있게 줄이기 위해 종종 해 먹는 음식 중 키토김밥이 있습니다. 처음에 만들 때는 말다가 옆구리가 터지고, 썰다가 갈라지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몇 차례 해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금손이신 분들은 더욱 수월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보통 밥풀 없이 수분 많은 야채들이 주된 재료가 되는 김밥이기 때문에 저처럼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아리송했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직접 터득한 꿀팁 세 가지와 더불어 속재료로 사용했던 당근 라페 만들기도 간단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키토김밥 재료-
김밥용 김

당근 라페

오이 고추

계란 3개(지단)

참치(+마요)

치즈

 

 

 

 

 

 키토김밥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단순하게 칼로리만 낮게 먹는 다이어트 식단이라기보단 저탄고지를 지향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지방이 되는 마요와 치즈를 조금씩 넣어주었고요. 오이 고추는 며칠 전 편스토랑에서 남선김밥을 보고 한 번 넣어봤는데 풍미도 향긋하고 식감도 아삭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당근 라페 만들기 :: 당근 2개, 소금 조금, 설탕 1, 올리브유 2, 홀그레인 머스터드 1, 레몬즙 1, 통후추 

 원래 키토김밥 안에 들어가는 당근은 생으로 넣어도 되고, 기름 조금 둘러서 볶아 넣으면 되지만 당근 라페가 들어가면 맛있겠다 싶어 이틀 전에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것도 1~2일 숙성이 되면 거친 식감이 숨이 죽으면서 좀 더 부드럽고 드레싱도 잘 배어 감칠맛이 풍성해지거든요. 

 

1. 당근을 채 썰어 굵은소금에 15분 정도 절입니다.

 

 

2. 다 절인 당근은 물기를 쫙 빼고 한 번 씻어냈어요.

 

 

3. 당근 라페 드레싱 만들기.

설탕 1

 

 

4. 올리브유 2, 홀그레인 1

 

 

5. 레몬즙 1, 섞어주세요.

 

완성!

 

 다 만든 당근 라페는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서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도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저는 딱 김밥 만들 양만 만들어 다음날 바로 모두 사용했답니다.

키토김밥 만들기 (+3가지 꿀팁)

 앞서 말씀드렸듯이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수분이 일반 김밥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김이 잘 찢어지고 만드는 도중에 망가지기 일쑤인데요. 옆구리 터지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꿀팁 세 가지만 기억한다면 거의 터질 일 없을 겁니다!

1. 첫째, 계란 지단은 미리 만들어 열기가 빠지게 식혀둡니다.

가장 처음으로 김에 까는 게 지단이기 때문에 뜨거운 상태에서 그대로 넣으면 김이 쪼그라들고, 젖어 터질 수밖에 없답니다.

 

참치는 꾹 짜서 후추와 마요네즈 조금씩 넣어 섞었습니다.

 

 

2. 둘째, 한 줄에 김을 2장씩 사용하세요! 얇은 김은 더욱 필수입니다.

 

 

3. 계란 깔고

 

 

4. 치즈 깔고

 

 

5. 당근 라페와 오이 고추 올리고

 

 

6. 참치로 화룡점정!

 

 

7. 밥풀이 없으니 물로 김 끝을 붙여줍니다.

 

 

8. 키토김밥 만들기 꿀팁 마지막은 두께를 두껍게 썰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청까진 아니더라도 한 입 가득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굵게 썰어야 써는 도중에 터지지 않습니다.

 

 

완성!

 

 꿀팁이라고 해봐야 아주 단순하고 심플한 것들이지만 직접 해보지 않으면 터득하지 못하는 것들이니 미리 알아두세요! ㅎㅎ 처음으로 싸 봤을 때는 야채들도 삐져나와 이렇게 손으로 들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김 안에 꽉 차게 만들 수 있다니 아주 뿌듯합니다. 밥이 없어도 허전함 없는 키토김밥, 보다 예쁘고 알차게 만들어서 맛있게 탄수화물 줄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