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꾸입니다.
요즘 마트에 갈 때마다
무청시래기가 보이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샀어요.
바퀴달린집에서 경상도 안동
별미로 날 콩가루를 넣어 만드는
콩가루 시래기국을 해 먹더라고요.
고거 참 궁금하다 싶어
얼른 손질해 끓여 먹어봤죠.
된장을 꽤 넣어 아예
시래기 된장국처럼 끓여 먹는 버전도 있지만
콩가루 시래기국은 원래
된장 조금만 넣고
정말 그 본연의 맛을 느끼는?
그런 요리라고 하더라고요.
자작하게 끓여서 간장 양념장을 만들어
밥에 같이 비벼 먹기도 하고요.
찐 안동 콩가루 시래기국을 맛보고 싶어서
간을 슴슴하게 해 먹어봤어요.
완전히 건강 식단의 느낌이 나면서도
고소하니 제 입맛에는 딱이었답니다.
-재료-
시래기 100g
생콩가루 5T
된장 0.8T
다진 마늘 1T
멸치액젓 1T
멸치다시마육수 500ml
대파 1/2개
배추 3장(선택)
청양고추 3개(선택)
저는 말린 시래기를 직접
삶고 손질해서 사용해서
말린 시래기 기준 중량입니다.
만일 삶아진 걸로 사시는 분들은
2주먹 정도 사용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멸치다시마육수부터 만들기!
그동안 시래기는 총총 썰어줬어요.
말린 무청시래기 직접 삶고 손질한 건데
나중에 삶는 법도 따로 알려드릴게요.
(생각보다 상당한 단순 노동을 필요로 한답니다.)
아무튼 국을 떴을 때
숟가락에 쏙쏙 올라갈 수 있도록
2~3cm 정도의 길이로 썰어주세요.
콩가루는 듬뿍듬뿍 넣었어요.
이렇게 4~5스푼 넣어서
썰어놓은 시래기와 슥슥 비벼주세요.
볶은 게 아니라 생콩가루를 넣어야 하는데요.
저는 이걸로 사용했어요.
완전 덮을 정도로 넣어주시고요.
이렇게 슥슥 비벼줍니다.
배추는 안 넣어도 되는데요.
저는 시원 달달한 맛을 더하기 위해
집에 놀고 있던 배추 3장을 넣어줬어요.
육수가 완성이 되면 배추부터 넣고
콩가루 묻은 시래기도 퐁당~
된장은 반 스푼보다 좀 더 해서 넣었어요.
평소 같으면 한 스푼 듬뿍해서 넣어 끓이겠지만
콩가루 시래기국은 담백하고 고소하게 먹는 맛이라니
간이 될 정도만 넣었습니다.
다진 마늘도 한 스푼 넣고요.
멸치 액젓은 1스푼보다 조금 덜 넣었어요.
간이 너무 세질까 봐
이 정도 넣었는데 괜찮더라고요.
이런 거품이 생기는 건
숟가락으로 거둬주시고요.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대파 총총 썰은 걸 몽땅 넣어줍니다.
청양고추도 2~3개 썰어 넣어주세요.
생략 가능하지만
살짝 달큼해지는 매력이 있답니다.
이후에 10분 정도 더 푹 끓이면
콩가루 시래기국 완성!
고소한 냄새 장난 아닙니다.
희한하게 시래기에 붙어있던 콩가루들은
살짝 비지 느낌이 나요.
구수한데 담백하고
살짝 콩가루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농익어서
더욱 진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건강한 안동 별미 콩가루 시래기국
꼭 해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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