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민트초코라떼 민초단이 마셔본 찐 후기

 엊그제 동생이 쿠팡 기프트를 갑자기 보내왔어요. 뭔가 봤더니 카누 민트초코라떼더라고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그렇습니다. 저는 민초단입니다. 카페 어느 곳을 가도 0순위는 항상 민초 관련 음료이고, 그게 무엇이든 민.트.초.코 맛이라면 한 번씩 도전해 보는 편이라서요. 그래서 이걸 보자마자 제 생각이 났다며 보내주었어요. 요즘 품절 대란이라며 인기 엄청나게 많은 거라고 하는데 호기심이 점점 올라 얼른 제 손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건 자주 이용했었는데 세상에 카누 민트초코라떼라니요..! 포장 박스부터가 mint 컬러입니다. 

 

 

 

 

 진짜 품절이 날 정도로 열풍인지는 모르겠지만(쿠팡에서는 로켓 배송으로 가능했어서요 ㅎㅎ) 어쨌든 민초단에게는 더없이 궁금하고 맛보고 싶어 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 24개의 스틱이 들어가 있고요. 보니까 무지방농축우유가 함유되어 있네요. 그 외에는 커피, 코코아 분말, 페퍼민트 추출 분말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명 '치약 맛'이라고 불리는 민트맛에는 호불호가 아주 명확하게 갈리잖아요. 그러다 보니 보통 민초라 하면 대중의 맛을 잡기 위해 민트맛을 약하게 넣는 것 같아요. 이것도 그러겠거니 하고 사실 큰 기대까지는 하지 않았죠. 

 

 박스 아랫 부분과 스틱마다의 포장지에 유통기한이 꼼꼼하게 적혀 있었답니다. 실은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끊었던 것 중의 가장 첫 번째가 민.트.초.코 였는데 이렇게 카누 민트초코라떼를 맛보게 되다니 아이러니합니다. 

 

 뒷면에 보니 어떻게 커피가 제조되었는지 나오더라고요. 카누의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저온 추출을 했고, 신선한 우유를 넣어 커피 깊은 맛은 그대로 내면서 크리미함을 내었다고 합니다. 

 각 원료마다의 원산지도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었어요. 전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도통 인스턴트 커피와 일반 원두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 비율도 상세하게 나와있었고요. 무엇보다 제가 놀랐던 부분은 칼로리입니다. 하나의 스틱당 80kcal라니...ㅎ 이번에 본가에 갔다가 동생이 사놓은 걸 먼저 먹어봤거든요. 그때 하나로는 모자란다며 두 개를 타 줬었는데 그럼 160kcal를 마셨던 거네요. 꽤 높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카페에서 사 먹으면 훨씬 높을 테니 카누 민트초코라떼로 즐기자는 생각도 들고요. 

 

 일반 KANU는 얇은 스틱으로 되어 있지만 라떼 종류다 보니 이렇게 도톰하고 통통한 포장지에 들어가 있네요. 역시 봉투도 민트 컬러입니다. 

 

 

 하나의 스틱을 타서 마시려면 100ml 정도의 물에 타서 먹어야 한다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이건 뜨거운 물 기준이니 아이스로 하려면 조금만 타서 얼음으로 불리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100ml에 두 개를 타서 얼음을 동동 띄워 저어주었더니 딱이었어요. 

 

 

 코코아가루와 커피가 섞여 언뜻 보면 쿠앤크 느낌도 났어요. 뜯어서 딱 담아 보니 민초의 향기가 솔솔 올라오는 거 있죠? 카누 민트초코라떼를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이 풍미 때문에 다시 욕구가 치솟았답니다. 

 

 

 뜨거운 물로 녹였는데 엄청 잘 녹아 없어집니다. 아마 찬물에는 녹지 않을 것 같아요. 색깔은 일반 믹스커피의 느낌이 나지만 그냥 향기로만 맡았을 때는 전혀 coffee향이 나지 않았어요. 

 

 머그잔에서 곱게 다 없어질만큼 저어준 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았다 싶어 얼음을 넣어주었죠. 드디어 맛을 보는구나 하고 마셔봤는데 민트맛은 엄청나게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미미하다 할 정도로 적은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이나 민초단까지 즐길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만족했지만 대중 모두가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민트초코 입문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을 덜 느끼고 카누 민트초코라떼는 시도해볼 만한 듯합니다. 궁금한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맛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