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etc

우체국 택배 이용 꿀팁, 요금 및 무인 우편 접수기 사용법

by 아꾸하루 2021. 6. 2.
728x90

 가끔 택배를 보내야 할 일들이 발생하네요. 아무래도 본가와 떨어져 독립해 살다 보니까 피치 못하게 필요한 때가 있는데요. 평소에는 집 앞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지만 이번엔 유리 관련 제품을 보내게 되어 우체국 택배를 처음으로 이용해봤답니다. 안된다고 퇴짜를 한 번 받았거든요. 근처 지점이 지하철을 타고 가기엔 너무 가깝고, 걸어가기엔 은근히 먼 것 같아서 살짝 귀찮긴 했지만, 막상 갔다 오는 시간보다도 가서 소포를 접수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는 사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우편을 접수하는 방법 함께 공유해볼까 합니다:)

 

부평대로 우체국, 발열 측정

 구청 부근에 살고있기 때문에 저는 부평대로 우체국을 이용했답니다. 부평시장역 바로 근처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구청에서 여기까지는 걸어서 7~8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지도 보면서 가다 보면 금방이더라고요. 

 

 

 

 

 

 

 

 애초에 편의점에서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박스 포장을 따로 하고 갔었는데 어차피 우체국 택배로 보낼꺼라면 물건만 가방에 넣어가도 상관 없습니다. 이곳에 박스와 패킹할 모든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도 결국 가서는 다시 풀고 새것으로 깔끔하게 포장해서 보냈어요. 

 입구쪽에는 발열 측정기가 장착되어 있었어요. 손목 안쪽을 가까이 대면 엄청나게 큰 소리로 '정상입니다'가 몇 번 울립니다. 그때 어찌나 민망하던지.. 근데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서 더 뻘쭘했어요 ㅋㅋ 그냥 당황하지 말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때만 해도 우체국 택배는 이 박스 값만 내면 되는 건 줄 알았답니다. 난 2호에 담을 거니까 그럼 600원이야? 이러면서 그동안 왜 편의점을 이용했던 건지 한숨만 쉬었었는데.. 정말 세상 물정을 몰랐죠. 이 정도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무게에 따라 소포 보내는 가격은 4,000원이었고, 여기에 육백원이 추가되었답니다. 

 기본적으로 필기구와 칼, 가위, 풀, 테이프, 그리고 국내 소포 기표지까지 꼼꼼하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근데 중간에 살짝 절망이었던 게 우체국 택배로도 '유리, 화장품' 등의 파손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편의점에서처럼 보내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하시니 내심 겁이 났어요. 

 

대신 이렇게 물건을 섬세하게 포장할 수 있도록 뽁뽁이와 신문지가 마련되어 있었죠. 그럼 이걸로 안전하게 싸서 보내면 되니 헛걸음한 건 아니네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죠.

 

 

 

 

 

 

 

이것도 처음부터 알았던 게 아니라 무인 접수기에서 등록을 한 뒤에 창구에서 박스 값을 결제하려고 보니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먼저 물어봐주시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최대한 예쁘게 싸야지 하고 돌돌 말았는데.. 안전하면 됐죠. 두 번씩이나 꽁꽁 싸맸으니 제발 문제없이 갔길 바랄 뿐입니다.

 

 

두 개를 쏙쏙 넣어서 잘 도착하길 바라며 클로즈했어요. 뚱뚱하게 싸니까 박스에 꽉 껴서 살짝 흔들어보니 움직임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럼 가는 데까지 괜찮겠죠..?

 

 

이렇게 2호 박스에 넣어서 테이프도 두 번씩 붙인 뒤에 우체국 택배 보낼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표면에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을 표기하는 란이 따로 있었지만, 

 

 옆에 부착하는 스티커 형식으로 준비되어 있길래 이걸로 쭉 써서 붙이자 하고 적었어요. 근데 왜 이렇게 안 떼어지는지 결국에는 다시 박스로 돌아가 적었다니까요. 이거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그냥 다이렉트로 적어 보내세요 두 번씩 손 가지 말고 ㅎㅎ

 

 창구로 가서 우체국 택배 접수해도 되지만 사실 번호표를 어디서 뽑아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헤매는 모습을 직원분들이 빤히 보실까 봐 후다닥 여기로 향했답니다. 

 

 각 정보들을 적은 뒤에 좌측에 있던 공간 상단 테두리로 꼭 맞추어 두라고 해서 놨더니 무게 측정을 해 금액을 매겨주었어요. 마지막에 몇 번 창구로 가서 확인하고 박스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나오는데 그때도 바로 가지 않고 혼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허둥지둥하다가 직원분께서 직접 찾아오셨다는..

 

 집까지 왕복하는 시간이 총 20분도 안된 것 같은데 우체국 안에서 헤매느라 허둥지둥 댄 시간이 무려 30분... 여러분은 아마 다들 똑쟁이들이셔서 잘하시겠죠? 전 무인접수기부터 이래저래 너무 어려웠답니다.

 

 그래도 기프티콘으로만 먹는 스타벅스가 바로 근처에 있었기에 이렇게 부유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었네요. 저에게는 약간 복잡했던 우체국 택배, 한 번 해보고 나니 다음에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한 번씩 알아두고 가시길! 

728x90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