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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용인 맛집/카페] 짬뽕 순두부-크로플, 완벽했던 맵단 코스

by 아꾸하루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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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갔던 둘째 날, 숙소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후딱 나온 후 전날 마셔라 부어라 했던 속을 해장하기 위해 용인 맛집을 찾았답니다. 지인이 알려준 짬뽕 순두부 전문점이 있어서 한 그릇 얼큰하게 먹고, 후식으로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크로플 조합까지 제대로 맵단 코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속을 달랬던 식당은 서비스도 좋고, 제 취향에 꼭 맞았던 곳이기에 독자님들과 공유해보고 싶어요:)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_용인점

 저희가 향했던 강릉동화가든 짬뽕순두부는 본점이 강릉에 있고, 체인점으로 용인점이 있는 거더라고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임대라고 적혀 있어서 없어진 건가 했는데 좀 더 큰 데로 이전한 거라고 했어요.

 

 

 

 

 다행히 기존에 위치했던 곳에서 차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금방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주 하얀 간판에 초록색, 빨간색의 큼지막한 글씨로 적혀 있어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어요.

강릉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용인점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로72번길 31 레몬프라자 1층

전화번호: 031-282-3661

영업시간: 매일 10:00 - 20:50

 

 참고로 가게 전용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다만 기흥구청과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차를 대놓고 가면 편해요. 유료였는데 50분 이용해 700원 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운전자가 아니었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저렴한 편이었단 건 기억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높은 천고에 널찍한 실내 모습에 깔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테이블도 넓은데 각 4인씩 앉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나름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더불어 식사 직전, 후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고, 직원분들도 역시 모두 필착하고 있었어요. 

 12시 조금 전에 방문했어서 저희가 들어온 이후부터 손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라고요. 식사 때마다 북적거리는 곳이라 피크타임에 가면 웨이팅은 필수였겠단 생각이 들어요. 주방은 오픈식이었는데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 사이로 반짝이는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안심하고 주문을 했답니다. 

 올때부터 여긴 짬뽕순두부 용인 맛집이다 하면서 왔기 때문에 동행한 네 명 모두 짬순(9,000원)으로 주문했어요. 그 외에도 식사류로 하얀, 얼큰 순두부, 비지찌개, 꼬막비빔밥, 모두부 김치 등이 있더라고요. 메뉴판 하단에 보니까 매일 아침 100%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들로 음식을 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기대감 상승 포인트!

 그리고 옆에 있던 사이드메뉴에서는 반반 만두 6개(7,000원)를 추가했어요. 사실 다른 손님들 식사하는 것 보니 짬순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 같았지만 용인 맛집이라니 욕심이 났던 것 같아요. 음식을 시키고 나서는 반찬은 셀프라고 해서 바로 가지러 갔답니다. 

 밑반찬 셀프 코너에 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무려 여덟 가지의 기본찬들이 있었고, 종류도 다양했어요. 어묵볶음, 오이 도라지 무침, 미역줄기, 열무김치, 고추 장아찌, 무생채, 숙주 무침, 단무지까지..! 여기에 밥만 먹어도 될 것 같다 그랬다니까요.

 

밥은 흑미밥으로 아주 찰지게 나왔습니다.

 

 용인 맛집의 대표 메뉴! 짬뽕 순두부 등장이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온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꽤 빠르게 나왔어요. 빨간 국물에 야채들과 두부, 부추 고명과 그 위로는 깨소금, 통깨 잔뜩 뿌려져 있었답니다. 

 

 이 몽글몽글한 텍스쳐의 손 순두부.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비주얼이죠. 숟가락으로 아무 데나 찔러 넣어 올려도 두부들이 잔뜩 올라옵니다. 그만큼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흡족했어요. 

 

 야채들로는 토란대와 목이버섯 등이 들어가 있었고, 희안하게 용인 맛집에서는 해물과 고기를 다 같이 넣어 짬뽕을 끓였더라고요. 아! 여긴 면은 따로 없고, 짬뽕 맛의 순두부찌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쨌든 바지락과 고기가 함께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하기도 하고 진득하기도 해요. 해장으로도 딱이지만 반주 부르는 음식이던 걸요 ㅎㅎ

 만두는 크기가 제 주먹보다 살짝 작은 크기, 얇은 피에 가득 찬 속이라는 것 빼고는 솔직히 메리트는 없었답니다. 다시 재주문 의사는 없어요. 그냥 시중에 판매하는 만두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차라리 집에서 쪄먹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래도 메인이 아는 맛인 듯 무척 맘에 들었으니 가깝다면 종종 찾아가게 될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네요.

 

 

테라스478 (TERRACE478)_아메리카노, 크로플

 원래 매운 거 먹었으면 달달한걸 입에 넣어줘야 인지상정이잖아요. 맵단 코스를 완성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테라스478 이라는 용인 카페였어요. 어차피 서울쪽으로 올라갔어야 해서 가는길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이곳에 있는 테라스쪽으로 계곡까지 마련되어 있다기에 마지막 코스로 정해둔 거예요.

테라스478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78

전화번호: 031-266-5758

영업시간: 평일 10:00 - 20:30/ 주말 10:00 - 20:30

 도착했을 때 조금 당황했던 게 2층에도 자리가 있긴 했는데 텅텅 비어 있었어요. 뭐지? 하고 지하 쪽을 보니 그곳에 음료나 디저트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물론 시킨 것들을 받아 들고 위로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도 된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본관(?) 입구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내부는 그렇게 넓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테이블들의 간격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다는 건 좋았지만 몇 개 없었고, 네 명이서 편하게 앉을만한 곳은 별로 없더라고요. 빈티지한 감성의 천정과 주변 조명 장식들로 꾸며져 있었고, 한쪽 벽면은 전부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데 그 밖으로 준비되어 있는 테라스가 이곳의 메인 장소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들어와서 첫 번째로 한 일은 QR코드 인증이었고, 다음으로 주문을 했는데요. 입구 왼편에 있던 카운터 앞으로는 빵 종류들이 몇 가지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집게가 있어서 골라 담으면 돼요. 

 

 

 디스플레이 장고 안으로 들어가 있던 디저트들도 있었어요. 케이크류와 용인 카페에서 직접 만든 크로플, 푸딩 등이 있어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크로플을 선택했습니다.

 

 진동벨을 받고 나서 테라스는 어떻게 되어 있나 구경할 겸 자리 잡을 겸 나와봤어요. 돌아오는 날에는 비가 내려서 자리들이 젖어 밖에는 차마 앉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 트여 이곳에 자리한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파라솔로 햇빛을 가려줘 편하게 휴식하며 수다 떨 수 있는 곳들이 많았어요. 오히려 바깥에 자리는 훨씬 많아 보였답니다.

 

 

 비가 왔어서 그런 건진 몰라도 계곡물은 흙탕물이었어요. 그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물과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해가 쨍쨍하게 나있는데도 밖이 그렇게 덥지는 않더라고요. 아마 좌석들이 젖지만 않았어도 외부에 자리를 잡았을 것 같아요.

 

 

 한창 구경하다 보니 저희가 주문했던 것들이 쭉 나왔어요. 아이스 컵들에 종이컵을 한 겹 더 겹쳐 나온 게 신기할 따름. 홀더 대용으로 용인 카페에서는 이렇게 사용하네요.

 

 크로플 위에는 생크림이 올라가 있었고, 그 아래로는 잼이 덜어져 있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애플 잼 같은 맛이 났어요. 쫀득한 재질의 빵에 달콤한 크림, 잼을 함께 찍어 먹으니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는 맛이었답니다. 용인 맛집 실내에 에어컨을 잘 안 틀어주셔서 그게 조금 불편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불만 가질 게 없었어요. 

 나오면서 느꼈던 건 차라리 아래층에서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 시간을 보낼걸 그랬단 거였죠. 아래에서는 테라스 쪽에 이어지는 문들을 열어두어서 에어컨을 자꾸 끄는 것 같더라고요. 자리도 좀 불편했어서 만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야외 테이블 혹은 2층으로 향하는 걸 추천드려요. 한 번 경험했으니 다음엔 실수 없이 위로 올라갈 듯하네요. 용인 맛집부터 카페까지 맵단 코스로는 아주 만족이니 잠시 불편했던 건 다 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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