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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부평 맛집/경성꽈배기]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간식 맛집이 생겼다!

by 아꾸하루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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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웬만한 음식들은 다 해 먹는 편이지만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빵, 떡 등의 주전부리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오븐도 없고, 심지어 전자레인지까지 없는 말 그대로 자취방이다 보니 가끔은 주변에 왜 간식 사 먹을만한 가성비 집도 없나 한탄했었죠.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드디어 저희 동네에도 경성꽈배기라는 부평 맛집이 생겼답니다. 벌써 3번이나 방문해 여러 가지를 먹어봤는데요. 찹쌀로 반죽하는 곳이라 꽈배기부터 고로케 등 모든 것들의 빵 질감이 굉장히 쫄깃쫄깃하다지요. 

경성꽈배기 부평구청점

주소: 인천 부평구 주부토로81번길 50

전화번호: 032-508-1112

대표: 찹쌀 꽈배기 3개 2,000원

 

 원래 이곳에 김밥헤븐이 있었어요. 나가고 나서 뭐가 들어오려나 했는데 세상에나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빵 종류가 생기니 얼마나 기쁘게요~

 

 

 

 

 특히 가격도 착하고, 일반 베이커리가 아닌 꽈배기, 도넛 종류다 보니 더 맘에 들었어요.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초저녁때라서 간판과 프론트쪽 조명들을 켜고 계시더라고요. 

 지난번에는 요기겸 간식 느낌으로 먹었어서 남자 친구가 꽈배기를 비롯하여 고로케, 핫도그들도 사 왔었는데 이번엔 저 혼자 먹으려고 직접 가서 가격들을 쭉 훑어봤어요. 요즘 물가에 비해서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요? 제일 눈에 띄었던 건 찹쌀 꽈배기가 3개에 2,000원이라는 것. 그 옆에 있던 고로케 종류들도 1천 원씩이면 대단한 가성비네요. 

 일반 베이커리 부평 맛집에 가면 크로켓 종류들이 전부 1,300원 이상은 가잖아요. 그런 것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치즈는 천냥. 아 물론 잡채고로케는 경성꽈배기에서도 1,500원이랍니다. 크흐 남친이 왔다면 팥 도넛은 꼭 샀겠지만 저는 별로... 그래도 여긴 빵 자체가 쫀득쫀득해서 그 맛에 먹기도 괜찮은 맛이에요. 인정 인정. 

 치즈핫도그도 먹어봤어요! 전에 이영자 님이 핫도그 속에 소시지 반 모짜렐라 치즈 반 해서 맛있다고 했던 그 느낌이고요. 치즈가 엄청나게 빵빵하게 들어가 있었답니다. 금방 튀겨냈어서 뜨거움에 입천장 데었던 것 빼고는 다 맘에 들었죠. 둘이 먹는다면 필히 두 개 이상은 사야 해요. 하나 갖고 나눠먹자 했다가 싸움 나거든요ㅋㅋ

 

 부평 맛집에는 도넛, 꽈배기 빵들과 잘 어울리는 에이드, 아이스티가 판매되고 있었어요. 다른 카페들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들이고, 가격도 착한 편이지만 달달한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기에 사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한 옆에는 아메리카노도 판매한다고 붙어 있었어요. 알죠. 바삭거리고 기름진 빵들과 함께 먹으면 맛있는 거.. 여기에서는 몇 번 망설였다가 집에서 그냥 타 먹자 하고 포기하고 나왔어요. 투샷이라는데... 아이스가 2,000원이라는데..! 혼자서 너무 간식 비용을 많이 쓰는 거 아닌가 하고 맘을 접었죠. 

 

 결국에는 소량만 주문을 한 뒤에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앞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 머스터드와 케첩이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이렇게 소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아요. 

 

 경성꽈배기는 설탕을 발라달라고 요청을 해야 합니다. 바르지 않은 것도 담백하고 맛이 좋은데 한 번 버무린 걸로 달달하게 먹어보면 좀 심심하다 느낄 수 있어요. 그래도 빵 재질 자체가 쫄깃하니 계속 씹다 보면 고소하고 달달하기까지 해서 혹시 단맛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은 바르지 말아 달라고 하시길!

 

아주 친절했던 부평 맛집 사장님께 빵을 건네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찌나 신이 나던지 룰루 콧노래가 나오더라고요. 봉투가 종이로 되어 있어서 더 느낌 있는? 

 

 

 구입한 건 꽈배기 3개와 치즈볼이었어요. 이렇게 해봐야 3천 원이라니 이 세상에 없는 가성비라고 느껴지네요. 게다가 사장님께서 친절하시니 기분마저 좋았답니다. 그릇에 담아 한 입 크기로 자르기 시작!

 

 쫑쫑 잘라서 포크로 하나씩 집어먹었어요. 부평 맛집에서 제일 맛있는 건 경성꽈배기라는 상호답게 꽈배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다음으로는 고로케와 치즈볼 종류! 빵의 텍스쳐를 직접 씹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기가 충분히 잘 들어갔다 빠진 느낌이 나요. 반죽이 신의 한 수랍니다. 

 부평 맛집의 치즈볼에는 언뜻 보면 치즈가 너무 적게 들어간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풍미와 쫄깃한 맛, 빵 질감과 맛을 느끼기에 밸런스가 딱이에요. 표면이 크로켓처럼 바삭거리고 안은 쫀득하니 식감의 즐거움이 제대로예요. 가성비도 좋고 맛도 딱이니 앞으로 종종 생각날 때마다 방문하게 될 듯합니다.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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