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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그릭 요거트 꾸덕꾸덕한 매력 굿! (feat. 부평 카페)

by 아꾸하루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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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만에 청주와 서울을 왔다갔다 하려니 너무 지치더라고요. 이놈의 체력.. 집에 와서 저녁 대강 먹고 기운 빠져서 그런지 군것질이 땡기길래 8시도 넘은 시간에 부평 카페에서 커피와 계란빵을 주문해 먹었답니다. 더불어 그릭 요거트까지 시켰었는데요. 이건 다음날 아침으로 곁들여서 먹었어요. 아메리카노도 쌉쌀하고 깔끔하니 좋았고, 쫀득쫀득한 계란빵도 일품이었지만 꾸덕꾸덕한 매력이 있는 greek yogurt에 푹 빠져 버렸네요. 

 

그릭 요거트 맛집
부평 카페 둥커피

 코로나 이후로는 카페를 잘 다니지 않았거든요. 집에서 직접 타먹기만 했었는데 다 귀찮은데다가 허기져서 겸사 겸사 둥커피 라는 곳을 찾아 주문했어요. 평소에 애용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그곳의 배달료가 올랐길래 다른 곳 없나..? 하고 뒤적거리다 발겼했답니다. 

 

둥커피앤그릭

주소: 인천 부평구 장제로 98 1층 104호

전화: 032-721-4478

영업시간: 평일 11:00 - 22:30

배달 가능

 

 

 

 

 

 커피는 거의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때문에 americano 빅 사이즈(3,500원)와 허기짐을 달래기 위한 계란빵(3,000원), 그릭요커트(3,5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1만 원 이상이면 리뷰 이벤트 참여할 수 있기에 혜택으로 스탠다드 사이즈의 아메리카노 하나 더 받았고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내일 아침에 마시자 하고는 쏙 넣고, 계란빵과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풀었답니다. 요즘 운동까지 해서 그런가 아직 체력 적응중인가봐요. 이날은 왜 이리도 피곤하던지.. 그래도 쓴맛이 위로 훅 치고 올라오면서 끝 향미는 깔끔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아메리카노 한입 싹 들어가니까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 났어요. 

 

계란빵이 가성비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길거리 음식이기도 하지만 보면 항상 궁금해 하기만 하고 맛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릭 요거트를 주 목적으로 주문하긴 했지만 가장 기대되었던 건 바로 이 메뉴랍니다. 

 

 

 빵은 아주 쫀득한 편이었어요. 빵의 중간 정도까지는 계란을 거의 볼 수 없었지만 그립거나 아쉽지 않을만큼 달짝지근하면서 담백한 풍미가 만족스러웠어요. 

 

 딱 가운데쯤에는 반쯤 촉촉하게 잘 익은 달걀 노른자가 있었답니다. 계란빵을 부평 카페에서 주문할 때는 치즈나 콘옥수수를 추가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오리지널의 맛을 먼저 봤어요. 이 기본 베이스에 그 두 가지를 더한다면 확실히 꿀맛이 탄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 서비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였는데 이렇게 과자와 프로폴리스 꿀을 따로 더 챙겨주셨답니다. 생각해보니 이걸 그릭 요거트에 곁들여 먹으면 단맛을 더해줬을 것 같아요. 그래서 주신거 아닐까 싶은데 이땐 생각도 못했죠.. 어쨌든 덕분에 주전부리를 좀 더 할 수 있었어요. 친절하기도 하셔라 ㅎㅎ

 메인이나 다름 없는 그릭 요거트! 사실 전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greek yogurt를 구매해 본 거에요. 130g으로 알고 있고, 가격이 3,500원이랍니다. 워낙 자주 접해보지 않았던 거라서 이게 저렴한 편인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처음에 받아 보고는 '이렇게 적은 거였어...?' 하고 놀라긴 했답니다. 

 근데 막상 먹어 보니까 그렇게 적은 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예상했던 것보다, 보기보다 많아서 신기했어요. 꾸덕꾸덕한 텍스쳐가 꽉꽉 뭉쳐 있고, 농도도 높은 편이었는데요. 그동안 그릭 요거트라는 걸 이것저것 먹어본게 아니었기에 이게 맛이 있는 편인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조금 시큼하고 단 맛은 적었어요. 

 아침이니까 요거트만 딱 먹는 게 아니라 최대한 섞어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꺼내어 보자 하고 블루베리를 꺼냈어요. 이건 이번에 본가에 갔다가 부모님이 직접 재배하신 유기농 블루베리랍니다. 옥상에 자그맣게 키우고 계시거든요. 

 여기에 아몬드 시리얼까지 살짝 얹어주었어요. 아침에 이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을까 싶었죠. 그나마 시리얼이 들어가니까 단맛이 조금 났던거지 안그랬으면 정말 신맛만 천지일뻔 했네요. 그릭 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저로써는 이번에 먹으면서 새롭기도 하고, 특유의 신맛에는 적응을 해야할 것 같은 정도였어요. 거부감은 전혀 없었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꾸덕꾸덕했고, 약간 크림치즈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포실포실하다고 하기에는 밀도가 조밀해 무척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고, 쫀득한 식감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그릭 요거트를 직접 주문해 먹어봤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 다양하게 먹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물론 부평 카페 둥커피엔그릭의 제품도 마음에 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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