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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애호박 요리/레시피] 노 부침, 밀가루/ 촉촉함이 환상적인 애호박전

by 아꾸하루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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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제철 채소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저의 최애는 애호박 요리랍니다. 국, 탕, 찌개, 볶음 등 어디에 넣어도 맛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비 내리는 소리가 전 부치는 사운드와 비슷해 자꾸 땡기던 날, 냉장고 안에 있던걸 바로 꺼내어 초간단하게 애호박전을 부쳐 먹었답니다. 밀가루나 부침가루는 넣지 않고, 감자전분과 '이것'을 넣어 만드니 엄청 촉촉하고 본연의 달짝지근한 맛까지 나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재료-

애호박 1개

감자전분 2T

계란 1개


 애호박전 재료에서 보면 아시다시피 앞서 말씀드린 '이것'은 계란입니다. 어찌보면 '에이 뭐야~' 할 수 있지만 그냥 부침가루 혹은 튀김, 밀가루 등을 섞는 것보다 완전히 상반된 매력이 있답니다. 겉은 촉촉, 속은 쫀득하다고 해야할까요? 더불어 애호박과 달걀이 만나면서 서로의 단맛을 더욱 풍부하게 내서 중독성 갑이라는 사실! 요리 과정이 너무 쉬워서 놀라울 정도니 저를 따라오시길:)

 

1. 애호박 채썰기. 완전 곱게 썰어낼 거라서 채칼을 사용했답니다.

 

 

2. 소금 살짝 넣고 15분간 절여두기.

 

 

3. 뭉개듯 짜진 말고 어느정도 힘을 주어 고인 물을 빼주세요.

안그럼 애호박전 부칠 때 반죽이 점점 수분이 차올라 흥건해진답니다.

 

 

애호박 요리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예쁩니다.

 

 

4. 반죽- 감자전분 2스푼.

 

 

5. 골고루 섞어준 후에 계란 하나를 탁 깨서 넣어줍니다.

이때 흰자만 동떨어지지 않게 잘 믹스해야 합니다.

 

 

6. 팬에 기름을 두르세요.

애호박전은 물론이고 모든 부침 요리를 할 때는 팬에서 열감이 느껴질 때 올려줘야 맛있게 부쳐진답니다.

 

 

7. 최대한 얇게 펼쳐주세요.

처음에 반죽을 올릴 때 치익- 하는 소리가 예술입니다.

 

8. 윗 부분이 건조해졌다 싶으면 뒤집어줍니다.

애호박+계란까지 있으니 샛노란 색의 반죽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한 번 뒤집었을 때 뒤집개로 꾹꾹 눌러주세요.

납작하고 얇게, 속속들이 쫀득하게!

 

완성!

살짝 그을린 부분도 있지만 탄맛 없고,

동그랗게 잘 부쳐져 무척 마음에 드는 비주얼이 나왔습니다.

 

양념장이 있으면 당연히 맛이야 좋지만

애호박전은 굳이 간장이 있지 않아도 감칠맛이 대단합니다.

절일때 살짝 넣었던 소금으로 간도 적당했고요.

다만 감자전분은 1스푼만 넣어도 충분히 쫀득했을 것 같습니다.


 애호박 요리는 무궁무진하지만 어른, 아이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최선의 음식으로는 단연 애호박전이 아닐까 싶어요. 부침개, 전은 쫀득해야 맛있지! 했었는데 계란을 넣어 부드럽고 달달하게 먹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네요. 초간단한데도 과장 보태지 않고 황금 레시피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엔 이렇게 부쳐서 맥주 한 잔 해야겠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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