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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쌈계탕] 즙이 팡팡 이색 배추쌈 닭요리

by 아꾸하루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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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가 눈에 띄더라고요. 아는 맛인데도 먹어보고 싶은 것들도 있고, 완전히 특별하다 할만한 이색적인 것들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초복이 지난 지 얼마 안 지나서 그런지 닭요리에 유난히 관심이 갔습니다. 백숙도 아닌 것이, 닭볶음탕도 아닌 쌈계탕! 보는 내내 어떤 맛일까 너무나도 궁금해서 한 번 따라 해 봤답니다.

 처음으로 따라 해 보는 닭요리다 보니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색다르다 한 매력도 있었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 보니 이 부분은 조금 보완해서 내 방식대로 다시 끓여봐야겠다 했던 점도 있었답니다. 어쨌든 아이디어는 완전 굿입니다:)

 

 

 


재료 - 닭볶음탕용 닭 한 마리, 무 1/2, 배추, 생강 1쪽, 마늘 20개, 양파 1/2개(양대파 대신)
양념 재료 - 간장 5T, 맛술 2T, 고춧가루 3T(취향대로 조절), 액젓 1T, 사과잼 1/2T, 건고추

①재료 넣기

 

1. 무를 두껍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깝니다.

 

 

2. 바로 위에 닭 올려주세요. 1000g짜리로 사용했습니다.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에서는 닭 세척 과정이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저는 닭요리할때 식초물에 잠시 담가줍니다.

 

 

3. 물 1L 넣어주세요.

 

 

4. 생강 1개, 마늘 총 20개 넣었습니다. 통으로 15개, 다져서 4개.

 

 

5. 그리고 양파 반개를 올렸습니다.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에서는 '양대파'라고 하는 걸 넣었는데요. 그게 없으면 양파나 대파 이용해도 된다더라고요.

 

②양념장 만들기

 

1. 간장 5T

 

 

2. 맛술 2T

 

3. 고춧가루 굵은 거 3T, 고운 거 1T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에서는 원래 3스푼이 끝이었는데 취향대로 넣으라고 말씀하셔서 고운걸로 한 스푼 추가했답니다. 나중에 먹어보고는 더 넣을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얼큰한걸 좋아하거든요. 

 

4. 멸치액젓 1T

 

5. 사과잼 1/2T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에서 나름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부분인데요. 막상 해보니 크게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답니다.

그냥 설탕이나 올리고당으로 대체하셔도 될 듯합니다.

 

때깔 좋은 양념장 완성!

 

③ 끓이고 추가 간하기

 

 

1. 건고추 다져서 준비해 주세요.

 

집에 따로 없어서 전 베트남 건고추를 이용했답니다.

 

 

이젠 끓여주면 되는데요. 잠깐 쌈계탕에서 꼭 빠지면 안 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2. 배추 준비해서 재료 전체를 감싸듯이 덮어줍니다.

 

 

닭요리에 이렇게 배추를 넣어 찜 하는 방식으로는 한 번도 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어서 더 궁금했어요.

 

 

3. 뚜껑 닫고 끓여줍니다.

 

40분 끓여주라고 했지만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에서 보면 물 넣는 순간부터 쭉 끓여주고 있거든요.

전 양념장도 넣고 배추들까지 싹 다 감싼 후부터 끓여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약 1시간 끓여줬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일반 가스불보다 인덕션은 세기가 약하잖아요.

40분 뒤에 열어서 맛보았을 때는 비주얼은 좋았지만 닭이 아직 덜 익어 쿰쿰한 냄새가 났답니다.

국물도 양념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간이 좀 약한 것 같아서 전 여기서 간장 1T 더 추가했고,

둥둥 뜨는 기름기를 떠서 내버려줬습니다.

 

완전 센 불로 올리고 1시간 정도 되었을 때 다시 보니

어느 정도 방송에서 봤던 그 느낌과 비슷해지고 있었답니다.

 

 

20~30분 정도 더 끓인 후에 청양고추 2개를 총총 썰어 올려주었습니다.

좀 더 얼큰한 맛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드디어 완성!

 

 

류수영 님이 편스토랑에서 드셨던 방법 그대로 배추 한 장을 건져서 고기를 돌돌 말아먹어봤습니다.

 

방송에서 드실 때 손까지 잼잼 하시거든요.

왜 그러셨는지 알 것 같아요.

씹을 때마다 배추 즙이 팡팡 터지고, 조금 더 씹다 보면 닭 육즙까지 새어 나옵니다.

정말 담백하고 고소함의 끝판왕입니다.

무는 그야말로 밥도둑입니다.

역시나 즙도 터지고, 살캉거리고 촉촉한 식감, 질감 모두 좋습니다.

류수영 님께서 생선조림에 들어간 무 못지않다 하셨는데 공감입니다.

단, 두께가 있어서 뜨거울 수 있으니 드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아주 좋은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개인마다 선호하는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음에 해먹을 때는 물을 700~800ml 정도만 넣고 배추를 조금 더 넣을 것 같습니다. 배추가 정말 꿀맛이거든요. 쌈계탕 안에 들어간 재료들을 하나하나 건져먹을 때는 완전 대만족이었는데요. 육수 맛은 백숙 국물에 다진 양념 넣은 맛이었달까요? 무와 배추가 들어가 시원함은 있었는데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맛 자체는 시원하고 개운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조림 혹은 찜 식으로 자작하게 해야겠다 싶었답니다. 또 하나는, 생강은 다져서 넣는 게 좋을 듯합니다. 생강향과 맛을 좋아하는데 별로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저의 취향대로 개선할 점을 요약하자면, 

첫째, 물 양은 더 줄이고 배추를 많이 합니다.

둘째, 양념을 좀 더 간간하게 해 줍니다. (간장, 고춧가루, 액젓을 조금씩 추가하기)

셋째, 생강은 다져서 넣습니다.

 

 개취 존중! 오리지널도 맛은 좋으니 한 번 해 드셔 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일반 냄비보다는 뚝배기나 압력밥솥에 하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감자, 두부 등을 추가하는 것도 엄지 척이겠죠? 이색 닭요리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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