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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두부면 요리, 양껏 먹어도 속 편한 스페셜 잡채 황금레시피

by 아꾸하루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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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던 잡채. 야채 한가득 넣어 짭짤 달달하게 간을 한 뒤 잘 볶아낸 그 맛이 고팠어요. 최대한 면은 멀리 하자 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해먹기 쉽지 않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굳이 당면이 들어가야 할까? 싶어 스페셜하게 두부면 요리로 대체하였고, 이게 잡채 황금레시피가 될 줄은 몰랐답니다. 양껏 먹어도 속에 부담이 없고, 담백 짭조름하니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졌던 '두부면 잡채' 만드는 방법 공유해볼게요:)

 

두부면 요리 :: 식감, 맛, 건강 모두 만족!

-두부면 잡채 재료-

파프리카 1개

계란 2개

느타리 버섯

양파 1/2

청양고추 3~5개

 

-양념-

대파 1T

마늘 1T

진간장 3T

올리고당 1T

맛소금 조금

참기름 1T

후추

볶음참깨

 

 

 

고기를 넣지 않아도 두부면과 계란 지단이 충분히 그 식감을 만들어 낸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잡채에 들어가는 가느다란 돼지고기가 오히려 텁텁하게 느껴지기도 하기에 잘 어우러질만한 채소들을 푸짐하게 넣어 기름지지 않고 아삭아삭한 치감을 만끽하는 게 좋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취향이신 분들은 더없이 좋아하실만한 특별한 요리랍니다. 

 

맑은물에 담백 얇은 면두부

 사실 B마트에서 배송비 아끼려고 꾸역꾸역 끼어 넣었던 제품이랍니다. 두부 한 모가 담길만한 용기에 담겨 왔는데요. 이건 국내산 대두를 사용한 게 아닌데도 꽤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우리나라 상품으로 쓰겠지만요. 이렇게 하나면 적어도 2인분은 충분히 만들어집니다. 

 

 계란은 두 개만 깨서 달걀물을 만들어 줍니다. 완전히 곱게 하지 않아도 돼요. 지단으로 만들어 줄 거였는데 저는 물이나 우유 전혀 넣지 않았어요.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첨가해 주셔도 됩니다. 

 

 

 대충 셰이크했다는 게 느껴지는 비주얼이죠? 원래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만들고 싶었지만 그건 다음으로.. 배고픈 나머지 후딱 해서 약불에 올려 살살 익혔답니다. 윗부분이 완전히 건조하게 될 때까지 뒤집지 마세요! 

 

 다 부쳐진 계란은 두부면 요리에 쓰일 다른 야채들과 함께 채 썰어 한 접시에 준비해 두었답니다. 청양고추는 3개만 넣었는데 생각보다 담백하고 달짝지근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매운맛이 거의 나지 않았어요. 저와 비슷한 양으로 하시는 분들은 기호에 따라 4~5개까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면까지 모두 준비되었으면 조리 시작합니다!

 

 

카놀라유에 마늘 3개와 대파 1/3을 다져서 약불에서부터 은근하게 기름을 내줍니다.

 

 

가장 먼저 양파, 청양고추, 느타리버섯을 넣고 볶다가

 

 

파프리카도 넣어주었어요. 이건 어느 정도 아삭한 식감이 나야 맛있어서 제일 나중에 넣었답니다.

 

 

이미 익은 계란 지단과 두부면 요리 메인 재료까지 투척!

 

 

 이젠 여기에 양념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잡채 황금레시피의 중심에는 '간'에 있겠죠? 모든 음식은 간이 잘 맞아야 완성이 되니까요. 따로 그릇에 만든 뒤 볶아줘야 좋지만 이번엔 그냥 쓱쓱 넣었답니다. 진간장 3T.

 

 

올리고당 1T. 단 음식이 싫어서 이 정도만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후추, 맛소금 조금씩 뿌려 마저 볶아주었습니다.

 

 

참기름은 마지막에 불을 끄고 여열에 넣어 덖어주었답니다.

 

완성!

 

 약간 중식의 고추잡채 느낌도 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많은 두부면 요리에 너무나도 큰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같지만 전 완전 대만족이었던 비주얼이었어요. 더불어 맛도 진심으로 흡족했어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게 달걀지단과 면이 그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거기에 각종 살캉거리는 야채들에서 본연의 감칠맛들이 나오지, 느타리버섯은 쫄깃하지, 간까지 딱 맞으니 중독성 갑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한 그릇 뚝딱 하고도 밥 조금 넣어 아무 양념 없이 슥슥 비벼 마무리했지 뭐예요 ㅎㅎ

 

 두부면 요리에 관심만 있다가 이렇게 제가 좋아하던 음식으로 응용해 먹으니 흐뭇했답니다. 스페셜한 잡채 황금레시피를 탄생시키기도 했고요. 삶고 데치고 할 것도 없이 프라이팬 하나로 뚝딱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라서 독자님들께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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