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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다이어트&건강 식단

다이어트 식단/특별하게 만들어 본 담백한 두부요리

by 아꾸하루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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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체중감량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 식단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답니다. 전에는 적어도 두 끼가 전부 밖에서 먹는 음식들이었으니 MSG에 취해버린 입맛에 모든 건강한 끼니가 허전할 뿐이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성공하겠단 의지로 맛있고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담백한 두부요리를 찾아 시도해 보았습니다. 홀로 고독하게 하는 게 diet라고 하지만 독자님들과 공유하며 덜 외롭게 하고 싶어요:D

곰곰 콩두부 550g 쿠팡 가격 1,830원

 우선 제가 사용한 두부는 곰곰 브랜드 제품입니다. 몇 가지의 상품을 꾸준히 이용하면서 믿고 새로운 것들에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고 있답니다.(광고 아닙니다. 레알 참트루 솔직 후기) 사실 식품들은 웬만하면 국내산으로 정하고 싶지만 이건 아쉽게도 대두가 우리나라 것이 아니랍니다. 가격을 보고 바로 알아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자취하면서 너무 비싼 식재료를 (그것도 요알못인 제가 ㅎㅎ) 구입하는 게 아까울 때가 많더라고요. 지난번에 이용해봤더니 보들보들하니 맛이 좋아 재구매했죠. 

 

 

 

 

스페셜한 두부요리(special tufu cook)::샌드위치(sandwich)

 

 

 재료(2인 기준) : 두부 550g, 완숙 토마토 1개, 계란 2개, 양상추 취향껏, 치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일반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평균 용량은 300g일 거에요. 이건 550g으로 4등분 해서 2인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평소에 해 먹는 부침요리 사이즈와는 달리 옆으로 말고 이 크기 그대로 잘라 주어야 식빵처럼 안에 샌드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요리에 일가견 있으신 분들은 보다 수월한 방법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꼭 이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 때에는 부침용으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두부요리의 첫 스타트가 정교하게 일정한 두께로 썰어내는 거였는데 이미 살짝의 실패를 경험했답니다. 부들부들하니까 잘 썰려서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굵기가 맞지 않을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다 하고 시작했답니다. 아래에는 키친타월을 깔아주었어요. 물기를 빼기 위함이었는데 세상에나 어쩌면 이리도 물기가 많은지 부치고 난 후에도 최대한 건조하게 된 상태에서 샌드위치를 만들려다가 키친타월 반은 쓴 것 같아요. 

 프라이팬에 기름은 아주 살짝만 둘러줍니다. 솔직히 다이어트 식단이었으니 아예 안 넣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혹시나 팬에 들러붙을까 봐 그렇게 되면 망가질게 뻔하니 조금만 뿌려서 전체적으로 퍼트려 주었답니다. 달궈진 팬 위에 두부를 올리고 후추를 뿌려주었어요. 이건 취향대로 선택하면 되는 사항입니다. 전 후추가 거의 top 5 안에 드는 요리 메이트여서 그냥 뿌려봤는데 아무래도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살짝 발라서 그런지 크게 티는 나지 않았답니다. 

 한 면이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다 싶으면 바로 뒤집어줍니다. 태우지 않고 고르게 익히기 위해서 인덕션용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는 저로써는 지속적으로 위치를 바꾸어 가며 익혀줄 수밖에 없었어요. 그 결과 고루고루 익긴 했지만 좀 더 약한 세기로 해서 오래 익혀 수분기를 날려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도대체 두부요리할 때 수분은 어떻게 날려주는 건가요?

 언뜻 보면 들깨 가루를 뿌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한번 더 뒤집어서 좀 더 하얀 부분을 노릇하게 만들어야지 하고 시도했다가 금이 갔어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소리를 저도 모르게 지르게 됐네요. 음식을 만드는 데에 재주가 많은 편이 아닌데 다이어트 식단을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짜보기 위해서 그나마 간편한 샌드위치를 도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빵을 두부로 대체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다음에는 패티로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뒤늦은 후회감도 들었답니다. 

 항상 토스트, 샌드위치 만들 때 속재료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채소입니다. 아무래도 diet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게 되는 것도 있지만 저의 개인적인 입맛에도 야채가 듬뿍 들어가는게 아삭아삭한 식감 플러스 깔끔한 뒷 마무리 맛까지 잘 맞더라고요. 

 계란도 부쳐줍니다. 저는 하나, 친구는 둘. 취향대로 양을 정해서 넣어줄 수 있는건 집에서 해 먹는 sandwich의 매력인 것 같아요. 달걀 프라이를 할 때에도 저는 식용유를 많이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금도 전혀 뿌리지 않아요. 이건 다이어트 식단이 목적이어서가 아닌, 워낙 입맛이 짜지 않게 길들여져 있는 편이랍니다. 

 

 

 

 

 

차곡차곡 쌓고 종이호일로 예쁘게 싸기!

 가장 먼저는 물기를 최대한 빼놓은 두부 부침에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발라주었습니다. 저염으로 먹어야 하니 소스를 빼야 맞지만 이 정도는 운동으로 감수하고 차라리 맛있게 먹고 싶어요. 다음으로는 잘 익은 달걀 프라이를 올려주었습니다. 친구 꺼라 두 개를 겹쳐서 올렸답니다. 따끈할 때 바로 올려서 먹어야 텁텁하지 않고 맛도 좋아요.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일러두기:)

 치즈도 한 장 올려주었습니다. 계란이 따뜻하니까 올려지자마자 서서히 녹기 시작하더라고요. 마음 같아선 두 장을 넣어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답니다. 소스야 맛을 내니 소량 정도는 참지 못하고 넣었다지만 이것까지 제 멋대로 하면 죄인이 되는 기분이더라고요. 그 위로 양상추, 토마토 슬라이스도 최대한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샌드위치를 할 때나 김밥 쌀 때도 속재료는 가운데로 몰려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위에 눌리면서 옆으로 퍼지거든요. 

 나름 신선하게 도전해봤던 두부요리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0.1초 언뜻 보면 식빵 테두리만 썰어내고 구워서 올린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유산지가 아닌 종이호일로 싸기 때문에 물기에 취약해 얼른 싸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사진으로 나중에 보니 꽤 예쁘게 만들어졌네요. 음식은 다 하고 나면 뿌듯한 것 같아요. 다이어트 식단을 종종 해 먹다 보니 여느 때보다 흐뭇함은 두 배가 된답니다. 

 키친타올을 두 장씩 겹쳐서 3~4번 바꾸어 가며 수분을 빼줬는데도 그새 종이호일도 젖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칼로 자를 때도 쭈글쭈글하더니 살짝씩 찢어지더라고요. 여러모로 시행착오가 있었던 음식이었어요. 이 순간 금손이신 분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답니다. 

 어째저째 완성된 모습이에요. 상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알록달록하니 보기 좋아 인증샷 몇 장을 찰칵거렸답니다. 이번에는 두부에서 나오는 수분을 잡느라 진땀을 뺐는데 막상 먹을 때는 촉촉하니 고소하기도 해서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 또 다시 한다면 첫 째로는 으깨서 패티로 이용해 볼 거고, 둘 째는 이렇게 빵 대체로 할 때 차라리 프라이팬에 굽는 게 아니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은 다이내믹한 과정을 거칠지라도 다이어트 식단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건 의미도 있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꼭 해 드셔 보셨으면 하는 메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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