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021년도 끝이 나네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맘때쯤이면 약속이 마구 잡혔던 것 같은데 이젠 집에서 홈파티를 즐겨야 하게 됐잖아요. 기분도 낼 겸 조금 특별하면서도 초간단한 연말 파티 음식을 준비해봤습니다. 예쁜 주점이나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감바스! 사실 집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고, 오히려 더욱 가성비 좋게 양껏 즐길 수 있답니다. 매우 심플한 감바스 만들기 공유해볼게요.
감바스 만들기
새우, 마늘 가득!
-재료-
새우(냉동, 깐새우, 칵테일 새우 모두 OK)
마늘
올리브오일
맛소금
통후추
쥐똥고추(베트남 고추)
재료는 딱 맛소금까지만 있어도 괜찮습니다.
통후추와 베트남 고추는 취향대로고요.
매콤한 맛은 내고 싶은데 청양고추밖에 없다면
그것도 사용해도 돼요.
조금 다른 매콤함을 느낄 테지만요.
마늘과 새우는 많을수록 좋고요.
추가로 방울토마토나 양송이버섯 등을
함께 사용해줘도 좋습니다.
얼른 요리해볼게요!
백종원 님이 감바스 만들기 영상에서 그러셨어요.
진짜 미쳤나 싶을 정도로
마늘은 많이 넣는 게 좋다고...ㅎㅎㅎ
몇 개인지 세지도 않았어요.
마늘 150g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다진 마늘을 사용해도 되지만
다지게 되면 즙이 많아서 기름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통마늘을 칼로 한 번씩 툭툭 쳐서
으스러진 정도로 사용하는 게
먹을 때도 훨씬 풍미가 좋고
마늘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팬에 올리브 오일을 잔뜩 부어 넣고
마늘을 함께 넣어줍니다.
중 약불로 볶아주세요.
감바스 만들기의 필수 재료까지는 아니지만
저는 매콤한 맛이 빠지면 심심하더라고요.
마늘과 새우 양만큼 많이 넣어주었어요.
마늘이 기름에서 노릇하게 볶아졌을 때쯤
베트남 고추도 쪼개어 넣어주었습니다.
맛소금도 이때 넣어서 간을 해주세요.
그리고 새우도 바로 넣어줘야 하는데요.
저는 냉동 새우를 사용했고
거의 20마리 정도는 넣은 것 같아요.
해동한 뒤에 물기를 뺀 후에
새우 투하!
물기를 최대한 빼야지 안 그럼 기름 튀어요.
새우를 넣은 후 빨걔진다면
감바스 만들기 완성입니다.
그릇에 따로 담아도 좋지만
그래도 감바스는 팬 채로 먹는 게
제맛 아니겠습니까ㅎㅎ
마무리로 파슬리와 통후추도 뿌려주었어요.
감바스는 오일만 먹어도 맛이 좋아야 하는데요.
역시 맛소금이 맛을 잘해줬네요.
숟가락에 오일 듬뿍 담아서
새우와 마늘을 같이 먹으면 대박이랍니다.
(새우보다도 마늘이 더 맛있는 게 함정)
다음에는 방울토마토와 양송이도 넣어서 해볼게요.
오일까지 싹싹 긁어먹었지만
워낙 많이 넣었어서 남은 오일 소스로는
다음날 두부면 볶아서 알리오 올리오처럼 해 먹었어요.
저처럼 빵 없이 드신 분들은
괜히 흥건하게 남았는데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면 넣어서 파스타 해 드시길 바랍니다.
초간단 감바스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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