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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월미도 맛집] 미투커피 악마 스무디-달쭈꾸미까지 월미도 맛집 투어

by 아꾸하루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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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서 살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월미도를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사실 1박을 할 정도로 다채로운 볼거리, 놀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콧바람도 쐬고 핫한 월미도 맛집까지 투어하고 와서 지금까지도 기분이 들떠있는 중이랍니다. SNS같은 데에서나 봤던 미투커피의 악마 스무디, 그리고 달쭈꾸미까지 여행 1일 코스로 정해 들러보았는데요. 기대했던 곳이니만큼 어떤 부분이 좋았고, 실망했던 점은 없었는지 솔직한 리뷰 남겨보겠습니다.

 

미투커피-악마 스무디

 

월미도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들여놓고 나와 향한 곳은 미투커피였어요. 악마 스무디로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익숙하게 들어보긴 했었는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이라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여기서 유명한 마이랜드도 뒤쪽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1, 2층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뷰를 더욱 즐길 수 있는 2층이 확실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미투커피

주소: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39

전화: 032-772-7131

영업시간: 12:00 - 01:00

 가게 앞쪽에 간판보다 더 먼저 보이던 현수막. 이곳에서 유명한 악마 스무디의 비주얼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해놔서 홀린 듯 들어갔습니다. 해안가 쪽으로 산책하다가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건물이면서 길가에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1층도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편이었고, 2층은 이 정도보다도 넓어 보였어요. 창도 뻥뻥 뚫려 있어서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랍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니 질투의 화신에서 출연됐던 장면이 포스터로 부착되어 있었어요. 그 옆에는 미투커피에서 받았던 여러 가지 표창장, 상장들도 액자에 꽂혀 걸려 있었답니다. 그러니 더욱 악마 스무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죠. 

 

 솔직히 이날 습해서 맘 같아선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그래도 월미도 맛집의 명물이라는 스무디 종류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총 6가지가 있었는데요. 아꽁이는 판매 누적 1위인 앨리스 마카롱(9,000원), 저는 슈렉의 그린라이트(8,000원)로 선택했어요.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 조금 지루할 뻔했는데 완성작을 보니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 알겠더라고요. 내 한 뼘보다도 길쭉한 컵에 토핑이 넘치도록 쌓아 올려졌으니 이건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요리라고 할 정도였어요. 

 

 우선 판매 누적 1위인 앨리스 마카롱입니다. 마카롱이 아이스크림에 더덕더덕 붙어있고, 시리얼 과자까지 매달려 있었어요. 약간 동화스러운 비주얼에 놀라기도 했고 맛이 기대됐는데요. 솔직한 평으로는 왜 1위인지 모르겠는 맛이었어요. 위에 올라간 토핑들을 하나하나 떼어먹을 때는 맛이 좋았는데 아래 스무디는 딸기 요거트의 시큼함이 너무 강해서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 덜 새콤하고 더 달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골랐던 슈렉의 그린라이트는 녹차 스무디 베이스였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그린티 맛이기 때문에 선택한 건데 아주 스탠다드한 맛이라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저나 아꽁이는 앨리스 마카롱보단 이게 더 맛있다고 했었답니다.

 

 서비스로 함께 주셨던 푸르츠 젤리였어요. 이건 챙겨가서 숙소에서 맥주 안주로 ㅎㅎ 월미도 맛집으로 갔던 미투커피는 스무디 맛이 조금 취향에 빗나가긴 했지만 서비스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한 편이어서 괜찮았어요. 가격은 요즘 카페 음료 비용들 생각해보면 과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고요.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맛의 음료를 먹어볼까 합니다.

 

 

나올 때 가져올 수 있는 커피 찌꺼기.

 

 

 

달쭈꾸미 지구본점

 원래는 식후 카페 이지만 저희가 월미도에 도착한 시간대가 식사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디저트부터 먹고 식당으로 향했어요. 위치는 미투커피와 같은 건물이어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오기 전부터 꼭 여긴 와야지! 했던 월미도 맛집 달쭈꾸미에서 여행 첫날의 저녁을 해결했는데요. 웨이팅이 좀 길었지만 이곳은 다음에 꼭 재방문자 할 정도로 만족했던 곳이랍니다.

 

달쭈꾸미 지구본점

주소: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39

전화번호: 010-4070-7403

영업시간: 11:30-22:00

 

가게 앞에 코로나19 방역 수칙 강화로 인한 5인 이상 입장 시 가족관계 확인서를 확인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더라고요. 이 부분 꼭 미리 알고 가야 할 것 같아요. 나눠서 앉는 것도 안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 이름도 귀여운 음식들.

쭈꾸미볶음과 연포탕이 메인 음식들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가 6시쯤이었어서 저녁 식사 때라 그런지 대기팀이 8팀이나 있더라고요. 대기 등록을 해놓지 않으면 아무리 웨이팅을 한다고 해도 차례가 오질 않으니 꼭 등록을 해놔야 해요. 번호만 적으면 카톡으로 실시간 얼마나 남았는지도 볼 수 있고, 2팀 정도 남았을 때는 입구 쪽에 와서 대기하라고 알림도 온답니다.

 

 웨이팅 하면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바다 주변으로 산책이나 하고 있자고 해서 여기에 앉지 않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구경했던 폭죽놀이.

 

 한 시간 10분 정도가 지나서야 저희 차례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평일에는 예약해서 방문할 수 있지만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가는 길에 어플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하니 웨이팅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그런 방식으로 방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널찍하고 편한 자리로 착석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분위기라서 안심하고 식사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테이블도 반짝반짝 윤이 나더라고요.

 

 

 테이블 측면에는 티슈와 수저, 콜 버튼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수저까지도 종이 포장지로 씌워져 있어 위생에 철저한 곳이구나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앞치마도 일회용이어서 찝찝하지 않습니다.

 

 

월미도 맛집을 미리 알아보면서 커플 세트로 먹어야지 정해놓고 왔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주문했어요. 우쭈식량(우삼겹+쭈꾸미)과 새우튀김, 셀프 볶음밥, 쭈꾸미 연포탕까지 해서 38,900원입니다. 가성비 굿굿!

 

 

로봇이 해주는 반찬 배달을 받았어요. 천사채 무침과 콩나물, 깻잎, 무쌈, 날치알, 마늘과 양파 소스, 김. 구성은 간단하지만 먹부림에 가속을 더해주는 꿀 조합 기본찬들이랍니다. 

 

 

 우삼겹과 쭈꾸미 볶음에 사이드로 모짜렐라 치즈, 계란, 마요 소스가 퐁듀로 자리 잡아 등장했어요. 볶으면서 퐁듀가 익으면 찍어 먹으면 됩니다.

 

 

쭈꾸미로 만드는 연포탕입니다. 조개들도 함께 들어가 있어 국물이 충분히 우러날 수 있게 끓여주는 게 포인트랍니다. 

 

 

 바삭바삭한 왕새우튀김. 튀김옷이 조금 두꺼운 편이어서 느끼한 감이 있었지만 맥주 한 잔과 함께한다면 찰떡궁합이었어요. 

 

 

우쭈 볶음이 다 완성되고 퐁듀도 끓어오르면,

 

 

쭈꾸미들을 퐁듀에 하나씩 넣어주시더라고요. 쭈꾸미 디스코팡팡이라면서 ㅎㅎ 이건 맛보기라면서 우선 이것부터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월미도 맛집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십니다.

 

 

탱글한 쭈꾸미에 고소한 치즈. 말해 뭐해~

 

 하지만 진짜 꿀 조합은 이거였어요. 깻잎 깔고, 무쌈에 김, 천사채, 쭈꾸미, 우삼겹, 날치알, 양파 소스를 올린 채로 그대로 싸서 한 입에 넣으면 끝장입니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 천사채 식감과 달달하게 매운맛을 감싸는 어니언 소스까지 한 번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가요.

 

 쌈을 한 입 가득 넣어주고 나서 연포탕 국물 한 숟가락씩 떠먹어주면 이 맛들도 무척 잘 어우러진답니다. 중독성이 강해서 질리는지 모르고 배부를 때까지 쉴 새 없이 들어갔어요.

 

 

시원한 맥주도 한 잔~

 

 

마무리로는 탄수화물 좀 들어가야죠. 셀프 볶음밥에는 간단한 야채들과 김가루, 양념장이 들어가 있는데요. 저희는 우쭈 볶음 양념을 살짝 남겨서 함께 볶아주었습니다. 

 

 

 남은 치즈 퐁듀까지 위에 싹 올려서 살짝 눌렀다가 먹었어요. 역시 먹잘알 둘이 먹으니 셀프여도 두배 더 맛있게 먹는다능 ㅎㅎ 짜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데 김가루가 들어가 고소한 맛까지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전투적으로 먹은 티가 나는 마무리 한 컷.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만족스러웠던 달쭈꾸미는 월미도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웨이팅 시간을 줄이기 위한 어플 예약 꿀팁도 알려드렸으니 편하게 이용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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