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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편백가원] 무한리필 샤브샤브 맛집

by 아꾸하루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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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만 년 만에 아꽁과 데이트하고 왔습니다. 국민 지원금을 받고 나서 그걸로 '내가 쏜다!' 하는 말에 혹해서 외식도 하고, 옷도 사기로 했는데요. 막상 가보니 안 되는 곳들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꽤 알차게 돌아다니다 왔고,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도 찾게 되어 만족한 데이트였어요. 샤브샤브 맛집이었는데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그 외에 서비스나 신선한 재료들에 더욱 흡족하며 식사하고 왔답니다. 

 

무한리필 샤브샤브 맛집
편백가원 현대아울렛 가산점

 저희가 향했던 곳은 가산 현대 아울렛 내부에 위치해 있던 편백가원이었어요. 무한 리필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고, 편백나무 솥에 찐 소고기 찜까지 서비스로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알아보고 찾아간 곳이었죠. 

 

 

 

 

 

 저희는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린 후 4번출구로 나가 10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W몰이 국민 지원금 가능하다는 썰을 듣고 간 거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땡입니다. 식당가는 될지 모르겠지만 의류 매장들은 거의 다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어쨌든 W몰 맞은편에 위치한 현대아울렛 가산점 6층으로 올라가면 초록색 마크에 하얀 글씨로 쓰인 큰 간판 덕분에 편백가원을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편백가원 가산점

주소: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10길 9 가산동 6층 612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전화: 02-2136-9900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같은 층에 있던 식당 매장들에 비해서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의 내부는 널찍한 편이었습니다. 막혀있지 않고 사방으로 뻥뻥 뚫려 속까지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딱 점심때 방문했어서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고, 웨이팅이 잠시 있었어요. 

 

 3분 정도 지났을까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주변을 살폈는데요. 한켠에는 오픈되어 있는 주방도 확인되었고, 그곳에서는 고기들을 직접 기계로 썰고 계시더라고요. 대패로 되어있는 차돌, 양지들을 가져다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손수 써신다니 신기하고, 왠지 모를 믿음이 갔답니다. 곳곳마다 손 소독제와 입구 앞 QR코드 인증까지 꼼꼼했습니다. 

 들어갈 때 메뉴부터 확인했는데요. 이곳은 샤브샤브 무한리필 가게였기 때문에 단품으로 판매하는 메뉴가 있는 게 아니라 성인, 초, 미취학 아동으로 나뉘고, 평일 런치와 디너, 주말, 공휴일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주말이어서 아꽁이와 함께 31,800원 들었습니다.

 

 

 음료까지 무한리필 이용하려면 2,000원 추가고, 이외에 간장계란밥(2,000원), 새우장(7,000원)이 단품 판매되고 있었어요. 

 

기본 세팅.

 

 편백 솥 아래에는 육수가 담긴 냄비가 받쳐지고 있습니다. 육수가 끓여지면서 위에 편백 소고기찜이 함께 요리되는 건데요. 저희가 들어갔을 때 바로 올린 거라서 끓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타이머 17분 맞춰두었고, 그동안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의 샐러드바에서 미리 먹을 것들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샐러드바와 소스 셀프바는 따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헷갈리시면 안되요! 저는 뒤늦게 알아서 기본 소스만으로 먹다가 나중에 땅콩과 칠리소스를 가져다 먹었답니다. 음료 코너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샐러드바에는 기본 야채 샐러드와 샤브샤브에 들어갈 채소, 버섯, 수제비, 라면 사리 등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종류가 많았는데도 저희는 여기서 3바퀴를 접시에 가득 담아 정주행 했네요. 셀프바를 이용할 때는 앞에 준비되어 있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도 필수랍니다. 

 

옆에는 고기도 있었어요. 떨어질 일 없이 시시때때로 채워주시더라고요. 양지와 우삼겹, 차돌 이렇게 있는 것 같았어요. 저도 소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여서 부위는 잘 모르지만 지방이 함께 섞여 있는 게 확실히 야들야들하고 맛있더라고요.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의 채소들은 하나같이 시들시들한 게 없고, 신선했어요. 버섯도 느타리와 새송이, 팽이버섯 따로 있었고, 야채는 숙주, 양파, 대파, 치커리, 청경채, 무, 배추 등 다양해서 건져먹을 것도 많았답니다. 

 

 

 야채들 뿐만 아니라 고기도 역시 싱싱해 보였고, 실제로 끓여서 먹을 때 육질도 괜찮고,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제가 후각에 예민한 편이라서 고기 냄새가 조금만 나도 잘 못 먹거든요. 

 

 솔직히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에서 가장 실망이었던 부분은 먼저 먹었던 편백 소고기찜이었어요. 이건 고기 냄새가 살짝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편백 특유의 나무향을 기대했는데 거의 나지 않더라고요. 그야말로 '쏘쏘'한 맛이었습니다. 그나마 함께 쪄진 단호박 슬라이스와 곁들여 먹을 때가 제일 만족스러웠었는데 그마저도 단 2개밖에 들어가 있지 않아 아쉬웠네요. 

 

그래도 본격적인 식사는 샤브샤브니까 괜찮다며 끓는 육수에 야채들과 고기들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빨간 국물, 하얀 국물로 나뉘어 있었어요. 훠궈 느낌이 나서 신기했고,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 호불호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냄비에 넘칠 동 말동하게 재료들을 수북이 쌓으니까 아꽁이가 이래도 되는 거냐며 당황하더라고요. 그래 봐야 야채 숨이 죽으면 다 가라앉는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가득 채워 3~4회를 끓여 먹었답니다. 육수 추가 요청하면 직원분께서 직접 오셔서 부어주세요. 저희도 한 번 추가해서 마지막에 수제비까지 넣어 먹었답니다. 

 

접시를 쌓아서 세어보니 총 8개였네요. 밥 없이 먹으니까 딱히 배부른 것 같지도 않았어요. 마무리로 수제비까지 넣어 먹으니 확실히 배 안이 그득해지더라고요. 

 

 

나중엔 육수를 너무 끓여서 짜지는 바람에 여기서 그만 먹자고 놓았어요. 정말 전쟁이 치러졌던 것만 같은 현장입니다. 식사 도중에도, 먹고 나서 까지도 아주 잘 먹었다며 흡족해했어요. 

 

 후식으로는 W몰 지하 1층 배스킨라빈스에 들러 블라스트 하나씩 주문해 먹었습니다. 옷 쇼핑이 목적이었던 데이트였지만 지원금 가능한 곳이 별로 없어 결국엔 배라에서밖에 쓰지 않았고, 나머지는 다 저희 돈으로 해결했네요 ㅋㅋ그래도 다음에 또 오자는 말이 나왔던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을 한 곳 알아둬서 기분좋은 주말 데이트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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