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돌아온 엽기떡볶이 짜장
내돈내산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아꾸입니다.
평소에 아주 좋아하는 엽떡을
야식으로 배달하려고 보니까
엽기떡볶이 짜장이 다시 컴백했더라고요.
2년 전쯤엔가 출시됐다가
반응이 미지근해서 들어갔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맛이 좀 달라졌나? 하고
호기심에 주문해봤습니다.
안 그래도 이날 딱 파김치를 했거든요?
떡볶이지만 파김치랑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배달 주문했어요.
엽기떡볶이 짜장 맛에
중국당면까지 추가했습니다.
요즘 밀가루가 너무 땡기더라고요.
사실 홍사운드 유튜버 님이
짜장 맛에는 어묵이나 비엔나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했어서
그냥 엽떡으로만 주문할까 했는데요.
떡이 너무 많을까 봐 반반으로 선택했어요.
도착!
까무잡잡한 엽떡 위 치즈까지
비주얼은 색만 다르지
정말 엽.기.떡.볶.이 그 자체였어요.
반반으로 했는데 은근 어묵이 정말 많았고
역시 쫄깃한 치즈가 왕창이네요.
함께 온 맵미 라는 소스예요.
양념된 고춧가루였는데
넣으면 넣을수록 맵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평소 저는 오리지널 단계로 먹는 편이라
이걸 다 뿌리면 되나? 했지만
엽기떡볶이 짜장 자체만 먹어보려고
처음에는 뿌리지 않았어요.
우선 안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했던 어묵!
정말 입맛은 취향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어묵 아주 괜찮더라고요.
양념이 좀 더 많이 배서
짠 느낌인 것 빼고는 좋았어요.
밥이랑 먹으면 더 맛있을 듯요.
양념은 좀 짭조름했고
고급스럽다거나 진짜 중식 짜장 맛이다!
이런 건 아니에요.
그냥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단짠의 조미료 짜장 맛입니다.
엽떡 시그니처인 쫀득쫀득 떡!
떡을 먹을 때가 제 입맛에는 간이 딱이었어요.
좀 간이 세다는 건
엽떡으로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소스가 짜장이라 그런지
어묵이나 소시지는 밥 생각이 나고
떡을 먹을 때는 간도 알맞고
씹을 때마다 단짠의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취향 저격했답니다.
하지만 엽기떡볶이 짜장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사실 비엔나 소시지였어요.
꼬득꼬득한 소시지를 씹으면
특유의 훈제 맛이 나잖아요.
그게 짜장 맛과 궁합이 좋더라고요.
추가했던 중당도 쫄깃쫄깃 식감은 좋았지만
오리지널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조합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추가를 따로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일반 당면이 더 잘 맞을 듯하네요.
한 번씩 다 맛을 보고 나서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맵미라고 적혀 있는 고춧가루를 넣어봤어요.
이걸 넣기 전에는 매운맛이 하나도 없어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짜장 맛입니다.
맛을 보면서 넣을 것도 없이
전부 다 때려 넣었어요.
쉐킷 쉐킷
뭉치는 것 없이 잘 섞었습니다.
의외로 다 넣었는데도 많이 맵지 않았어요.
엽떡 오리지널 보다도 한참 전 단계 느낌이었고요.
살짝 더 짜진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간이 따로 들어가진 않았을 텐데
고춧가루가 들어가 소스 자체가 쫄아서 그런 건지
좀 더 짭조름하고 텁텁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지만
개인적으로 엽기떡볶이 짜장은
이 고춧가루 넣지 않고 먹거나
넣을 거면 냄비에 옮겨 물 조금 붓고
끓여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에 출시됐다가 평이 좋지 않아 들어갔다는데
처음에 나왔을 때는 먹어보지 못해서
어떤 부분이 새로워졌는지 비교는 못하겠어요.
다만, 맛만 솔직 평가를 해보자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맛입니다.
고춧가루는 넣지 않는 걸 추천하고요.
가끔 생각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엽떡뿐만이 아니라
원래 짜장 떡볶이가 일반 자장면과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 걸 생각하면 그래도 먹을만하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생각나서
고춧가루 뿌리지 않고 먹을 것 같다.
이게 저의 솔직 평입니다.
입맛은 개인마다 다르니
엽기떡볶이 짜장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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