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절기 독감에 걸려서
한 3일째 골골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열이 내리고 좀 괜찮아졌을 때
몸보신 음식으로 기운을 얻어야겠다 싶어
삼계탕을 끓여보았답니다.
이미 이틀째 내내 먹고 있네요.
조금 다른 재료로 보다 시원하고
진한 국물을 내서
먹는 내내 절로 몸이 좋아지는 기분이었어요.
마무리 닭죽까지 20000% 알차게 즐겼던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 알려드릴게요.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
-재료-
삼계탕용 닭(12호)
찹쌀
한약재료
맛술 2T
대파 1개
마늘 10개
양파 껍질
무 100g
*닭죽*
표고버섯
부추 50g
양파 1/3개
닭은 큼지막한 12호로 사용했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모두 발라내고
뼈를 다시 넣어 우려낼 것이기 때문에
보통 삼계탕 닭은 큰 걸로 사용하고 있어요.
참프레 동물 복지 닭이었는데
안에 백숙용 재료가 함께 들어가 있네요.
큰 닭이라 그런지 찹쌀과 맵쌀이
꽤 많이 들어갔어요.
비율은 찹쌀 2, 맵쌀 1 정도로 해서 넣어주었고
닭이 익고 나면 꺼내어
따로 닭죽을 해줄 거랍니다.
육수용 물은 미리 담아 두었던 쌀뜨물로 사용했어요.
원래 닭다리 끝쪽을 묶어서 요리하지만
이 날은 그냥 넣었어요.
그럼 끓이다가 쌀들이 나오긴 해도
전체적으로 풀어지는 것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닭과 함께 들어가 있던 삼계탕 재료와
따로 사 두었던 것까지
두 개를 한꺼번에 넣어주었고요.
양파 껍질, 대파, 마늘도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에서
가장 큰 핵심은 무입니다.
무를 두껍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이게 진하기만 한 닭 육수를
상당히 시원하게 해 준답니다.
맛술도 2스푼 정도 넣고 끓여주세요.
닭을 끓이는 사이 닭죽 재료들과
국물에 넣어 먹을 대파, 청양고추를 준비했어요.
보통 압력밥솥으로 하면 30~40분 정도,
이렇게 곰솥에 하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래야 이렇게 살들이 쏙쏙 빠져요.
살은 따로 발라서 쌈 싸 먹었어요.
그냥 뼈째 들고 뜯어먹는 재미도 있지만
저는 '고기는 무조건 야채와 함께!'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이렇게 뜯어놓고 쌈 싸 먹을 때가 많답니다.
뽀얗게 잘 우러난 국물에는
맛소금과 후추, 대파, 청양고추까지 넣어 떠먹습니다.
엄청나게 개운하고 시원해요.
깔끔한데 든든한 맛이랍니다.
고기를 거의 발라내고 난 뒤에
몸통에 남은 살들과 찹쌀밥!
그것들은 마저 모두 떼어내고 긁어내어
닭죽 끓일 준비를 합니다.
살을 다 떼어낸 뼈는
삼계탕 국물 속에 다시 넣어주세요.
저는 뼈를 깔끔하게 발라내
바로 버리지 않고 육수에 더 우려낸답니다.
닭 뼈가 사람 뼈 건강에도 그렇게 좋다네요.
2~3시간 푹 고와내면
더 뽀얗고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어요.
닭죽 재료들로 준비해 놓은 야채들은
찹쌀밥과 고기까지 함께
들기름에 살짝 볶아주세요.
어느 정도 볶았다 싶으면
삼계탕 국물을 넣어 중불에 끓여주면 됩니다.
계속 저어가면서 천천히 끓여주세요.
고기를 다 먹었을 때쯤이면
닭죽까지 완성된답니다.
이 정도면 코스 요리 완성이네요.
부추와 표고버섯 향이 얼마나 좋던지
진짜 고기보다 닭죽이 오히려 더 맛있다고 했다니까요.
김치 하나씩 올려서 먹다 보면
어느새 그릇이 동나 있어요.
며칠 내내 아파서 골골거렸던 제 몸이
드디어 기력을 찾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남은 닭 국물은 푹 끓인 뒤에
육수 재료들을 빼고
배추를 넣어 배춧국 끓여 먹었어요.
이것도 JMT!!
꼭 무더운 한여름에만 몸보신하려고 하지 마시고
면역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으로
원기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아프지 마세요! 제발~~
참나물 무침 5분 초간단 레시피, 봄에 잘 어울리는 겉절이 참나물 무침 (6) | 2022.03.29 |
---|---|
오징어 볶음은 밥보다 소면! 중독성 갑 오징어 볶음 비빔면 만들기 (10) | 2022.03.28 |
크래미전 레시피, 아이들 간식으로 딱! 초간단 JMT 크래미 요리 (3) | 2022.03.23 |
잔치국수보다 맛있는 어묵 국수! 초간단 어묵 국수 레시피 (11) | 2022.03.22 |
어묵 김치국 레시피, 얼큰하고 칼칼한 어묵 김치국 끓이는법 (8)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