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엽기떡볶이 크림맛 드디어 맛봄/두배 맛있게 즐기는 꿀팁!

 저의 최애인 동대문 엽기떡볶이에서 신메뉴로 크림맛을 출시했다길래 얼른 맛보고 싶었어요. 한 번 주문하면 이틀을 먹을 정도로 양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 함께 먹어줄 사람이 없으면 사실 혼밥으로는 무리잖아요. 직동(=직장 동료)에게 오늘이 엽떡 어플 할인 마지막 날인데 먹어보지 않겠냐며 크림 메뉴 너튜브 후기들까지 보여주면서 유혹했더니 다행히 넘어와 집에 데려와 같이 주문해 먹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론 우리들의 취향에 완전 대만족이었고요. 그 와중에 '이건 이렇게 먹어야 맛있네~' 했던 부분이 있어 두배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꿀팁까지 전수드려 볼게요. 고고!

 

동대문 엽기떡볶이 신메뉴
크림 떡볶이 매콤한 맛

끄앙 포장지만 봐도 설레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ㅎㅎ

매장으로 가기엔 코로나가 걱정되어

배달로 주문해 먹었습니다.

물론 어플 할인이 들어가

15,000원짜리를 9,900원에 먹을 수 있었기도 했고요.

 

 

 

 

아쉽게도 어플 할인은 10월 11일까지였어요.

매운맛이 시그니처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먹어볼까 말까 하다가

이벤트 마지막 날이 되서야 주문한 거였는데요.

왜 그전에 안 시켜먹었을까 한탄스러웠답니다.

특히 크림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먹어야 한다 할만한 맛이거든요.

어플에서 최소 주문금액에 14,000원이었기에

가격을 맞추려고 김가루 밥을 추가했는데요.

사실 크림맛은 매콤한 맛으로 주문해도

케첩 맛 떡볶이를 먹어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전혀 맵지 않은 정도이기 때문에

김가루 밥, 어묵탕, 계란죽, 계란찜, 튀김들까지

단 1도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분식의 느낌보다는 정말 양식에 가까운 맛이에요.

일반 동대문 엽기떡볶이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곁들여져 있다면,

크림맛에는 체다치즈가 올라가 있습니다.

퍼져있는 비주얼 상으로는

2장 정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매콤한 맛으로 주문했지만

만일 오리지널 크림으로만 드시는 분들께는

체다치즈 추가가 시급할 듯하니

엽떡에서 얼른 추가 메뉴를 구성해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그전까지는 꼭 집에 모짜 말고 체다를 준비해 두세요.

소스와 궁합이 아주 잘 맞거든요.

치즈 성애자라고도 불리는 저는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체다를 2장은 더 추가해 먹을 것 같아요.

진한 크림 풍미의 소스에

살짝 짭조름하면서 진득한 체다 맛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섞다 보니 향이 더 좋습니다.

다른 분들은 분모자를 추가해 드시던데

개인적으로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중국 당면을 애정 하기 때문에

저는 중당 추가!

이것도 양념이 잘 배서 흡족할 수밖에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베이컨도 들어가 있습니다.

로제와 크림에는 어묵이 빠지고

베이컨이 들어가 양식의 느낌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쫀득쫀득한 중국 당면 ㅎㅎ

혹시나 크림맛에는 안 어울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전혀 따로 놀지 않고, 꾸덕하고 진득한 크리미함이

찰떡궁합이었어요.

개취로는 베이컨보다도 이 꼬득꼬득한 비엔나가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는 소시지도 한 번 더 추가할까 했었어요.

세상에 동대문 엽기떡볶이에서 브로콜리를 보다니ㅎㅎ

많이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군데군데

초록 초록한 브로콜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나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크림맛을 드실 땐 더더욱 준비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숟가락!

크림소스는 짜지 않고 고소한데요.

젓가락으로만 집어 먹으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꼭 숟가락으로 소스와 함께 퍼 드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맛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아이들과 먹더라도

크림 매콤 맛 역시 하나도 맵지 않기 때문에

오리지널보단 매콤 맛을 추천드려요.

일반 동대문 엽기떡볶이 크림맛은

떡 맛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약간의 밍밍함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아무튼 역시 내 사랑 엽떡!

크림맛도 성공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