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어도 든든!
백종원 구운계란 카레 만들기
간만에 카레를 해 먹어 봤습니다.
보통은 여러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내서
고기와 싹싹 볶다가 물을 넣고
카레 가루와 함께 끓여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잖아요.
하지만 이번엔 간단한 재료들로
고기를 넣은 것보다 더욱 든든한
구운계란 카레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백종원쌤이 선보이셨어서 아주 유명해진 음식이죠.
-재료-
계란 6개
양파 1개
마늘 5~7개
카레 가루 3T
토마토케첩 2T
파마산 치즈 2T
재료는 간단하지만 만드는 과정도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복잡하진 않아도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양파와 마늘은 조금 더 넣어도 되고요.
백종원쌤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하셨지만
제가 요즘 매운 음식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케첩과 파마산 치즈로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꿀맛이니 그대로 따라 해 보세요:)
우선 계란을 삶아주세요.
삶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차피 삶은 뒤에 구워서 이중으로 익히기 때문에
살짝 반숙이 되는 게 더 좋은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식초와 소금 조금 넣고 끓이다가
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5분,
불을 끄고 3분 그대로 두어 익혔어요.
평소에도 이 방법으로 삶으면 노른자까지 쫀득하고
딱 노랗게 잘 익혀져 맛있답니다.
3분 뜸 들이기까지 마무리되면
찬물에 싹 헹구워주세요.
계란 예쁘게 까기는 실패했지만
카레 만들기에 아무 상관없답니다..ㅎ
겉에 물기는 키친타올로 잘 닦아주세요.
안 그럼 기름에 구우면서 물이 만나
엄청 튀기거든요.
기름은 일반 식용유를 사용해주면 됩니다.
저는 카놀라유로 했어요.
달군 기름에 6개 전부 넣어줍니다.
계란은 엄청나게 노릇노릇해질때까지
중약불에 천천히 구워주세요.
이게 3~5분 정도 지났을 때였어요.
10분 후.
20분 좀 안됐을 때입니다.
굴려가면서 전체적으로 브라운 색을 띌 때까지 구워줍니다.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해주시고요.
계란이 잘 구워졌다 싶으면
거기에 그대로 양파를 넣어줍니다.
양파를 바닥에 깔고 중불에 잘 볶아주세요.
카라멜라이징까지는 아니어도
갈색빛을 띌 때까지 완전히 익혀줘야 합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살짝 갈색이 올라옵니다.
이때 편으로 썰어낸 마늘 준비!
투하!!
그리고는 10분 더 볶아서
거진 카라멜라이징처럼 만들어놓았어요.
이젠 구운계란 카레 만들기는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물 넣고 카레 넣어서 끓여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물은 400ml 정도 부어주었어요.
카레가루로는 3T 넣어주었고요.
고형으로 되어 있는 걸로는 2개 정도 넣어주면 될 거예요.
고춧가루 대신 토마토케첩으로 카레 만들기.
감칠맛 대박이라고요!
2스푼을 듬뿍 넣어줍니다.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1T, 간이 더 필요하다 하시면 3T
취향껏 해주시면 됩니다.
잘 섞어준 뒤에 파마산 가루도 2~3T 넣어주었어요.
소스들이 서로 잘 섞일 수 있도록
10분만 더 저어가며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구운계란 카레 완성!
비주얼 장난 아니죠?
달걀이 구워지면서 흰자가 쫄깃하고
한층 더 탱글해졌습니다.
숟가락으로 잘 갈라서 으깬 다음에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JMT!!
김치나 피클만 올려 먹어도
다른 반찬 필요 없어요.
아니, 사실 이걸로만 먹어도 한 끼 충분합니다.
새콤달콤하면서 부드럽기도 한데
노른자까지 으깨져서 훨씬 더 부드러워요.
양파의 풍미도 전체적으로 잘 퍼졌고요.
만일 매운맛으로 드시고 싶다 한다면
케첩과 파마산 치즈를 빼고
페퍼론치노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들면 됩니다.
계란 두개에 밥 한그릇 비벼먹었는데
포만감이 장난 아니었답니다.
오히려 고기 넣었을 때보다 오래 배불렀던 것 같아요.
이런 가성비 좋은 카레가 있나 했다니까요.
단순한 재료들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하는
구운계란 카레 만들기로 오늘 저녁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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