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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맛있는 레시피

[시루떡/레시피] 동짓날에 만들었던 달짝지근 단호박 팥시루떡

by 아꾸하루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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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에 만들었던 달짝지근 단호박 팥시루떡
시루떡 레시피

 

지난 동짓날에 팥죽 맛있게 해 드셨나요?

저는 팥 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매번 팥죽만 해 먹는 게 심심해서

이번에는 시루떡도 만들어 먹었답니다.

처음으로 만드는 거였어서 실패하면 어쩌나 했지만

나름 예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어요.

단호박까지 넣어 샛노래 예쁘기도 하고

달짝지근한 게 맛있었어요.

예전에는 어떻게 집에서 떡을 해 먹지?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쉬웠어서

앞으로는 조금 수정해서 제 입맛대로

맛있는 떡을 해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시루떡은 꼭 동짓날이 아니더라도

이맘때 종종 생각날 정도로

겨울의 떡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고슬고슬한 팥 시루에

쫀득한 떡까지 만들고 나서

갓 먹는 따끈한 떡의 맛은 최고였답니다.

꼭 한 번 해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재료-

팥 300g

미니 단호박 1개

멥쌀가루 7T

찹쌀가루 3T

소금, 설탕 조금씩

 

반나절 이상 불려주세요.

저는 하루를 꼬박 불렸어요.

 

그러고 나서 밥솥에 쪄줬습니다.

만능찜 이 기능 말고

꼭 취사로 눌러주세요.

잡곡 취사가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만능찜으로 했다가

물이 흥건하게 그대로 남아

다 버리고 재가열 해줬답니다.

꼭 밥 하듯이 취사로 진행해 주세요.

 

그래도 재가열 한 뒤에 꺼내어 보니

고슬고슬 꽤 괜찮은 팥 찜 완성!

 

여기에 설탕 살짝 넣고 섞어가며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세요.

너무 꼼꼼히 다 눌러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단호박 찌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단호박

하나를 통째로 사용했는데요.

 

먼저 찌기 전에 4등분해서

썰어 준비했어요.

 

 

속에 씨앗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내주시고요.

 

 

찜기에 올려 7분 내외로 쪄주면 됩니다.

 

 

다 쪄지면 잠시 식혔다가

숟가락을 퍼내서 반죽에 섞어줄 거예요.

 

 

반죽은 크게 어려울 건 없고요.

우선 멥쌀가루 7스푼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찹쌀가루는 3스푼 넣어

비율을 7대 3 정도로 해줬는데요.

5대 5 정도로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좀 퍼석퍼석하고 쫀득함이 별로더라고요.

 

으깬 단호박도 여기에 섞어주세요.

 

꼼꼼하게 잘 섞어서

한 주먹 꾹 쥐었을 때

이 정도로 뭉쳐지면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 물을 넣으며 익반죽을 해주는데

단호박에 수분이 있어서 그런지

따로 넣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흑 팥시루 계산을 잘못해서

시루떡 한 면은 이 정도의 팥밖에 못 묻혔어요.

300g은 너무 적고

이 정도의 양으로 하려면

500~600g은 해야 충분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익반죽 했던 건 채반에 걸러

그 위로 뿌려주었어요.

 

 

고루고루 잘 퍼질 수 있도록

평평하게 해 주세요.

 

 

그 위로 팥시루를 또 올려줍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쪄준 뒤에

5분 뜸을 들여줬습니다.

다 쪄진 모습만 봐도

노란 빛깔이 군데군데 보여서 그런지

엄청 예쁘더라고요.

 

단호박 팥시루떡 완성!

 

살짝 백설기 같은 질감이어서

제가 상상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살짝 달짝지근하기도 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해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팥들 사이에 은은하게 몰려오는

단호박 풍미가 대단하더라고요.

다음에 만들 때는 찹쌀의 비율을

좀 더 높게 해서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싶어요.

아무튼 나름 동짓날을 위해

해 먹었던 시루떡인데 성공적이었네요.

종종 떡 간식으로 해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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