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보관법-만능 양파볶음, 해두면 뚝딱 요리 가능한 백종원 만능 양파볶음
유튜브 보다가 백종원 쌤의
만능 양파볶음을 보고 괜한 도전 의식이 생겼어요.
워낙 양파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한 번 해놓으면 뚝딱 요리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게다가 취지가 양파 농가 살리기였거든요.
어찌 저찌 갑자기 시작하게 된
대량 양파 카라멜라징과 더불어
양파 보관법까지 공유해볼까 합니다.
(※인내심 필요※)
평소에는 4~5개 들어있는
소 사이즈의 양파망을 샀었는데요.
이번엔 대량 양파볶음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15개가 들어가 있는 망으로 구매했습니다.
무슨 의지였는지..ㅎㅎ
-양파 카라멜 라이징 재료-
양파 10개
식용유(올리브유 제외)
인내심, 의지, 굳건한 마음 등등...
우선 양파를 흐르는 물에
꼼꼼히 세척해줍니다.
물에 세척하면서 떨어지는 껍질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은 것들은 전부 따로 모아서 말려
음식에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육수, 차 등에 사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마른 천으로 물기 꼼꼼히 닦아주기!
이젠 이것들은 껍질을 싹 다 깎아주세요.
총 15개인데 이 중 5개는 일회용 봉투에 싸서
냉장 보관해주었어요.
원래 백종원 쌤이 알려주신 양파 보관법은
쿠킹 포일에 감싸서 넣어놓는 거였는데
몇 개 안돼서 금방 쓸 것 같기도 하고,
신선 칸에 넣어놓기만 해도 꽤 오래가더라고요.
워낙 흙 안에서 살았던 양파라서
이렇게 어둡게 보관하면
더 오래간다고 하니
나중에는 쿠킹 포일에 꽁꽁 싸서 보관해봐야겠어요.
껍질은 건조기에 따로 건조해서 말리는 분들도 있지만
집에 베란다처럼 말릴 공간이 딱히 없거나
건조기도 없다 하시면
이렇게 망 안에 넣어서 창문 쪽에 걸어두시거나
널어두시면 된답니다.
아주 쉽고 보관도 간단한 방법이에요.
자... 이젠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만능 양파볶음 만들기에 돌입해보겠습니다.
우선 채를 썰어줘야겠죠?
최대한 얇고 빠르게 썰어주었어요.
중간에 한 세 번은 멈춰서
눈물을 닦아가며 한 것 같아요.
이 짓을 왜 시작했지..? 했던 순간 1
이왕 시작한 거 빨리 하자!
세상에 저희 집 가장 큰 볼에
가득 차다 못해 고봉으로 쌓아 올렸네요.
백쌤...존경합니다..ㅎ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주세요.
참고로 버터로 해도 되는데요.
버터로 하면 양식에 적합하지만
식용유로 하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리브유는 하면 안 된다고 하셨으니
꼭 일반 식용유로 해주세요!
열이 어느 정도 달아오를 때
양파를 가득가득 담아주었어요.
넘칠 듯이 올려 볶아도
금방 숨 죽고 결과물은 반에 반도 안됩니다.
이게 약 3개 정도의 양인 것 같아요.
저는 3차에 나눠서 해주었고,
2차까지 한 것들은 냉동고에 보관해주었습니다.
30분 정도 지났을 때.
50분 정도..?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했던 순간 2
1시간 10분 정도 지나서야
갈색빛이 제대로 나서 멈췄어요.
양파볶음 2차전
이때부턴 거의 체념하고
말도 없어지고
노래 틀어놓고 했는데도 흥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ㅋㅋ
그렇게 2번에 걸쳐서 한 양이 고작 이거..ㅋㅋㅋ
약 8개 정도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해서 바로 요리해 먹었거든요.
그래도 음식 할 때마다 몇 번을 나눠서
뚝딱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나름 든든하기도 합니다.
백종원 쌤이 알려주신
양파 카라멜 라이징 보관법!
총 세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아이스 트레이에 차곡차곡 넣어두기.
근데 이건 따로 사야 해서 패스했습니다.
두 번째는 지퍼팩, 세 번째는 일회용 봉투에
납작하게 담아서
사용할 때마다 덜어 사용하는 건데요.
저는 두 번째 양파 보관법인
지퍼팩으로 결정했습니다.
어느 정도 열기가 가라앉고 나서
팩 안에 꼼꼼하게 넣어주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팁은 반 정도만 담아서
납작하게 한 다음에 공기를 최대한 빼서
냉동고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저는 양이 애매해서 조금 두껍게 했더니
사용할 때 나누는 게 살짝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만능 양파볶음 완성!
말 그대로 개고생 했지만
해 놓으니 요리 이것저것에 활용하기 좋고
음식도 진짜 뚝딱 만들어진다는 사실~
특유의 풍미 덕분에 음식 맛도 훨씬 좋아지고요.
한 번 해보고 맛까지 봤으니
다음에 또다시 해놓을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에 이걸 마치 다진 마늘처럼
여기저기에 다 사용하고 있거든요.
좀 수고롭고 인내심을 요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요리할 때는 수월하니
여러분도 따라 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