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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통영 여행/가볼만한곳] 중앙시장-매미성 알찼던 1박 2일 가족여행 코스

by 아꾸하루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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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돌아다니기 부담스러운 시기라서 가족여행을 가더라도 코스 짜는 것에 있어서 제한적이라는 게 살짝 아쉬울 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박 2일로 계획했던 통영 여행을 최대한 알차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거의 숙소에 있었기에 여기저기 돌아다닌 건 아니었지만 알짜배기로 후회 없이 다녀왔던 통영 가볼만한곳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통영 여행 D-1
없는게 없는 중앙 전통시장

 통영을 알리는 바다. 확실히 양식장이 많은 해안가라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정돈된 엄청나게 큰 수족관이라고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이번이 이 지역을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이러한 모습 자체가 굉장히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인천 월미도와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이었으니까요. 

 

 작은 어선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명 '고기잡이 배'를 눈앞에서 바로 보니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하겠더라고요. 촌티만 팍팍 내고 왔네요. 

 

 

 바다 주변으로는 길거리 음식, 아가들의 장난감 등을 판매하고 있는 노상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렸을 때라면 지나가면서 하나하나 사달라고 졸랐겠지만 이젠 눈으로 감상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통영 해안로 뒤쪽에 위치한 중앙 전통시장을 먼저 들렀는데요. 통영 여행하는 동안 외식하지 말고 숙소에서 모든 걸 해결하자고 했기에 회를 사러 발걸음 한 거였답니다.

 

통영 중앙 전통시장

주소: 경남 통영시 중앙동 233

시간: 매일 08:30 - 21:30 

 

 주차하는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긴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두 바퀴는 더 돌았던 것 같아요. 좀 돌아서 대놓고 걸어와야 하지만 거리가 아주 먼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차만 빼면 중앙시장은 통영 가볼만한곳으로 빠지면 섭섭한 곳이니 감안할만합니다.

 

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북적거림이 전보다는 덜하지만 거리가 널찍하고 무척 다양한 가게 종류들이 늘어져 있었답니다. 

 

 

당연히 바닷가 쪽이다 보니 수산 쪽이 즐비하는 편이었습니다. 살짝 비릿한 바다 내음이 온 시장을 뒤덮었는데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팔딱거리는 생선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갖가지 생선들과 조개류, 새우 등 정말 없는 게 없구나 할 정도로 다채로운 해산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처럼 통영 여행 왔다가 들르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냥 이곳 현지인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크- 젓갈은 이런 데에서 사야 하는 거라며 오징어와 낙지, 갈치, 조개젓까지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대여서 놀랐어요. 역시 현지에서 쇼핑해야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는 숙소로 잡아놓고는 여분의 옷을 못 챙겨 와서 펜션 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샀습니다. 한 장에 5천 원이라는 말을 얼마 만에 들어보던지. 아빠는 5천 냥으로 5만 원 무늬 트렁크를 샀다는 TMI.

 

 

 통영 중앙시장 안쪽으로 활어시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굳이 찾지 않아도 걷다 보면 이런 전광판이 나오고 양쪽으로 쭉 활어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곳은 거창아지매입니다. 3만 원에 광어, 참돔, 우럭 이렇게 회를 떠 푸짐하게 즐겼답니다. 올 때 명함을 받아와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산지직송으로 주문해 먹기도 합니다.

 

 

 포장 깔끔하게 해 주시고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택배로 받게 되면 살짝 얼린 감이 있어서 바로 먹지 말고 좀 녹였다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를 사고 가는 도중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던 비주얼의 꿀빵 가게들이 쭉 이어져 있었어요. 원래 여행은 먹고 또 먹으려고 가는 거니까요 ㅎㅎ

 

통영애꿀빵

주소: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31-2

전화: 055-648-8583

영업시간: 매일 07:00 - 21:00

 

 

 유명하다던데가 있긴 했지만 다 비슷해 보여서 국산 찹쌀로만 만들었다는 현수막을 보고 통영애꿀빵으로 방문했습니다. 사실 시식을 해버려서 더 끌렸기도 했고요. 

 

 세트로 귀엽게 포장해 판매하고 있어서 10개짜리 한팩 구입했습니다. 한 개당 사이즈가 꽤 커서 솔직히 그렇게까진 필요 없을 것 같긴 했는데 워낙 주전부리 좋아하시는 울 아부지의 소원대로 질러버렸어요. 신기하게도 숙소에 가서 한, 두 개씩 먹다 보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ㅎㅎ

 

통영 여행 D-2
매미성 :: 간절한 바람이 깃든

 둘째 날에는 매미성으로 향했습니다. 계획을 하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뜻깊은 곳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답니다. 사적 소유지인 매미성은 본래 매미 태풍때 농작물 피해가 상당했던 소유주께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직접 지으신 거라고 합니다. 

 

매미성

주소: 경남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그 설명을 읽어 봤을 땐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가지 않았어요. 실제로 눈앞에 영접하니 이걸 어떻게 혼자 지으셨지? 하는 놀라움의 감탄과 한편으로는 얼마나 농작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으면 이렇게까지 지을 수 있었을까 하는 뭉클함이 전해지더라고요. 

 

 매미성 앞에 쌓인 소원 돌탑. 간절함의 의미가 깃든 곳이니만큼 이곳에 하나씩 돌멩이를 올렸단 분들의 마음도 위로가 되길.

                               

 

 계단으로 올라가면 저 멀리 넓은 바다도 더욱 잘 보인답니다. 전망대가 따로 없어요. 중간중간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들도 일부러 조경을 해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멋스럽습니다.

 

 

 위층에는 아직도 짓는 게 끝나지 않은 건지, 아니면 보수작업을 하는 건지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휑한 느낌도 있지만 산책하기 좋고, 해안이 잘 보여 널린 게 포토존이었답니다. 

 

 

 특히 전망대와 같은 이 공간. 여기서는 사람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었던 것 같아요. 구도만 잘 잡는다면 뒤에 바닷가까지 제대로 잡을 수 있거든요. 우연히 알게 되어 들른 곳이지만 통영 가볼만한곳으로 제격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가던 중에 빼놓을 수 없던 음료 ㅎㅎ 너무 더웠던 날이어서 못 참겠더라고요. 바람의 핫도그는 처음 방문해보는데 아쉽게도 메인인 핫도그는 맛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어요. 

 

 

바람의핫도그 매미성점

주소: 경남 거제시 장목면 옥포대첩로 1282

전화: 055-638-0705

영업시간: 평일 09:00 - 18:00

 

 자리들이 아주 깔끔했고, 손님들은 주문 후 밖으로 나가서 착석하는 분위기습니다. 깨끗한 느낌이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희는 음료만 테이크 아웃해서 상관은 없었지만요.

 

 

흐 먹어보고 싶었던 것들. 다음에 만나자ㅜ.ㅜ

 

 가게 바로 앞에는 웨이팅 하면서 앉아 있을 수 있는 벤치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맨 끝쪽에는 커피 찌꺼기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종이봉투에 담아 두었습니다. 엄마도 하나 챙기셨어요. 집안에 두면 디퓨저 역할을 하니까요. 

 

차 안에서 음료와 함께 군것질도 빠질 수 없잖아요!

 

 

오는 길에 고소한 냄새 때문에 홀리듯이 발길을 돌려 사 왔습니다. 아띠몽이라는 곳이었고, 옥수수빵으로 유명하더라고요. 통영 여행 왔는데 안 먹어볼 수 있냐며 궁서체로 말했더니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먹어보자!' 하고 포장해왔답니다.

 

 

사이즈는 한 뼘 정도예요.

 

 

 크림치즈에 옥수수 향이 진짜 환장합니다. 겉은 쫀득쫀득한데 속은 완전 촉촉해요. 살짝 단맛도 있고,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옥수수 식감 칭찬해~

 

 꼬까옷 입고 함께 나섰던 우리 막둥이 딸기까지 모두가 행복했던 통영 여행이 되었답니다. 집 가서 '역이 집이 최고다'라는 말은 꼭 하면서도 또다시 여행을 고파하는 중독성 ㅎㅎ 올해 휴가 다녀오셨나요? 아직이라면 제 가 알려드린 통영 가볼만한곳 참고해서 알차게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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